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10.15 개인스토리 1화 2
  2. 2017.10.15 개인스토리 1화
  3. 2017.09.03 아가씨과 함께
  4. 2017.09.03 개인스토리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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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번화가



이바라:이런이런♪ 안녕하십니까~!

당신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프로듀서』 씨? 이름은……맞아맞아, 앙녀 씨!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이것 참, 기쁘네요! 그 앙녀 씨를, 이런 곳에서 만나 뵙게 될 줄은!

소문은 익히 들었죠! 대활약 중이신 것 같네요, 본받고 싶습니다!

이런, 『당신은 누구야?』같은 표정을 하고 계시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명함을 내민다)

수상한 사람이 아니예요! 슈우에츠 학원 2학년 S반, 사에구사(七種) 이바라(茨)라고 합니다!

사에구사는 흔하지 않은 한자인데요, 세갈래 가지(三枝:일본의 성씨. 사에구사라고 발음함)가 아니라 일곱개의 씨앗(七種)이라는 뜻의 『사에구사』죠! 씨앗인지 가지인지 잎인지! 아하하☆

앗, 명함을 뒤집어 봐주실 수 있을까요?

그쪽에 경력이나 공적인 직함에 대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QR코드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으로 확인해주세요!

자, 확인하셨나요? 보시다시피, 저는 『Adam』이라는 『유닛』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Eden』쪽이 유명하지만, 앙녀 씨는 박식한 분이니까요!

이미 『Eve』와도 접점이 있으신 것 같고, 설명은 필요 없겠죠!

설명하는걸 매우 좋아하지만요! 하지만 강요하면 안되겠죠, 아하하☆

그래서 시간이 나실때 저희들에 대한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런 걸 준비해봤습니다!

자아~! (소책자를 내민다)

여기에는 말이죠, 제 프로필과 『Adam』과 『Eden』에 대한 요약이 정리되어 있으니까요!

나중에, 바쁘시겠지만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앗, 이 소책자 마지막 부분에 응모용지가 있죠?

이쪽에 필요사항을 기입해서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나중에 『Eden』 가이드북을 받으실 수 있어요!

합계 564페이지의 풀컬러! 저희들의 비장의 사진도 실려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띠지에 라이브 티켓 할인권도 붙어있어요!

이것만 읽으면, 눈 깜짝할 새에 『Eden』에 대한 것을 전부 알 수 있다! 부디 꼭, 유익하게 활용해주세요!

당연히, 무료니까 부담없이! 귀찮으실 것 같다면 인터넷으로도 같은 절차가 가능합니다!

요즘같은 시대엔, 어떤 업계든지 인터넷과 무관하기는 힘들잖아요?

아하, 앙녀 씨는 인터넷에는 익숙하지 않으신 것 같군요! 아, 어떻게 알았냐구요?

잠깐 표정이 흐려지셨잖아요, 그런 것을 잘 간파해내야 장사꾼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안심해주세요!

인터넷 초심자분들을 위한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쪽이 제가 부업으로 하는 회사의 물건인데 말이죠?

자, 봐주세요! 여기, 이걸 인스톨 하셔서……하루에 고작 15분!

속는 셈 치고, 일주일 정도 공부해보자!

그랬더니, 어머 신기해라!

누구든지 이 정보화 사회에서 절대적인 우위성을 얻을 수 있다, 즉 인터넷을 수족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구요!

이쪽도 당연히, 무료! 안심안전! 인터넷 잘 모르겠어~, 하시는 친구분이 있으시면 불러주세요♪

……아차! 대화가 딴 길로 샜네요, 아무래도 저는 필요없는 것까지 끝없이 말해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는 것 같아서!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앙녀 씨!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그만, 동경하는 앙녀 씨와 얘기할 수 있어 기뻐서 참을 수가 없어서! 흥분해서, 텐션이 올라가버렸어요!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기뻐서요, 아아 드디어 만났다! 저는 당신과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거예요!

제가 만약,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오늘은 앙녀 씨의 이름을 딴 국경일로 정할 겁니다!

과장하는 거라고요? 말도 안돼요, 아아 제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없네요!

제 어리석음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정말, 저는 정말로 미숙한 인간입니다!

돌격! 침략! 제패!

돌격! 침략~! 제패……!

앗, 이건 『Adam』의 세가지 조항입니다! 이걸 외치면 차분해지죠!

아하하, 뭔가 불온한 울림이죠? 구시대적이라고나 할까 남자답다고나 할까!

아아, 또 실례를! 소리를 쳤더니 목이 쉬어버렸습니다!

저도 일단은 아이돌이라서 목을 단련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실력이 부족한 햇병아리라서!

앙녀 씨, 시간이 있으시다면 저기 있는 찻집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아직 햇빛이 강한 시간대라서,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앙녀 씨의 옥같은 피부가 타버려요!

물론 차 한잔이든 두잔이든, 백잔이든 가게 통째로든 제가 내겠습니다!

결코 해를 끼치진 않을겁니다! 지금은 속는 셈 치고, 함께 해주신다면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경례……!

앗, 죄송합니다 경례하는게 버릇이라서요!

거추장스러우니 고치라고들 이야기하시지만, 이것만큼은 뻣속까지 스며들어있어서! 부끄럽습니다!

여튼! 다음주에 예정되어있는 【오텀 라이브】에 대해, 『프로듀서』인 앙녀 씨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싶습니다!

아아, 드디어 용건을 말했다!

물론 폐가 되지 않는다면, 자리를 잡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고!

자료를 툭 건네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나 할까, 바로바로 헷갈리는 부분을 설명해드리고 싶어서요!

네, 다른 사람들 눈에 띄면 위험한 개인정보도 있고요!

저기 있는 찻집이라면 개인실도 있어서, 만약을 위해서 예약도 해놨으니 바로 안내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괜찮으시다면 함께해주세요!

OK이신가요? 이것 참, 앙녀 씨는 붙임성이 좋고 상냥한 여신같으신 분이시군요!

아아 눈부셔라, 저같은 추레한 인간에게는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장하는 거라고요? 전혀요!

저는 인류의 가장 밑바닥에 있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교사이고 선배이고 신이십니다!

적어도 【오텀 라이브】에서 적대할 상대니까요! 적은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점의 갯수부터 아침식사 메뉴까지, 세세하게 끊임없이 분석합니다!

이것 참, 그게 제 버릇같은 거라서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여튼 【오텀 라이브】, 부디 함께 부흥시킵시다! 여러분이 조력해주신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거예요!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 부디 사양하지 마시고! 함께! 영광스럽게 빛나는 미래를 향해 갑시다!

돌격! 침략! 제패!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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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오랜만이군. 정병노사키)

(……전혀 변하지 않았어. 아니야, 내가 있을 때 보다 활기가 도는 것 같아)

(……모두, 웃고있어.)




(……다행이구나)

(…………)


……? 무슨 일이지, 거기 너?

……어, 안즈씨? 『프로듀서』인 안즈씨?

……나를 마중나온걸까나?


……잠깐 기다려

……(뭔가의 작은 책자를 열심히 읽고있다)

……기다리게했군. 그~러니까,


『마중 수고했다』

『내가 바로 슈에츠 학원의 지배자, Adam의 란 나기사다』


……잠깐만


『나 의외의 아이돌은, 전부 사라져 버려라』


……아, 잠깐 기다려줘.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을 하라고 쓰여있거든. 또 뭔가 크게 웃으라고도 쓰여있어.

……다시할게, 미안해.




『후하하하하! 나 의외의 아이돌은, 전부 사라져 버려라!』

『내 앞에 길은 없어, 내가 지나간 뒤에 길이 생긴다! 이 나야 말로 최강의 왕자! 영원한 우상!』

『굴복하는게 좋을거다, 우민들아. 이 빛나는 란 나기사의 앞에서는! 후하하하하!』




……좋았어


……아, 미안해. 놀랐지, 요즘 한창 컨셉을 만들어가는 중이거든, 나.

……그래도 아직 적응이 안돼서, 연습 중.

……나, 잠시 아이돌을 그만뒀던 시기가 있어서

……해외든가 돌아다녀서 말이야, 자아탐색의 여행같은 걸 했었어.

……그랬더니, 오히려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일본어도 잊어버려서 말을 할 수 없어질 정도로

……그래도 히요리군이 다시 함께 열심히 해보자고 해줘서

……그래서 돌아온거야, 이 나라에.


……솔직히, 아직 그렇게까지 마음이 내키는 건 아니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돌 업계는 살벌하고

……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건 잘하지못해.

……어째서 사이좋게 될 수 없는걸까.

……어째서 서로 사랑하며, 아껴줄 수 없는걸까.

……모두, 같은 행성의 가족인데말이야.

……약하기, 때문일까


……아, 미안해. 너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였지, 안즈씨.

……으음. 학생회실까지 안내해줄래?

……응. 【어텀 라이브】전에, 인사정도 할까싶어서


……라이브 개최지는 우리 쪽 지역인 것 같지만. 그러니까 오히려 『인사를 받는』 쪽이 보통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나는, 이 나라를 잠시 떠났었으니까


……지금의 정병노사키의 분위기라든가, 제대로 보고 느끼며 파악하고 싶었어.

……정병노사키의 학생을 빌리는거기도 하니, 예의로서 인사해야겠다싶었고

……에이치군과도, 만나야 하니까.

……그는 나쁜 계략을 잘 꾸미는 사람이니,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뭘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어색해질테니

……미리, 사과해둘까싶어서

……『Trickstar』였나, 우리들과 함께 라이브를 하는 상대가

……그 아이들을, 부숴버리게 된다면 미안하다, 고.


…………

……왜그래? 안내해줘, 학생회실로

……나도 원래는 정병노사키의 학생이었지만, 거의 잊어버려서 말이야

……네가 데리고 가주지 않으면, 미아가 되어버릴거야.

……나, 잘 헤맨다고 해야하나. 그래, 쉽게 휩쓸리거든.

……텅 비어있는 걸까. 여러모로 빠져있어.


……안내, 잘 부탁해.

……자, 가자

……어라


……미안해. 너, 이름이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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퇘리

그러니까~. 유즈루가 만든 도시락이 먹기 싫다는게 아니라, 맛없고 내가 싫어하는 음식들만 들어가있으니까 못먹겠다는거라구.

그렇게 내가 먹어주길 바란다면,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깔아놓은 도시락으로 해달란 말야. 어차피 유즈루라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있잖아?


현빈

그러나 도련님,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영양이 불균형해집니다. 최악의 경우, 미각장애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회같은 곳에서, 맛을 잘 모르겠다는 등 엉뚱한 소리만 하게 된다면 웃음거리가 될겁니다.

히메미야가의 차기 당주로서, 미래도 내다보고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퇘리

시끄럽네~ 괜찮대도. 나는 누구에게도 손가락질 받지 않는 훌륭한 당주가 될거야.


현빈

그 근거를 제대로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까요.

......애써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진심을 담아 도시락을 만들고있는데 말입니다.


퇘리

아무도 부탁하지않았어. 그것보다 우리 집안엔 제대로된 요리사가 있는데, 어쩌다 유즈루가 내 도시락을 만들게 된거야?

다른 사람의 일을 빼앗으면 안된다구. 다른 하인이랑 싸움이라도 하게 되는거 아니야? 사이좋게 지내. 나는 집안에서 껄끄러운 일 생기는거 싫어.


현빈

걱정하지 마세요. 요리사는 제 마음을 이해하고 오히려 식재를 조달해주는 등 협력해주고 있으니까요.

도련님은, 곧잘 사랑스러운 척을 하며 타인을 구슬리곤 하시니...... 모두, 무심코 어리광을 받아주고 있는거겠지요.

그래선 안되니까, 제가 철저하게 모든걸 관리하는 겁니다. 오늘은 이미, 요리를 주문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만...... 내일부터는, 제대로 도시락을 먹어주세요. 


퇘리

으~ 알겠어알겠어. 진짜...... 잘난듯이 여러가지 잔소리나 계속 하고, 누가 주인님인지 모르겠네.

......응?


현빈

왜그러신가요, 도련님?


퇘리

으~응. 저기 유즈루, 저기 저 사람말야......?


메로나

~......♪


퇘리

역시! 히요리님......☆


메로나

응? 누가 내 이름을 불렀나?


퇘리

우와우와, 히요리님이다! 왜 유메노사키 학원에 계신거지? 저기, 저를 기억하시나요?


메로나

응응! 으음, 너는...... 누구? 미안! 잘 기억이 안나네!


퇘리

아아, 그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전에 인사했을 땐, 저는 작은 어린애였으니까요♪


현빈

흠. 오랜만에 얌전한 척 하는 도련님을 보게 됐군요...... 아, 혹시 토모에 집안의 히요리님이십니까?


메로나

그래그래! 나는 토모에 가문의 후계자, 히요리야! 응~ 나를 알고 있구나...... 사교 쪽은 형님에게 맡겨서, 나는 그다지 나가지 않는데말이지?


현빈

저는, 하인의 책무로서 귀족명부등을 읽어두었으니까요. 어렸을 적에, 여기 히메미야 토리님과 함께 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관계가 소원해져 있었네요, 오랜만입니다......히요리님♪


메로나

히메미야...... 아아, 에이치네에 *달라붙어있는 집안이지? 얕은 곳에서 가장 출세했다던, 그 졸부 히메미야 가문이구나!

*원래는 좀 더.. 小判鮫처럼 붙어있다고, 높은 사람에게 들러붙어서 이득을 얻는.. 좀.. 그런 더 기분 나쁜 표현임ㅇㅇ


현빈

후후. 그쪽의 격식이 더 높을텐데도, 꽤나 무례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당신이 사교 쪽에 잘 나오지 않는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메로나

......너, 좀 건방지구나. 겨우 하인주제, 그렇제 주제넘게 나서지 않는게 좋을거라 생각하는데.


퇘리

저, 저기...... 험악해지지마, 유즈루. 분명히 말투는 좀 걸리지만, 히요리님은 거짓말은 하지 않았고.

가문이 쌓아온 역사같은, 집안의 격은 돈으로는 살 수 없으니까...... 그 점을 지적당하면 반론할 수 없어. 시대착오적이지만 그게 사교계니까.


현빈

네. 죄송합니다 도련님.. 주제 넘은 행동을 했습니다.


퇘리

괜찮아. 화내주는 것도 당연하고, 기뻐. ......그것보다 히요리님, 유메노사키 학원엔 정말로 뭘 하러 오신건가요?

앗, 그러고보니 에이치ㄴ...회장이 [서머 라이브]라는 거에 예전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히요리님이셨군요.

확실히 구피네의 히요리님이라면, 실력도 있으시고 인연이기도 하니, 딱이네요.


메로나

아아, 피네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말아줘...... 그건 개인적으로는 안좋은 추억이라서, 별로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으니까.

평소엔 반짝임만을, 영광만을 바라보고 싶어. 그게 좋은 히요리......♪


퇘리

저기, 잘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히요리님, 혹시 요리 주문 방법을 모르시는건가요?

저도, 그래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서. 기다려도 아무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으니까요~ 저쪽에서 식권을 사셔야해요. 


메로나

하하, 그런거였어? 공부가 됐는걸! 하지만 나는 그냥 쥰군이 여기에 있으라고 부탁해서 기다리고 있는거 뿐이란다?


퇘리

엣, 쥰군이라니......?


메로나

내 노예야. 우리 둘다, 「아래」가 건방져서 고생하는구나. 정말, 언제까지 기다려 줄 의리도 없으니......

먼저, 숙소로 잡아놓은 호텔에 돌아가야 겠어. 나랑 똑같은 교복을 입은 음침한 아이가 있으면, 그게 쥰군이니까......

너희들, 그런 애를 본다면 나는 먼저 돌아갔다고 전해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이만, 히메미야의, 으음...... 이름은 뭐였지. 뭐, 상관없어. 바이바~이,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자......♪


퇘리

......가버렸다. 우~ 히요리님이 저런 분이었나. 피네로서 활동하셨을 때엔 반짝반짝하던 인상이 강했으니, 성격같은 건 잊어버렸지만...


현빈

네. 회장님이나 도련님이 귀엽게 보일정도로, 노골적으로 귀족인 척을 하시는 분이네요.

토모에 재단은 곤경에 빠져있을 텐데, 본인은 여전히 품위 높은 듯이..


퇘리

흐흥. 내가 얼마나 너에게 상냥하게 해주고 있는지, 이제 알았겠지. 보통은 이렇게 대등하게 대화해주지 않는다구?


현빈

네. 히요리님같은 태도가 보통이지요. 귀족들은 개의 마음같은건 모를테니.

그래도. 저걸 흉내내라고는 말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근묵자흑이 되지는 않도록. 요즘의 도련님은 점점 평범한 꼬마 아이처럼 되어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퇘리

응~. 마음은 언제나 귀족답게, 스스로 일깨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서민의 감각과 너무 떨어져 버리면 안되지. 우리는 대중을 위해 노래하는 아이돌이니.

그래도말야...... 꽤 화나네~ 졸부라는 말 들으니. [서머 라이브]에선, 그 트릭스타가 히요리님이랑 싸우는거였지?

트릭스타는 우리들에게 패배를 준 얄미운 상대지만. 그만큼, 지지 않았으면 좋겠네...... 응원해야겠어, 현역 피네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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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남돼:어~이, 오히이상~?

GODDAMN! 어딜 쳐간 걸까요~, 그 망할 바보 귀족이?

역시, 미아가 되지 않도록 목에 줄이라도 달아놨어야 했슴다~……

그거한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있다면, 내 인생도 앞날도 새까만데요?

아~, 반드시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슴다~……

교내에서조차 분위기 파악을 너무 못해서 주위랑 어울리지 못하는 『Eve』가 타교와 교류라니, 어울리지 않는다구여

역시 사고쳤다고~, 그러니까 싫다고 했는데~……

애초에 처음부터 내키지 않았다고요, 유메노사키 학원은 그 사가미 진이 있는 학교잖아여~?

그런 곳에 이쪽부터 머리 숙이고 맞으러 나가서, 『사이좋게 지내요♪』라니?

애초에 무리였다구요~, 이렇게 될 거라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오히이상이 『유메노사키 학원은 내가 옛날에 다니던 곳이니까! 우리들에게 딱 맞는 일이지!』라고 말해서~

나랑은 관계 없는데 말이지~……?

엄청나게 불평하고 거부했는데, 그 바보가 『네 의견은 안 들어!』라고 여전히 남을 존나 깔보는 태도로 나와서~


……오왓!?

뭐, 뭡니까? 당신, 날 계속 쳐다보고……?

(으~. 소리 지르니까, 주목을 끌어버린 걸까요~?

어, 어라? 이녀석이 입고있는 교복, 분명……?)

저기. 실례합니다, 당신 유메노사키 사람?

아아, 그럼까. 그렇겠죠~, 사전에 조사한 자료에 교복이 실려있었고

오히이상이 예비조사같은 착실한 작업을 싫어하니까, 언제나 내가 하고 있지만

그런데. 그거 유메노사키 학원 아이돌과의 교복이죠~, 거긴 남자밖에 없을텐데요?

하지만 당신 여자잖아요~, 스커트 입고있고?

흐응? 최근 『프로듀스과』라는게 생긴검까?

아~……뭔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네요~, 유메노사키 학원은 체제를 싹 바꿀 생각이라 했던가?

우리 학교……레이메이 학원이라던지, 또 슈우에츠(秀越)학원 같은 신흥 세력이 진출했으니까요~

역사가 긴 유메노사키 학원도, 대항해서 구조를 개혁할 셈임까?

헛수고라고 생각하는데요~. 유메노사키 학원따위 과거의 유물이잖아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뿐이예요

시대를 만드는건 노인이 아니다, 라는걸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 죄송함다. 안되겠다~, 혼잣말이 버릇이 되버렸어

난 최근 『특대생』으로 올라간지 얼마 안되서,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잣말을 하는 수밖에 없어서 말이지~?

사람이 그립다구요~, 항상 같이 있는 오히이상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제멋대로인 귀족(원문:雲上人)이고?

말이 안 통한다구요, 그 빌어먹을 귀족

응? 아아, 『오히이상』이라는건 토모에 히요리라는 놈인데요

그녀석 언동을 귀족인 것처럼 하고 다니니까, 싫어하라고 일부러 『오히이상』이라고 부르고 있슴다

짓궂은 짓이 안 통하지만요, 그녀석. 하늘 위의 천국을 향해 아무리 돌을 던져봐도, 어깨만 아프죠~……?

뭐 됐슴다. 한탄해도 어쩔 수 없고, 전력으로 그 바보에게 아첨할 수밖에 없으니까

아~아……내 인생은 항상, 앞길이 깜깜하죠~?

어떻게 하지~……. 오늘은 회의 뿐이고 레슨은 안 한다니까, 호텔로 먼저 이동해서 짐 정리라도 할까?

이번 일은 장기전이 될 것 같고, 그 바보가 대량으로 짐을 옮기는게 눈에 선하고……

정리해두지 않으면, 내가 잘 곳이 없을 것 같고 말이죠~?

어짜피 내가 회의 자리에 없어도, 오히이상이 멋대로 얘기를 정리해버릴테니까

부탁받은 다른 일도 있으니까~, 일단 개별행동 할까요?

딱히 사이좋은 친구도 가족도 아니니까, 언제든지 보조를 맞춰서 단체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죠

나는 나대로, 멋대로 굴거예요~?

……응? 당신, 아직도 있었슴까?

저기, 아직 뭔가 나한테 용건이라도 있슴까?

하아? 『잘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아아, 이거 참…….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너무 상냥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그런건 익숙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역으로, 간지럽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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