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은
앗, 역시 사카사키군이다!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사카사키군은 쇼핑?
힙찔
뭐uh, 그러는 중이야. 그러고 보니 유우키군, 또 해낸 것 같ne.
끄은
엣, 뭐 말하는 거야? 나 잘은 모르겠지만, 사카사키군을 불쾌하게 해버린 걸까...?
힙찔
소라가 『비장의 망겜도 유우키 선생님~은 클리어 했네~♪』라고 말하면서 패배감에 좌절하고 있uh.
설마 그 게임까지 클리어해낼 줄은 몰랐어. 유우키군은 어엿한 망겜장인이ya♪
끄은
아니아니, 전혀 기쁘지 않은데!?
그나저나 사카사키군, 잘도 그런 마이너한 게임을 가지고 있었네.
사카사키군이 가지고오는 게임은 손에 구하기 어려운 게임도 있으니까.
가끔 그리운 게임도 있거나 해서, 재밌게 하고 있어♪(楽しく遊ばせてもらってます)
힙찔
아그rae. 재밌어 해줘서 다행이ne…
응? 아, 역시 코네코쨩이da. 뭔가 오늘은 여러 사람을 만나ne……?
응, 유우키군과도 딱 마주쳤uh. 코네코쨩도 쇼핑이려na?
나는 옷을 살까 싶어suh, 여기에 오는 고객층을 조사하는 겸 쇼핑몰까지 발걸음을 옮긴 거ya.
끄은
옷 사러 왔구나……. 나도 그 김에 보러 가볼까.
좋은 느낌의 옷이 있으면 사가고 싶고……. 사카사키군에게 코디네이트를 도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힙찔
에? 왜 나ya? 자기가 입을 옷이니kka, 자기 취향으로 고르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는dae?
끄은
그건 그렇지만, 사카사키군은 패피(お洒落)니까, 좋은 느낌의 코디네이트를 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가능하다면 말이야……. 당연히 성가시면 안 해줘도 돼(もちろん迷惑だったらいいからね)
힙찔
안 성가셔, 별로 상관 없uh. 선배의 가을 옷 센스가 별로라서 골라준 적도 있go,
끄은
그럼, 잘 부탁합니다~♪
힙찔
코네코쟝도 같이 가는 거 어ddae?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 의상을 만드니kka, 코디네이트에도 흥미가 있지 않ah?
같이 유우키군을 우스꽝스럽게(面白おかしく) 코디네이트할 찬스ya♪
끄은
에엣, 제대로 성실하게 골라줘!? 우으…. 좀 걱정되기 시작됐어.
그치만, 앙녀쨩도 (같이) 와줘서 기뻐. 응, 대환영이야~♪
힙찔
그럼, 저 가게로 가볼kka. 나, 저런 느낌의 옷 꽤 좋아hae.
끄은
헤에, 사카사키군은 시크한 옷 종류를 좋아하는구나~ 나는 굳이 따지자면 맞은편 가게에 있는 계통이 많은 것 같아.
힙찔
아, 유우키군이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ne.
우선 이거랑 이거 입고 나와bwa.
끄은
으, 응. 그럼 갈아입고 올게.
힙찔
뭘까, 코네코쨩? 나는 옷을 안 골라도 되냐go?
항상 가는 가게(洋服店)랑은 달라서 이 가게도 흥미롭지man, 다른 사람의 옷을 고르는 편이 더 재밌어보여seo.
오, 유우키군이 탈의실에서 나온 것 같ah.
유우키
기다렸지~ 아니, 그 시착실 거울을 보고 『엥 이게 나?』하고 놀라버렸어. 옷만으로도 인상이 꽤 변하는 거구나.
힙찔
교복 그대로인 걸 보면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bwa? 화려하게 변신한 유우키군을 보고 싶었는데 말ya?
끄은
미, 미안. 마음에 안 든 게 아니라, 오늘은 약속하고 만난 게 아니라 이 옷들을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앗, 그래도 엄청 참고 됐으니까 핸드폰으로 사진은 찍었어. 봐봐!
힙찔
…………
끄은
어랏, 뭔가 이상했던 건가……?
힙찔
확실히 옷은 보이는dae(映ってる), 제일 중요한 얼굴이 흔들려서 이걸론 제대로 변신한 건지 감이 안 와seo. ……뭐 상관 없지man.
끄은
앗 미안! 코디네이트를 참고해야지~란 생각에 집중해서, 내 얼굴을 찍는 걸 까먹어버렸어~ 그치만, 역시 사카사키군만의 센스는 발군이었어. 역시 패피야~ 사카사키군.
힙찔
아이돌이go, 항상 보여지는 걸 의식하고 있을 뿐이ya.
끄은
아하하, 기껏 골라줬는데 미안해?
옷을 골라준 대신에 추천하는 가게를 소개할게.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힙찔
사례는 됐uh. 반쯤 놀면서 골라 준 것 뿐이go. 아이스크림이라면, 코네코쨩한테 얘기해서 둘이 갔다 wa.
……응? 코네코쨩, 다같이 먹는 게 더 맛있다go?
끄은
응응, 나도 앙녀쨩 의견에 찬성!
힙찔
쭉쭉 잡아당기지 ma……?
정mal, 클래스메이트랑 사이좋게 아이스크림이나 먹는 거,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uh.……뭐어, 이런 날도 있는 것도 괜찮은ga. 이렇게 생각하게 될 정도로, 모두한테 물들어버린 걸 지도 모르겠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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