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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잠충

미카링~, 잠깐 괜찮아?


미카

~……♪


잠충

대답해. 연상한테는 예의를 차리라구, 미카링.


미카

응앗? 아~…… 『미카링』이 누굴까했더니, 나말하는 거였구마.

나한테 무슨 용무있나, 리츠군? 잠깐 기다려달래이, 지금 바느질하고 있는걸 적당히 마무리해놓고 싶다.

나 집중력 없는걸까, 해야할 일을 한번에 해놓지 않으면 곧잘 까먹는데이.


잠충

집중력이 없는게 아니라, 기억력이 없는거 아냐?

미카링은 아직 젊잖아…… 벌써부터 치매에 걸리면, 나처럼 늙었을 땐 뇌에 구멍이 숭숭 나버릴거야.


미카

『나처럼』이라니, 리츠군도 아직 젊데이♪


잠충

…………


미카

응아? 왜그래,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말아줬음 하는구먼.


잠충

주문이 많네에

그건 뭘 바느질하고 있는거야~, 최근 비는 시간마다 하고있는 것 같네


미카

응아. 스승님은 옷감이라든가 실이라든가 아낌없이 쓰시는 편이라. 꽤 자투리 천같은게 남는구마.

그것들 버리는 건 아깝구, 재봉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당히 천들을 모아 셔츠라든가 주머니같은 걸 만들고 있데이, 흐흥♪

남아도는 천을 쓰는거라, 돈도 들지 않는다.

내는 스승님한테 얹혀사는 입장이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건 할수 없구, 살던곳에도 돈을 보내고 있으니 항상 돈이 없구마.

『Valkyrie』도 그렇게까지 수익이 나지는 않는 활동들만 하다보니, 절약을 할 수 밖에 없데이.


잠충

오오……. 능력있는 주부같네, 미카링. 좋은 아내가 될거야.


미카

내 남자니까, 아내는 될 수 없지않나?

응아. 말하면서 작업하니, 어디까지 했는지 까먹어버렸다.


잠충

아~, 미안해 방해해서. 나는 자고 있을 테니까, 끝나면 깨워줘.


미카

응~ 그래도 차마 계속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께, 얼른 용건을 듣는게 낫겠구마. 정말로 무슨 일이가, 리츠군? 




잠충

새근, 새근……♪


미카

우와, 벌써 잠들었다

(아기처럼 잘 자는구마. 최근엔 오히려 낮시간에도 잘 일어나있는 것 같았는데)

(……응아. 리츠군, 뭔가 의상같은 걸 껴안고있는디?)

(이거, 『Knights』의 의상이구마. 좋은 원단으로 되어있다, 역시 강호 유닛……)

(움직이기는 불편할 것 같은데, 겉모습이 우선이라는 걸까나?)

(그런 의미에선 우리들 『Valkyrie』와 컨셉이 비슷하구마)

(……어라, 이 의상 조금 찢어져 있는 것 같은데)

(응아~, 뭔가 뾰족한 거에 걸린 적 있는걸까. 리츠군, 혹시 이 찢어진 부분을 고쳐주길 바랐던건가?)

(내 쉬는 시간엔 자주 재봉을 하고, 수예부라는 것도 알고 있을 테니)

(좋아. 그런거라면 얼른 고쳐줘야겠구마. 같은 반이고, 나루쨩의 소중한 팀메이트니까…… 사이 좋게 지내야 한데이)

(~……♪)

……응. 좋아, 다됐다. 마 형씨 인나보이소


잠충

으~ 하지마~ 흔들지마~……. 딱 마침 논렘수면에 돌입한 참이었는데

후아암……. 뭐~야, 미카링? 내 숙면을 방해하지 말아줘.


미카

아니, 리츠군이 용건이 있어서 먼저 말을 건거 아니가.

자, 여기 의상 찢어진 부분 고쳐놨데이♪


잠충

? 어, 고마워……

언제 찢어진거지. 이럼 안되는데, 의상을 입은채로 아무데서나 자다보니 쉽게 찢어지거나 더러워지거나 한단 말이지.


미카

모르고 있었나? 그럼 그게 용건이 아니었던거가?


잠충

으~응. 미카링, 전에 내가 흡혈귀라고 말하니까 엄청나게 흥미로워 했지?

여러가지 질문도 하고, 나도 여러모로 신경쓰여서 집에 가서 서고 등을 뒤져봤어.


미카

아~…… 그거, 꽤 된 일이구마. 봄에 같은 반이 되었을 때 한번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내 무서운거나 괴이한거 좋아한데이♪


잠충

그건 미레바와카루ㅎ 해골 무늬같은거 좋아하지, 미카링.

……내 의상을 괴이하게 개조하거나 한건 아니지?


미카

안했다, 평범하게 꿰맸을 뿐이데이. 내도 옷같은거 자주 찢어지니, 보수하는 건 잘한다.

그것보다, 서고를 뒤져서 뭔가 찾은게 있는거가?


잠충

응~. 뭔가 선조가 쓴 것 같은 일기같은 걸 발견했어. 전부 영어라, 읽지는 못하지만.

흥미가 있으면 줄테니까 번역해봐. 내가 하는건 귀찮아…….

형놈은 해외를 돌아다녔으니, 잘 읽을 것 같지만


미카

응아~ 일기같은 개인적인 건 읽으면 안된다.

그것보다, 이거 일기도 아닌 것 같구마. 필기로 쓰여져있어서 오해한 것 같은데, 이거 엄청 옛날의 책 같데이.

옛~날,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시대엔 직접 손으로 책을 찍어냈으니.

여기, 표지에 『마비노기온』이라 쓰여져 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구마, 해외 소설아니가?

뭔가 영화같은 데서 본 적이 있는건 같다. 아서왕 전설 등이 담겨있는 책이데이.


잠충

흐음……. 선조, 기사 이야기에 흥미가 있었구나. 묘한 인연을 느끼네.


미카

아하하, 리츠군도 『Knights』니까.

기사가 된 건 운명이었다고 해야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선조님의 소원을 달성한 셈이구마?

 

잠충

응~ 분명 『Knights』는 꽤 적당히 지은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뭐 상관없어, 이 책이 뭔지 알아낸 것 만으로도 수확이니까. 정보 고마워, 미카링


미카

내야말로. 꽤 전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들에 대해 열심히, 직접 조사해주고…… 기쁘구마, 고맙데이♪


잠충

별로……. 계속 안잊혀졌을 뿐이야. 계속 신경쓰이니까, 이런건.


미카

아하하. 내는 잘 까먹으니까, 오히려 부럽구마♪

우앗. 종소리다, 다음 수업 준비를 해야한데이


잠충

아아, 이제부터 우리는 일이 있어서 빠질거야. 선생님한테도 말해줘~

뭐, 낫쨩이 이미 전달해놨을거라 생각하지만.


미카

평일 점심시간에도 엄청 바쁘구마~, 『Knights』는.

열심히 하래이. 응원하고 있겠데이.


잠충

땡큐. 짐이 되니까 책은 두고 갈게, 읽고 싶으면 읽어도 괜찮아.


미카

응. 때마침 수업때 사용하는 사전도 있으니, 한번 읽어보겠데이.

헤헤, 이야기 나눠서 기뻤다. 또 언제든지 말 걸어주면 좋겠구마, 리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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