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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실이 보이지 않아>







쿠로

흐응, 안즈 아가씨(あんずの嬢ちゃん), 이츠키 녀석이랑 만난건가

그 녀석, 아직 학교 그만둔게 아니었군... 요새 얼굴을 못봤으니까 조금 걱정하고 있었다만

아무래도 얘기를 들어보니 "여전한" 모양이군?

이상한 녀석이지, 이츠키. 나이도 있으면서, 뭣보다 남자인 주제에 인형놀이를 좋아한다니

꼬맹이때부터 그거 때문에 자주 놀림 받았었지


응? 맞아, 그 녀석이랑 난 소꿉친구라고 할까... 뭐 질긴 인연이라는 거다

집이 가까워서 유치원이랑 초등학교는 같았고

예전부터, 이츠키 녀석은 혼자에다가 인형놀이를 좋아하던 녀석이어서 말이야

난 막대기 휘두르면서 노는 코흘리개 애송이였지만

이츠키 녀석을 괴롭히려고 안달난 바보 녀석들한테서 녀석을 지켜준다던가

그래서 그 녀석 손을 잡고, 같이 진흙투성이가 되어서 놀거나 해서 말이지

나도 꼬맹이였으니까 말이야, 배려 같은걸 못해서. 그녀석의 소중한 인형을 난폭하게 다루거나 인형의 옷을 찢어뜨리면

그녀석, 우와앙 하고 울었다고

남이 우는 거엔 약해서 말이지, 예전부터... 그래서 나, 엄마한테 수예를 배워서 인형 옷을 꿰매주고

싹싹 빌어서 용서해 달라고 했지


이츠키 녀석, 그걸로 흥미를 가진건지 우리 엄마한테 제자로 들어간 것처럼 되어서

콕콕 바느질만 하게 되었다고, 나도 가끔 같이 했지만

우리 엄마가 하는 말만은 순순히 들었어... 이츠키 녀석

가끔 몸이 안좋으니까 밖에서 놀렴, 이라고 엄마한테 꾸중들어서... 마지못해 나랑 같이 야산을 뛰놀거나 했다만


그립네... 뭐, 그런대로 친했었다고

그녀석 도련님이니까 중학교는 명문사립학교에 진학해서...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까지는 소원했었지

나는 평범하게 가까운 중학교에 다녔고

나도 중학교 때는 거칠었어서 말이지. 꽤 예전이랑은 달라져버렸고. 그녀석은 "오기인" 으로 불리게 되어서, 아예 사는 세상이 달라져버렸어(浮世離れ 속세와 멀어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랐다고, 솔직히. 그 녀석은 싫어하지 않지만..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몰락해버려서 위로해주고 싶다만

이제 서로 꼬맹이도 아니고. 입장도 있어서 어려워


....이런, 미안하군 아가씨. 뭔가 재미없는 얘기를 해버렸어

응? 푸념을 들어주는 것도 기쁘다고? 그런가, 일단 여자아이 앞에서는 폼 잡고 싶으니까 말이지

.....좋아, 다 됐어♪

이쪽의 의상은 다 끝났으니까. 그쪽도 도와줄게, 어디까지 끝났어?

전부 내가 해버리는게 빠르지만, 원래는 아가씨의 일이니까


정말. 그다지 잔소리 하는건 취미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일만 받으라고

납기일에 늦을것같아, 도와줘 라면서 울면서 매달려오니까 말이지

아, 나무라는 건 아니야. 의상만드는건 재밌기도 하고

의뢰를 많이 받는다는건... 그만큼 모두가 아가씨의 일처리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거니까

그저 뭐, 무리해서 쓰려져도 곤란하고... 아무도 그런걸 원하진 않을거야

익숙하지 않을 땐 계속 부탁해달라고, 언제든지 대환영이니까







키류! 잠깐 괜찮은건가!?



쿠로

우오, 깜짝이야. ...오, 이츠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마침 니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흐음, 키류가 내 얘기를 말이지? 좋다, 속물들이 늘어놓는 센스 부족한 칭찬에는 지긋지긋하지만!

나는 잘 아는 너에게 칭찬받는다면, 예외적으로 인정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더 많이 칭찬해줘도 상관없다는 것이야, 키류...!?



쿠로

아니, 별로 칭찬한건 아니었는데. ....너 한가하면 의상 만드는거 도와라

이런 거 잘하니까 말이야, 수예부 부장님?








변함없이 제멋대로구나, 키류! 좋다마다!

마음껏 부탁하거라, 키류는 예전부터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으니까...

으앗!?



키류

무슨일이야 이츠키, 그렇게 몸을 젖히고... 여전히 쓸데없이 언동이 화려하구나, 도장에서 소란피우지 마

너무 성가시게 굴면 내쫓는다?



키, 키, 키류! 누구지, 이 계집은! 부, 부, 불량한 너답지 않아! 신성한 도장에서 밀회인가, 실망했어!

라니, 네 놈은 예전에 만난 버릇없는 계집....!?



키류

버릇없는건 너야. 소란피우지 말라고 했잖아, 주먹으로 다물게 해준다



흐흥, 폭력인가! 야만인 녀석!

체력만 특화한 너같은 짐승에게 예의를 바라는건, 자동차에게 "하늘을 날아라" 라고 명령하는 것이지만!

농! 폭력반대다! 나와 너 사이가 아닌가! 너는 기억나지 않는건가, 어렸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레이스를 뜨던 그 날을!

아름다운 우리의 우정을...!?

너는 변해버렸어, 키류! 아아 한탄스러워,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너만은 나를 상처입히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키류

시끄러워... 파손품처럼 다뤄주길 바라는 거면, 좀 더 기특하게 있으라고

별로 상처입히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넌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흐흥, 넌 분수를 알아서 좋아한다고? 키류!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이 세계의 보물인 나를 다루는 법을 모르니까 말이지! 품성이 의심스러워!

좋아, 이 내가 넓은 마음으로 너를 용서해주지, 키류!

그쪽의 계집은 나의 소중한 마드모아젤을 조잡하게 다뤘으니, 조만간 팽형(釜茹で 삶아 죽임)에 처하겠지만!



키류

아직~도 인형놀이 하고 있는건가, 너는. 이 아가씨하고는 벌써 만난거지, 그럼 소개할 필요는 없겠군

이 아가씨, 여자 아이 혼자서 사내 녀석들만 있는 공간에 방치되어서 말이야... 매일 고생하고 있다고

그런데도 열심히 "프로듀서" 일을 해서

이렇게 의상 만드는 일 같은걸 해준다고. 응원하고 지탱해 줘야 하지 않겠어?

....너도 도우라고 이츠키, 네 쪽이 봉제는 더 잘하잖아?



흐흥. 좋아 좋아, 좀 더 칭찬하거라!

마찬가지로 수예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받는 칭찬에는, 범속들의 허물뿐인 칭찬을 만 개 모은 것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까 말이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야, 그 녀석들은! 일반인이라는 것들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말이야, 지지배배 울기만 하는 새끼새나 다름없어!

어리석은 자들 뿐이야!



쿠로

하하. 아가씨도 칭찬했다고, 그 인형 옷 말이야. 나는 그 쪽 방면은 문외한이니까...

귀여움계(かわいい系) 인지 뭔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거 말이야

이츠키, "그런거" 알려달라고. 이 아가씨, 점점 알려준 걸 흡수해버려서...

분명 재밌을거라고, 너도 취미 얘기를 할 수 있는건 기쁘잖아?



흥, 멋대로 나를 이해하기나 하고! 너는 언제나 그렇지, 키류!

불쾌하다, 실례한다! 나와 키류의 대화에 방해하는 녀석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1초라도 숨 쉬고 싶지는 않아!







작별이다 친구, 그리고 속물 계집!



키류

앗.... 저 녀석,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진짜로 가버렸어. 자기 멋대로인 녀석이구만, 여전히

괜히 미안하군, 아가씨

응? 그렇군... 이츠키 녀석,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있어서 온거지? 아무것도 설명 안하고 돌아가버려서 알 수가 없네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지만. 저래도 일단은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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