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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실 앞]

 

 



[윽]
 
어라아? 미츠루씨구나아. 왜 그래 왜 그래, 직원실에 용건이라도 있는 거니이?
 
그래, 마마도 같이 갈까! 마마랑 둘이서라면 삼자면담 같고, 미츠루씨도 긴장 안 하고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거야아......☆
 
 
[닷슈]
 
으~, 부장인 사람이랑은 상관 없다구. 그리고 긴장 안 했다구.
 
 
[윽]
 
그런가아. 미안 미안, 미츠루씨는 직원실에 용건은 없고...... 우연히 이 근처에 있던 것 뿐이구나아.
 
 
[닷슈]
 
음, 그런 것도 아니라구. 직원실에 용건이 있달까, 방금 전까지 안에서 쿠누기 선생님한테 혼났다구.
 
 
[윽]
 
아아, 긴장한 게 아니고 기운이 없었던 거구나아. 응응, 선생님한테 혼나면 풀이 죽게 되지이.
 
미츠루씨, 주먹밥 좋아해애? 가쓰오부시랑 매실장아찌가 있단다아, 좋아하는 걸 주지! 둘 다 좋아하면 둘 다 줄게에......♪
 
 
[닷슈]
 
엣, 주먹밥? 매실장아찌는 시니까 잘 못 먹는다구~. 가쓰오부시 쪽이 좋으려나?
 
 
[윽]
 
그럼 가쓰오부시를 주마! 난 매실장아찌를 먹지! 잘먹겠습니다아~☆
 
 
[닷슈]
 
잠깐잠깐. 이런 데서 먹으면 선생님한테 혼난다구. 부장인 사람. 갑자기 주먹밥 좋아하냐 물어보고, 영문을 모르겠다구.
 
 
[윽]
 
아아, 난 주먹밥을 좋아하니까아. 좋아하는 걸 먹으면 기운이 나지! 그치만, 미츠루씨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니까.
 
내가 미츠루 씨 좋아하는 걸 사 올게! 그거 먹고 기운을 내자! 웃자! 웃는 집안엔 복이 온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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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스테이지

 





 

기다리셨습니다~, 안즈 씨이이이......☆

 

오옷, 화난 거야~?

 

응, 잠깐 자리 비울테니까 기다려~ 하면서 안즈 씨 대답 듣지도 않고 가버렸으니 말이지~. 화내는 건 당연할지도~?

 

야외 스테이지에서 라이브를 한다면 공통의상보다 이 쪽이 나으려나 싶어서~. 갈아입고 왔다고~.

 

후후. 어울린다고 말해 주니 기쁘구나~, 왓쇼이 왓쇼이♪

 

하하하! 갑자기 『높이높이』 당하면 놀라지~. 안즈 씨는 가벼우니까 말이지~, 한 손으로도 가볍단다~......☆

 

응? 왜 다른 사람들처럼 『유닛』은 안 짜냐고?

 

하하하! 사람 수가 많은 『유닛』을 중심으로 프로듀스하고 있는 안즈 씨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구나~.

 

난 축제가 좋으니까, 여러 장소에 얼굴을 내밀며 즐기고 싶은 것 뿐이란다~......☆

 

일본의 축제는 좋아하지만~, 해외의 축제도 좋아한다고~.

 

가는 날이 장날(思い立ったが吉日)! 안즈 씨도 해외로 가자!

 

전기도 가스도 없는 토지에서 지내고 있으면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일본이 그리워지지. 일본의 훌륭함을 실감할 수 있단다아아아......☆

 

어? 『프로듀서』 일이 있으니까 당분간은 무리?

 

그런가~, 안즈 씨는 『프로듀서』고 말이지~. 훌륭하다 훌륭하다, 자기 일에 긍지를 갖고 있는 거구나~......☆

 

쬐끄맣던 안즈 씨가 훌륭하게 성장해서 기쁘구나아아아아......☆

 

어이쿠, 틈을 타서 또 『높이높이』해 버렸군~!

 

마마는 언제나 아이와의 접촉에 굶주려 있는 법이란다~, 마마는 마마니까 말이지~. 그런 걸 잘 안다고♪

 

하하하! 역시 안즈 씨는 『마마』라 안 불러 주는구나~. 유감천만!

 

그런 것보다 얼른 라이브해 달라고 재촉당해 버렸군! 안즈 씨는 성급하구나~?

 

어찌됐든 식당에서 점심밥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 버렸으니 말이지~.

 

안즈 씨, 튀김은 맛있었어~? 응응, 식당 밥은 맛있단다~♪

 

응? 안즈 씨는 식당 메뉴는 볼륨이 있어서 다 못 먹는 건가~. 나는 딱 좋은데 말이야~, 여자아이들은 소식하는구나~.

 

하하하! 안즈 씨와 떠드는 건 즐거워서 이야기가 안 멈추네~.

 

쬐끄만할 땐 내가 다른 애들을 돌봐주고 있었는데 말이지~, 지금은 안즈 씨가 우리 아이돌을 돌봐 주고 있는 거잖아~?

 

일진월보(日進月歩)! 안즈 씨의 성장을 기뻐하자, 왓쇼이. 왓~쇼이......☆

 

어이쿠, 안즈 씨는 날렵하구나~.

 

응응, 내가 안즈 씨를 끌어안으려 한 걸 순식간에 알아차리고 도망간 거지. 하하하! 똘똘하구나~, 옳지옳지♪

 

응? 점심시간이 끝나 가니까 스테이지에 올라가 줬으면 한다고?

 

머리를 숙여가면서까지 부탁할 필요는 없단다~, 내가 어영부영하고 있던 게 나쁘지. 수업에 지각하면 선생님한테 혼나겠군~, 무서워라!


 



 

하나 둘, 점~프☆ 하하하! 노래하고 춤추는 건 즐겁구나~, 축제같은 흥취가 있네~.

 

텐션이 올라가는구나~, 안즈 씨도 스테이지에 올라와 보렴. 여기서 바라보는 광경은 최고란다~......☆

 

하하하! 『프로듀서』라 해서 꼬리 뺄 필욘 없는데 말이지~. 안즈 씨는 착실하구나~?

 



 

『♪~♪~』

 

후후. 안즈 씨한테 라이브를 보여주겠다 약속했으니까~, 내 레퍼토리를 불러 봤단다~.

 

일단 춤도 노래도 다른 사람들 정도론 하니까~, 솔로로도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는 거겠지~?

 

응? 안즈 씨는 생각이 얼굴에 잘 드러나잖아?

 

혼자 스테이지 분위기를 띄우는 건 힘들겠다고 얼굴에 써 있었으니 말이지~, 질문에 대답해 봤는데 틀린 건가~?

 

응응, 역시 그런가~!

 

유메노사키 학원의 대부분의 아이돌은 『유닛』을 짜서 활동하는 중이고~, 솔로 중심으로 활동하는 난 희귀한 걸지도~?

 

솔로에겐 솔로의, 『유닛』에는 『유닛』의 장점이 있단다~.

 

그렇다곤 해도, 축제...... 드림페스는 『유닛』으로 참가하는 게 주체니까 말이지~.

 

그래도 내가 솔로활동만 하는 건, 솔로로밖에 맛볼 수 없는 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안즈 씨 말대로 동료에게 의지할 수 없는 건 큰일이지만~, 쏟아지는 함성을 독점할 수 있는 건 솔로이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묘미란다~......☆

 

난 즐거운 일, 좀처럼 없는 일이 정말 좋으니까~. 흥미가 생기면 외국이라도 가 버리고~, 옆에서 어울려야 하는 사람에겐 큰일일지도~?

 

응? 『의외로 주변 일도 생각하는 거네요』라고?

 

하하하! 안즈 씨는 솔직하구나~, 말을 흐리는 것보다 단순명쾌해서 마마는 좋아한단다~♪

 

어? 저는 좋아한다 이전에 잘 모르겠어요, 라고? 유치원생 이후로 보는 거니까, 어쩔 수 없지~.

 

앞으로는 아이돌과 『프로듀서』로서 어울리는 거잖아~?

 

그러면, 조금씩 교류를 깊게 다져 가면 되겠지. 나는 미케지마 마다라, 생각 없는 축제남이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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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스테이지

 





 

얏호오오오오오! 안즈 씨, 잘 지내니이이이이이.....☆

 

어라~, 대답이 안 돌아오네~. 안 들린 걸지도?

 

좋아~, 더 큰 목소리로 인사해보자~......응?

 

주변을 다시 보니 아~무도 없네~? 고영초연(孤影悄然, 홀로 쓸쓸함)! 안즈 씨와 야외 스테이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안즈 씨는 전학생이니 말이지~, 미아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안즈 씨와 재회한 건 이 스테이지였고~. 미아가 된 거면 방향치란다~?

 

한화휴제(閑話休題, 그건 그렇고)! 안즈 씨가 없어서야 여기 있어도 소용이 없지~. 좋아~, 이동하자.

 

구체적으로는 속이 텅 비었고~, 식당에서 밥이 먹고 싶군......☆

 

배가 고프면 싸울 수 없다! 고금동서의 상식이구나~.

 

좋아~! 안즈 씨가 올 때까지 배를 채우도록 하자~!

 

 

 

가든테라스

 



 

도착이다 도착, 식당이다~!

 

떠들썩한걸~, 다들 싱글벙글하고......☆ 식욕은 인간의 삼대욕구 중 하나고 말이지~. 욕구가 채워지면 행복해지는 법!

 

웃음은 좋구나~, 세계를 밝게 비춰 주는 태양이다~!

 

오오, 여전히 가든 테라스에는 화려한 메뉴가 가득하구나~.

 

가타카나로 표기된 이름이 많은걸~, 하지만 일본인으로 태어났으니 일본 요리가 먹고 싶다!

 

난 자주 해외에 가니 말이지~, 일본어가 전혀 안 통하는 토지에서는 외로움이란!

 

하지만. 손짓 발짓만으로도 의외로 말이 통할 때도 있지~. 바디 랭귀지는 세계 공통의 언어니까~♪

 

뭐,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만~......

 

임기응변! 그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면 현지 사람들과 사이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정열이 있으면 어떻게든 된단 말이지. 사람 수만큼 드라마가 있다......☆

 

그래~, 소바로 하자! 소바는 목넘김이 좋으니까~, 후루룹 먹어버릴 수 있다고~♪

 

추가메뉴는 주먹밥이 좋으려나~? 튀김이 나으려나~?

 

난 주먹밥을 좋아하니 말이지~, 소바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만 먹는 건 어린애 같지~.

 

응, 튀김으로 하자. 튀김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먼저 소바를 들고 자리로 이동하자♪

 

어디냐? 어디냐아아아? 비어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아아아아?

 

발견! 안쪽 자리가 비어 있군~, 날씨가 좋으니 바깥쪽도 좋지만 말이지~. 착석, 잘먹겠습니다 인사하고 소바를 먹자!

 

응응, 쫄깃해서 맛있구나! 청량감이 있어서 좋구나~, 소바는. 최고다아아아~......☆

 

소바는 맛있다고~, 다같이 먹도록 하자~. 인기 메뉴 중 하나로 하자, 작은 목소리가 모여서 커지면 코끼리라도 이길 수 있단다!

 

하지만. 모두 다 같은 걸 좋아하는 건 곤란하네~?

 

소바라 해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고~, 나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소바가 좋다고~.

 

입을 모아 『맛있다』고 절찬하는 음식보다 『조금 취향을 타는』 약간 특이한 음식에 끌린단 말이지~.

 

후......후르릅......음, 맛있군!

 

......응? 어라~, 안즈 씨!

 

안즈 씨 안즈 씨, 이리 와. 같이 밥 먹자♪

 



 

어? 야외 스테이지에 내가 없어서 여기저기 찾고 있었어?

 

어이쿠, 미안미안. 식사에 푹 빠져서 깜빡 잊고 있었네~!

 

잠깐 기다려봐. 남은 소바를 비울게~, 후르르르릅......♪

 


 

실례! 자, 안즈 씨. 가자 가자, 야외 스테이지였지~? 서두르면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라이브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안즈씨도 점심 먹고 싶은 거지~? 나만 배부른 건 불공평하군~.

 

마침 튀김이 나올 때구나, 안즈 씨가 먹으면 되겠는걸......☆

 

나와 안즈 씨 사이에, 사양하는 거 아니라고~. 먹고, 기운 차려서, 웃는 얼굴을 보여줘.

 

웃음이 세계를 구하는 일도 있으니까 말이지~, 언제나 웃고 있으면 좋겠네. 난 언제든지 웃는 얼굴이란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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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라시 : 하나 둘 셋 넷♪


미츠루 : 아파아아아앗!? 그만해 아라시 쨩 선배, 인간은 그런 식으로 접히지 않는다구?


아라시 : 참아 줘~ 미츠루 쨩도 몸이 굳어 있네. 트레이닝을 과하게 한걸까, 성장기에는 오히려 유연성을 단련하는 편이 좋다고?

어릴 때부터 근육 단련을 심하게 하면 키가 크지 않을테니 말이지?

귀여움이 판매 전략인 『Ra*bits』로서는 작은 채로인 편이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도니스 : 나루카미. 그만둬, 텐마가 싫어한다. 작은 생물을 괴롭히지 마.


아라시 : 별로 괴롭힌건 아닌데에, 실례인걸.

아도니스 쨩도 유연성 운동은 확실히 하도록 해, 일류 육상 선수의 근육은 여자애처럼 부드러운게 이상적이지♪


아도니스 : 흠. 그건 그렇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근육질이라…….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단련해온거 같군, 근육이 증가하면 몸이 무거워져서 기록이 떨어지는데도.


미츠루 : 니히히! 아도 쨩 선배는 크고 강한 강철몸이라 멋있다구~☆


아도니스 : 텐마. 나는 강철이 아냐. 평범하게 부상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유연성 운동을 해서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어. 그렇지, 나루카미?


아라시 : 그래 맞아. 특히 일본 여자애는 왕자님 지향이랄까, 순정만화에 등장할 법한 가냘픈 쪽이 취향인 것 같아.

너무 열심히 단련해봤자 좋은 일은 없다고오?


미츠루 : 그런거야? 나는 근육이 탄탄한게 멋있다고 생각한다구~?


아라시 : 음~. 나라마다 스타일이 다르달까. 미국 만화에 등장하는 것 같은 타입은 인기 없는걸.

나도 아도니스 쨩 정도는 아니지만 근육이 붙기 쉬운 체질이라서 조심하고 있고?


아도니스 : 그런 거라면 어째서 육상부에 들어온 거지. 여기에선 기본적으로 몸을 단련하는 일 밖에는 하지 않잖아.

성실하게 부활동을 하는 한, 아무리 애를 써도 근육이 붙게 된다.


아라시 : 응. 그래서 가끔 참여하면서 몸이 둔해질 때에 트레이닝 할 수 있다면~ 라고 생각한 거야.

우린 부활동 강제 참가니까, 적당히 고른 것뿐.

그다지 진지하게 할 마음은 없으니 말이지♪


아도니스 : 진지하게 해라. 너는 한다면 하는 아이다, 나루카미.




마다라 : 하하하! 그 말대로! 무슨 일이든 전력으로 하는게 즐겁다고오오☆


미츠루 : 우햐앗!? 엣엣, 뭐야? 나, 공중에 뜨고 있다구~!?


마다라 : 바둥바둥 날뛰면 안돼! 다친다고! 누구냐 이 꼬마는, 쬐끄맣잖아!

높다 높아아~☆


아도니스 : 부장. 그만둬, 텐마가 무서워 한다.


마다라 : 하하하!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요, 까꿍~☆


미츠루 : 햐와와왓!?


마다라 : 앗, 그렇군 아도니스 씨도 『높이 높이』 해줬으면 하는 기분인가아!

미안, 의외로 응석쟁이 씨구나아아! 이리와 이리오라고, 안아 주지!


아도니스 : ………….


마다라 : 오오? 왜 저항하는 거지? 반항기인가 아도니스 씨! 반대로 기쁘다고오, 너는 좀 너무 순종적이니까 말야!

비희교교(슬픔과 기쁨이 엇갈림)! 그래도 오랜만에 스킨십을 하고 싶으니 강제로 들어 올리지! 자, 좀더, 조금 더어어어……☆


아도니스 : 우옷……. 어이, 그만둬 부장. 나는 이제 『높이 높이』로 기뻐할만한 꼬마가 아니다.


마다라 : 하하하! 언제까지나 아도니스 씨는 나의 소중한 베이비 쨩이라고오오☆


미츠루 : 오오……. 굉장하다구, 이 사람! 상당히 체격이 좋고 무거울 터인 아도 쨩 선배를 양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리고 있다구?


아라시 : 역도가 특기니까, 예전부터…….

저기 마마, 한동안 오지도 않았잖아.

이제와서 어슬렁어슬렁 뭘하러 온 거야, 항상 느닷없다니까.


미츠루 : 으응, 『마마』라는건 뭐지……?


아도니스 : 설명하자면 길어 진다. 뭐, 이 사람의 별명이라고 생각하면 돼.


미츠루 : 그렇지만 어째서 남자 사람인데 『마마』? 아아 그렇지만 아라시 쨩 선배도 자신이 『언니』라고 불렸으면 하니까……?


아라시 : 보라고. 마마, 미츠루 쨩이 혼란스러워 하잖아~…….

이 애는 육상부의 기대주인데 남도 아니니 자기소개정도는 해줘야지?


아도니스 : 혼란의 원인 중 반은 나루카미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이렇게, 우리 육상부는 자유분방하달까…….

이건 험담은 아니지만 개성적인 무리들만 모여 있군.


아라시 : 개인 경기가 주체니까, 육상은…….

그보다 아도니스 쨩, 마치 자기는 이상하지 않다는 식으로 표현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아도니스 : 나는 보통이다. 그렇지, 텐마?


미츠루 : 엣? 우~……미안, 나는 거짓말은 서투르다구!


아도니스 : 으음……. 뭐 좋아, 내려줘 부장. 지면에 발이 닿지 않으니 불안하다.


마다라 : 상관은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착한 아이로 있겠다고, 마마와 약속할 수 있어?


아도니스 : 약속하지. 할테니까 내려줘……. 적당히 하지 않으면 화낼거야.


마다라 : 하하하! 아도니스 씨가 화를 내는 모습은 상상이 안되니까, 오히려 열받게 만들고 싶어지는데!

그렇지만 진심으로 때려서 얻어맞으면 죽을테고, 아아 괴롭다!


아도니스 : 그만둬. 어이 부장, 나를 안은 채로 빙글빙글 돌지마.


마다라 : 하하하! 아도니스 씨는 거대한 테디베어 같구나아, 한 집에 한 마리를 원해! 우리 아이가 되어줘!


아도니스 : 처음부터 나는 육상부의 아이다. ……진짜로 봐줘, 멀미가 오려고 한다.


미츠루 : 괜찮아, 아도 쨩 선배~? 물 마실래?


아도니스 : 고맙다, 텐마. 너는 상냥하고 착한 아이구나.


아라시 : 우후후, 우리들의 교육이 좋은 거라고.

어딘가의 누구씨가 육아를 포기해서 지금까지 우리들 꽤나 고생해왔잖아? 반성하라고, 마마?


마다라 : 그건 물론 반성하지!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아라시 : 앗, 도게자까진 안해도 되니까.


마다라 : 빈틈 발견~……☆


아라시 : 우햐!? 잠깐, 왜 갑자기 태클을 걸어오는 거야? 변함없이 행동이 읽히지가 않는다니까……!


마다라 : 고복격양(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모양)! 즐겁구나아! 아도니스 씨도 이리 오라고, 다같이 씨름을 하자☆


아도니스 : 거절한다. ……정말 무슨 용무인 거지, 부장?


마다라 : 아아, 말하는 것을 잊었군! 미안 미안!

나, 지금부터 2주간 정도 자리를 비울 테니까……. 그 사이에 육상부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참가는 할 수 없어!

그걸 전하러 온거라고오!

일시적으로 부장의 권한은 아라시 씨나 아도니스 씨한테 넘길테니…….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든가, 무슨 일이 있으면 누가 절차를 밟아줘!

자아, 손바닥 안에 부장의 도장을 숨겨놨다! 어느 쪽에 들어있을 것 같아? 오른쪽일까아아, 왼쪽일까아아!?


아라시 : 어느 쪽이든 상관없잖아……. 나도 그다지 출석율이 높지 않으니 부장 대리는 아도니스 쨩한테 맡기는게?

나는 최근엔 『knights』의 리더 대행도 하고 있어서 바쁘단 말야. 역시 육상부의 부장 대행까지는 할 수 없겠지?


마다라 : 『knights』? 하하아, 레오 씨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건가아?

후배를 걱정시키다니 나쁜 아이로군, 예전엔 그런 애가 아니었는데에……?


아라시 :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입장이야? 항상 행방불명 되버리고, 이번에도 2주 동안 어디서 뭘 할 작정이야?


마다라 : 하하하! 그건 돌아온 뒤의 즐거움으로! 괜찮아 괜찮아, 축제의 소란스러움과 함께 반드시 기간 내에 돌아올테니♪

자 그럼, 슬슬 배 시간이니까 실례합니다!

다들 사이 좋게 지내고, 밥을 먹고난 뒤엔 제대로 이를 닦아주세요! 마마와의 약속이야아, 새끼 손가락♪

이제 이별이다 내 아이들아! 소란을 피웠습니다아아아아……☆


아라시 : 앗, 가버렸다……. 결국 미츠루 쨩한테 자기소개하지 않았잖아.


미츠루 : 뭐, 뭐였던 거야……저 사람?


아라시 : 응. 우리 육상부의 부장으로 이름은 미케지마 마다라 씨. 이름을 줄이면 『마마』라서, 다들 마마라고 부르고 있어.

그다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미츠루 쨩도 사이좋게 지내줘. 저래보여도 일단은 우리들 육상부의 우두머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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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

(하아아아..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아니, 그보다! 여긴 어디지!? 완전히 길을 잃었잖아!)

(역 이름을 봐도 하나도 모르겠고, 내가 일본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겠는데?!)

(이제 여비도 없고, 스마트폰 배터리도 한참 전에 떨어졌고....)

(어쩌지, 이런 전혀 모르는 곳에 뼈를 묻을 수밖에 없는 걸까.)

(걸어서 집에 가고 싶어도 내가 있는 현위치조차 모르겠어.)

(아~ 적어도 가출할 거면 좀 더 계획성을 가졌어야 하는 건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걸, 나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엄마 아빠가 걱정이 심해져서, 이제 방 안에 틀어박히지 말고 학교에 가려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는데, 현관 문고리에 손을 대자마자 다리가 떨려서 움직일 수가 없어져서.)

(아빠는 날 도와 주려고 그랬던 거겠지만...)

("빨리 해! 밖에 나가!" 라고, 소리지르고 말야. 그치만 정말 무리였는걸.)

(머뭇머뭇거렸더니, 루카땅이 소리지르는 걸 듣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데다, 루카땅이 아빠랑 싸우기 시작하고.)

(나 때문에... 그래서 결국 머리속이 새하얘져서, "알았어! 밖에 나가면 되잖아!" 라고 뛰쳐나오고...)

(그대로 달리고, 달려서...)

(쓰러질 때까지 달리다 정신이 들어 보니 모르는 곳이네! 와하하하☆)

(잠깐, 웃을 때가 아니잖아!? 어쩌지~, 어떡해야 하지?)

(적당히 근처에서 노래하고 춤춰서, '푼돈' 이라도 벌어서 교통비를 마련해 볼까?)

(그치만 여기 사람 하나도 없고~....)

(아아, 루카땅이 걱정하고 있을 텐데. 아빠도 내가 뛰어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으니까 속상할 거야.)

(가족들한테 폐만 끼치고 있어... 으으, 나 같은 건 정말 사라져버리면 좋을 텐데.)

(신이시여,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날 말소시켜 줘요.)

(힘들어. 볼썽사납고 부끄럽고, 살아 있는 게 괴로워.)


윽디

하하하하하하! 다녀왔다, 일본! 2주 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나의 고향!

힘내라 일본! 지지 마, 일본! 사랑한다 일본....☆


탈주

......!? 엣, 뭐야? 으으?


윽디

오오? 들은 적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더니! 레오 씨이이이이이☆

왜 이런 데에 있어? 날 마중나와 준 거야? 고마워 감사해, *열어보자 깜짝 보물!

레오 씨이이이이, 엄마란다아아아....☆


탈주

마마.

우와아앗, 마마! 미케지마마, 나야 레오야! 나 기억해!?


윽디

하하하! 바보 같은 소리 하면 못쓴단다, 이 개구쟁이야! 기억 못 할 리가 없잖아아! 이리와이리와이리와, 꼭 껴안아 줄게!

아아, 레오 씨다! 그리웠어! 일본의 냄새가 난다, 내 고향에 돌아왔구나! 하하하하!

아아 정말, 일본어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이 기뻐! 즐겁다 즐거워, 축제구나~!! 하하하하하☆


탈주

.........


윽디

.....레오 씨? 미안! 너무 세게 껴안았지, 축 늘어져 버렸어!?

아니 어쩐지 너덜너덜해 보이는데?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아아아!?

레오 씨는 웃는 얼굴이 '최고' 야, 웃어 웃어! 자아, 스마일 일본-~.....☆


탈주

우우. 이래저래 여차여차해서, 지금 좀 길을 잃었거든....

아는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다 살았어, 하늘은 날 아직 버리지 않았구나! 와하하하☆


윽디

바보 같은 소리 하면 못써!

설령 신이 널 버린다고 해도 내가 레오 씨를 버릴 리가 없잖아아아, 어디에 도망쳐도 반드시 찾아내서 하느님의 가마에 태워 줄게!

영차, 영차! 하하하! 레오 씨다, 레오 씨다아아아....☆


탈주

으으. 고마워, 미케지마마. 어쩐지 굉장히 '안심' 이 됐어...

난 외톨이가 아니였구나, 만나서 다행이야 친구~☆


윽디

나도 마찬가지다, 친구! 악수~.....☆

애초에 넌 외톨이가 아니잖아, 요새 어쩐 일이야?

나도 잠시 해외에 나가 있어서 몰랐는데 등교도 안 하고 있었다며?

우리 육상부의 아라시 씨가, 'Knights' 의 리더를 대행하고 있다고 하길래... 아 그렇게 됐구나, 하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탈주

으으. 조금 사정이 있어서 학교에 안 가고 있어.


윽디

그렇구나. 뭐, 학교만이 인생은 아니니까. 이런 곳에서 돌아다니면 못써, 가족이 걱정하는 거 아니야?

잠깐 레오 씨네 집에 전화라도 해 두자. 스마트폰은 내가 빌려 줄게, 번호는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 난 잘 안 잊어버리거든♪

.....오, 받았다. 여보세~요, 레오 씨 친구 미케지마라고 합니다아아!

으음, 작은 여자아이 같은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 혹시 '루카땅' 쨩인가?

앗, 역시 '루카땅' 쨩? 응응, 난 오빠 친구야!


탈주

잠깐! 안 돼 엄마, 루카땅한테는 '루카땅' 이라고 부르고 있는 거 비밀이란 말야!

나 항상 쿨하고 멋있는 오빠 모습만 보여 주고 있으니까....!


윽디

그래? 미안미안! 잠깐, 통화중이니까 조용히 해야지?

응응! 레오 오빠는 지금 내 옆에 있어!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좋아좋아, 지금 전화 바꿔 줄게.... 자아♪


탈주

엣? 아, 응?

여, 여보세요? 루카.....? 미안해, 걱정 끼쳐서.

응, 괜찮아. 밥은 꼭 챙겨 먹을게.


윽디

그런데 레오 씨, 이 후에 시간 있어?


탈주

헤? 뭐? 응, 학교에는 안 가니까 시간이 있다고 하면 있긴 한데....?


윽디

그렇구나! 잘됐다잘됐어! 그럼 나랑 같이 가 줬으면 해, 여기서 만난 것도 무슨 인연이고 말야!


탈주

어, 엣? 잠깐, 당기지 마! 날 어디로 데려갈 작정이야, 유괴범 자식...!


윽디

으응? 어디라니, 당연히 이집트지!


탈주

이집트!? 대체 왜!?


윽디

응, 좀 볼일이 길어져서 말야, 지금도 도중 경괄르 보고하기 위해 잠깐 들른 것뿐이고 또 해외로 나가야 하거든!

하하하, 인기인은 바쁜 법이지!

레오 씨 여권은 전에 같이 프랑스에 갔을 때 내가 가져간 후 '그대로' 이고!

함께 갈 수 있으니까 아무 문제도 없네에에!

자 가자, 국경선을 넘어 신비의 나라로! 파라오를 만나러 가자!


탈주

아니 저기, 정말 무슨 전개인지 못 따라가겠어! 계속 방안에서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갑자기 해외로 가자니 무리라구...!


윽디

하하하! 자아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자, 잠깐 해외를 돌아다니다 보면 일본이 금방 그리워질 테고!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나라에서 마음껏 날개를 펴도록 해!

그렇게 재충전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 자, 결정!

자, 가자아아아, 돛을 펼쳐라 닻을 내려라! 다음 축제가 펼쳐지는 무대는 피라미드다아아아....☆

초목도 살 수 없는 모래의 대지를 우리의 노랫소리로 빛나게 하자! 불가능 같은 건 없어! 하하하하!

이집트 다음은 남극이다, 지구가 얼마나 넓은지 실감할 수 있겠어!

자아 가자! 용왕매진! 머리 속으로 엉망진창 생각하기보다 대지를 밟으면서 걸어나가자! 함께....♪

돌아올 즈음이면 레오 씨도 조금은 숨쉬기 편해졌을지도 몰라! 그걸 기대하고, 별에 소원을 빌자!

자아 출발이다아아, 떼쓰지 말고 마마한테 따라오렴!


탈주

하, 하지 마아아! 누누누누가 좀 도와 줘, 유괴당한다아아아.....!?




역자코멘트

*우라시마타로의 이야기, 금기를 깨고 상자를 연 우라시마타로는 상자에서 나온 연기 때문에 노인이 되어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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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개인스토리인거 같지만, 3성 카드에 달려있는 스토리라 스토리 카드로 분류했음




<실외 스테이지>





마다라 : 어어이, 이쪽이야 이쪽! 얏호오오오오☆

어라아, 대답이 돌아오질 않네에.

『얏호』라고 말하면 메아리처럼 『얏호』라고 대답해줬으면 했는데, 너는 『산』이라고 하기엔 쬐끄맣고?

일기일회(일생에 한번 만나는 인연)! 아무튼 만나서 반가워!

나는 미케지마 마다라 라고 해, 너와 함께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료지!

그래 그래! 이 야외 스테이지의 청소와 철거 작업을 하고 있어, 아이돌은 노래하고 춤추면 그걸로 괜찮지만 뒷정리도 필요하잖아?

이 스테이지 세트는 다음 번에도 쓰일 테니까 번쩍번쩍하게 닦아 두자!

자 세제하고 걸레는 여기에 있고……흠, 그 전에 너는 옷을 갈아입는게 좋지 않을까?

음,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옷으로 갈아입고 오라고! 져지라든가, 작업복이 될 만한 옷 안 갖고 있어?

내 것을 빌려줘도 괜찮지만 네가 입기엔 헐렁헐렁하잖아?

가가대소(큰 소리를 내며 웃음)!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익숙해지기 전에는 어쩔 수 없지!

몇 번이고 실패하더라도 단념하지 말고 경험을 쌓아서 크게 성장하도록!

바람결에 소문을 듣고 있는데 너는 전학생이지?

그럼 별 수 없지 별 수 없어, 방금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나 마찬가지니까아!

상냥하고 소중하게 마마가 귀여워 해주마! 높다 높아아~☆





……음? 어라아, 너는 안즈 씨 아냐?

얼굴, 자세히 보여줘.

웃어줬으면 좋겠는데, 생긋……☆

아아, 역시! 이 웃는 얼굴 기억하고 있다고, 반가운걸! 안즈 씨다 안즈 씨야, 커다래졌구나아♪

합연기연(사람이 화합하는 것은 모두 기이한 인연에 달림)! 기이한 운명이네에,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뻐!

하하하! 그쪽은 기억 안나도 어쩔 수 없지, 서로 유치원생 정도였으니 말이야?

가끔 근처 공원에서 놀곤 했었어, 술래잡기를 하거나 숨바꼭질을 하거나!

나는 한번 만난 사람의 얼굴은 여간해선 잊지 않아! 아니 진짜로 이런 곳에서 재회하게 되다니!

기쁘다 기뻐, 이래서 인생이 즐거운 거야아아☆

응? 그래 맞아, 기억난거야? 마마야♪

하하하! 『소꿉놀이』에서 자주 엄마 역할을 했었지, 꼬마 때부터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것도 좋아했고♪

이름이 『미케지마 마다라』니까 줄여서 『마마』, 모두한테 마마라고 불리게 되었어!

하하하! 어린 애들의 네이밍 센스는 꾸밈없어서 사랑스러워☆

그렇지만. 안즈 씨만은 끝까지 마마라고 불러주지 않았지……♪


음! 알겠어 알겠어, 그만 흥분해서 『높게 높게』를 해버렸지만! 내려 주도록 할게, 천천히……♪

인 척을 하면서, 높다 높아아~☆

하하하! 화났다 화났어! 미안해애, 나는 다른 사람이 『뭔가를 해줘』라고 명령하면 반대로 하고 싶어지는 나쁜 버릇이 있어!

다 함께 『앞으로 나란히』하며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면 위험한 기분이 든달까…….

모처럼 한명 한명이 제각각 달라서 그게 재밌는건데도 말이지?

다들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나쁘거든! 가면(お面)을 선물하고 싶어져!

안즈 씨도 가면 필요해? 귀여운 것도 있는데에, 『토끼 씨』라든가! 가격은 단돈 삼백엔, 자 샀다 샀어!

지금이라면 재회를 축하하며 가격을 오십엔 깎아 주지!

응? 맞아, 이 포장마차(屋台)는 내 개인 물건이라고? 축제…… 최근엔 드림페스라고 부르는 건가, 그날이 아니라도 유메노사키 학원 부지 내에서 장사 중이야!

상매번성(장사가 번창함)! 구경했으면 뭐라도 사줬으면 좋겠는데! 타코야키가 맛있어어♪

잠깐 기다려 안즈 씨! 일하기 전에 배를 채워두자, 포장마차 식사를 대접해 줄게!

친구 특가로 단돈 삼백엔에……☆

싸다 싸! 자 이리 오세요 둘러 보세요, 한개 덤으로 사가세요☆


응? 그런 것보다 일을 하죠, 라니?

응응, 일은 중요하지! 대단해! 마마는 감동했습니다! 훌륭하게 성장했구나아, 안즈 씨♪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모처럼 타코야키가 맛있게 만들어졌으니, 한접시만이라도 먹어줘!

여기선 울면서 무료로 봉사하지, 가져가라고(持ってけ泥棒)……☆

맛있어? 조오아 좋아 좋아, 변변치는 않아도! 국물이 결정타라고!

응? 먹었으면 제대로 일을 합시다, 라고? 설교를 하다니, 이래서야 어느 쪽이 마마인지 모르겠잖아! 유쾌통쾌☆

호오 호오? 안즈 씨는 『프로듀서』니까 아이돌을 지도하는 것도 일이다?

어른스러운 말을 하는군! 하하하, 부모가 없어도 아이는 자라는 구나!


……오오! 이런 학생회가 왔다! 나는 도망갈테니 뒷일은 부탁해!

사실은 나, 안즈 씨가 하고 있다는 『교내 아르바이트』하곤 전혀 관계없다고!

포장마차를 굴리다가 더러워진 스테이지를 발견하고 멋대로 청소하고 있던 것뿐!

나는 관계없는 사람이었습니다아아! 그러니 학생회한테 들키면 야단맞을거야, 일단 실례할게!

도움이 필요할 것 같으면 안즈 씨를 위해 나중에 돌아올 테지만 말야아?

자 그럼, 아쉬움이 남는건 슬프지만 작별이다아아! 잘 있어, 안즈 씨! 만나서 반가웠지만 『이별』만이 인생이야!

애별리고(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 그렇게 웃는다면 인생은 장밋빛이지! 그러니까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나를 불러 줘!

마마는 언제나 안즈 씨의 아군이야! 그럼, 바이바아아이……☆ 




역자코멘트


- 마마는 중의적 표현이라 그대로 씀

- 사자성어나 말끝 늘이는건 윽디 말투 특징 같아서 일단 가능한 한 살림

- 持ってけ泥棒 - 이렇게 싸게 내놨는데 이래도 안가져갈거야? 에라이 먹고 떨어져라 이 도둑놈아! 같은 의미라고 함 아마도 윽디쟝의 애교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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