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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영지


음, 하지메군은 오늘 결석이구나.

유닛활동을 위해, ‘학원제’ 준비를 한다 했었지.

리츠군, 뭔가 아는게 있어? 조금 흥미가 가서 말이지.

리츠군? 일어나 봐, 이미 오후가 지났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잠충


후아암~…… ♪

엣-쨩 너무 시끄러운거 아냐…? 흥흥, 유괴해온 착한아이가 도망가버려서, 악인이 초조해졌네.

설령 내가 안다고 해도, 엣-쨩에겐 안 알려줄꺼야.

이래뵈도 ‘착한아이’의 동료이고, 그리고 엣-쨩은 악인이지♪

착한아이를 악인의 손안에서 구해주는게 내 일이야. 악인은 순순히 실패하는 운명을 받아들여…… ♪


영지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정말 무례하네. 내가 아무리 악당만을 연기했다고 해도, 아이를 유괴하는 악인이라니, 그런건 내 설정에 맞지않아.

그냥, 하지메군이 없으면, 나와 리츠군만으론 홍차부엔 재미가 부족한걸.


잠충


모두다 엣-쨩의 잘못인걸, 나와 마-군이 있을땐 절때 이러지 않는데…… ♪


영지


사교활동에선 없는듯이 잠자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하나도 반성하지 않는다니, 정말로 대단한 걸.

리츠군처럼 변할 수는 없지. 그럼, 내가 먼저 재밋는 이야기거리를 생각해볼께.

음……최근에 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했어, 리츠군도 같이 보지 않을래?


잠충


싫어. 엣-쨩 아직도 그런 유치한 부분이 남아있구나?


영지


유치하다라, 난 애니메이션이 꽤 재밋다고 생각해.

정말로, 이상하게도 우리 둘 다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크면 클수록 더더욱 어린시절때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네.

왜 그런 사소한 일로 웃고 울고하는걸까…… 이해가 안가, 소통도 안 통하고, 꼭 외계인을 만난 느낌이야.

그럴때가 오면, 애니메이션이 아주 큰 도움이 되. 특히 아동용 작품들말이야.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아이들의 사상을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그들이 좋아할지 알아가는거지.


잠충


에~……엣-쨩 아이돌 그만두고 보육원으로 전업하기로 결정한거야?


영지


아니지, 좀 더 생각해봐 리츠군.

대부분의 어른들에겐 아이가 그들의 약점이야.

그렇기에, 아이들의 사상을 파악하면 어른들도 통제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니?

매우 이득이 되는 일이야, 절때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게 아닐걸.


잠충


역시 엣쨩은 애니메이션을 볼때까지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네…… 음침한 사람이구나?


영지


적어도 난 정정당당하게 태양 밑에서 걸을 수 있는 인간인걸? 흡혈귀나 더 음침하지♪

뭐 그렇게 얘기하자면, ‘유괴’도 흡혈귀의 특기중 하나겠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물기만 하면, 상대방도 금방 자신의 동류가 되니까.

아무리 간절히 빌어봤자 소용 없고,  흡혈귀로써 생존해 나가던지, 아님 죽던지.

정말로 고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야, 정정당당하진 않아도 꽤 마음에 드는걸♪

하지만 리츠군은 그저 ‘자칭’ 흡혈귀일 뿐, 그러니 리츠군 옆에 붙어있는게 제일 안전하겠네.

응, ‘자칭’흡혈귀……후후, 이런 행동이야말로 진짜 유치한거지♪


잠충


‘자칭’흡혈귀라니 그런건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내 형이라 하는 생물뿐일껄.

흡혈도 못하고, 맨날 토마토주스나 마시며 생 소세지나 먹으면서 흡혈귀인 척 하는 모습이라니, 정말 생각만해도 혐오감이 드네.


영지


리츠군, 하지메군의 정보는 흘리지도 않으면서, 망설임없이 형의 정보는 알려주는구나.

얼마전만해도 나와 그는 적대적이였는걸? 좀 더 나를 경계하는게 좋지 않을까♪


잠충


아무리 경계해도, 엣-쨩에겐 무효하잖아.

엣-쨩이 알고 싶은 것, 엣-쨩이 가지고 싶은 것…… 다 실패한 적 없지?

어쨌든, 그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형인 생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그 얘기는 그만 꺼내면 안돼? 온 몸이 불편해.


영지


리츠군이 먼저 얘기를 꺼낸거같은데…… 아앗, 새빨간 눈으로 째려보지 말아줘.

내 몸은 약해서, 리츠군에게 물리면 죽어버릴지도 몰라♪


잠충


거의 굶어 죽는 상태가 된다 해도 엣-쨩의 피는 안 마실껀데…… 약 냄새 투성이고, 고약해 죽을꺼같아.

으…… 목 말라. 일어난 후부터 아무것도 안 마셔서, 목이 말랐어, 연기가 되버릴꺼같아.

엣-쨩이 대신 차 좀 타 와줘……?


영지


거절할께, 차는 마시고 싶은 사람이 타야지. 두 손과 두발이 있고, 건강한데 다른 사람에게 기댈 이유가 없잖아.


잠충


매정하게 목이 마른 ‘어르신’의 부탁을 거절하다니, 엣-쨩은 역시 악마야……


영지


어리광 부리면서 자기를 ‘어르신’이라 하다니, 설득력이 전혀 없는걸.


잠충


어르신이라고 어리광을 부리면 안된다는 말도 없잖아……어리광과 나이는 상관없는걸.

차별한다고 고소해버릴꺼야, 엣-쨩?


영지


역시나 ‘Knights’의 전략가, 리츠군은 교활하네.

늘 한두 마디의 말로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고, 내 앞에서라도 그것만은 똑같네.

나 역시 화법엔 꽤나 자신이 있었고,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내 앞에서 선악을 분별하며, 일리 있는 말을 할수있지.

내 소꿉친구인 케이토……다른 사람 앞에선 쉴 새없이 말하는 그도, 내 앞에선 세마디정도면 물러난다고?

물론 그도 표면상으로만 엄격할 뿐, 매번 내 앞에선 무게만 잡으면서 설교할 뿐이야.

하지만 잘 알고있어,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게 이미 백기를 들고있는거란걸♪


잠충


엣-쨩은 역시 양심도 없어. 네 소꿉친구라는 사람 정말 힘들겠는걸?


영지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왜 그런 ‘힘든 일’을 참는 걸까, 왜 그런 나를 못 본체 하는 걸까.

왜 나에게 화를 내지 않고, 평범한 남자애들처럼 ‘에이치 너랑 싸워야겠다!’라 하지 않는 걸까.

솔직히……나도 이젠 조금 곤란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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