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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잠충

그래서 이젠 어쩌려는 거야 엣-쨩, 고양이들이 다 도망가버렸잖아. 이렇게 돌아가버리면, 좀 있다 또 시끄러워질지도 모른다고……?


영지

응, 어떻게해야 되는걸까. 나에겐 딱히 동물을 컨트롤하는 능력은 없는걸.


현넨

회장님과 사쿠마님, 일부러 고양이를 찾으러 오신건가요?


영지

응, 그래. 아까 리츠군과 홍차부에서 뭔가 심상치않은 울음소리를 들었거든.


현넨


말씀하고 계시는게 그 처절한 울음소리인가요? 저도 아까 울음소리를 듣고 그 두마리의 고양이를 찾아낸겁니다만.

작은 체형의 고양이가 울음소리를 내고있었는데, 그 옆의 덩치가 큰 고양이에게 쫓기고 있었나봅니다.

아마 큰 고양이를 화나게 해서 그런거같은데, 고양이의 세계에도 룰이 있나 보군요.

그저, 후에 그 민첩한 고양이가 위험한 상황을 다 비껴간 후, 큰 고양이를 떨쳐버리고 도망갔지만요.

재미있다고 생각해, 저도 모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도련님의 내일 수업을 위해 준비를 해야 되지만, 정신을 놓은 사이 시간을 낭비해버렸네요.

고양이에게 혼을 털렸다고 말해야 되는걸까요, 정말 못마땅한 일이군요.


잠충


에-……난 딱히 고양이를 보는게 시간낭비라는 느낌은 안 드는데? 게네들이 조용하다는 전제하지만.

여기저기 왔다갔다 거리는게 더 시간낭비고, 살아있는 시간을 소중히 유유자적 보내야지-♪


현넨


……사쿠마님의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군요. 제게 소화해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지


둘다, 아까의 작은 녀석이 돌아왔어.

앗, 나한테까지 쭉 달려오네. 내 등뒤가 안전하다 느끼는걸까?

영리한 아이네, 자, 내가 만져주도록 할까……♪

배를 만져주는걸 좋아하니? 눈이 꼭 초승달같네.

나도 네 배의 부드러운 촉감을 좋아한단다. 간질, 간질♪


잠충


에-……엣-쨩이 한순간에 함락됐잖아……

아, 저기 저게 아까 너희들이 말한 큰 고양이야?

아하하, 등뒤의 털이 다 일어났잖아, 목쪽에선 그릉그릉 소리가 나고, 화나서 터지려하는 모습이 재밋네.

이건 우리를 위협할려고 그러는걸까, 그 작은 녀석을 자신에게 내놓으라고.

‘착한아이’는 내놓지않아, 냐우-……


현넨


사쿠마님, 정말 현란한 손놀림이었습니다.

망설임없이 흉악한 표정을 하시더니, 이상한 울음소리까지……

하지만 효과는 뛰어나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무서울게 없어보이던 큰 고양이가 꼬리를 말고 도망가버렸습니다.


영지


후후, 이 모습이야말로 리츠군의 천성일지도 모르지.


잠충


냐우……♪


현넨


……사쿠마님, 왜 작은 고양이에게도 그 표정을 드러내시는 겁니까?


잠충


흥흥, 왜냐면 아까 이녀석이 나를 놀라게 했기때문이야, 복수해야지♪

다른사람의 평화를 깨트린다니 용서가 되지 않는걸, 아까 날 깨운 행동에 대한 대가를 내놔-♪

냐우☆


현넨


그렇지만 원하시는 반응과는 반대인걸요, 이 작은 고양이는 딱히 사쿠마님을 무서워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회장님을 떠나, 사쿠마님의 바지깃 주위를 돌고있는걸요. 사쿠마님도 회장님가 마찬가지로, 이 작은 고양이의 환영을 받고 있네요.

냉대를 받고있는건 오직 저밖에……제 몸에서 나는 King의 냄새때문인걸까요?


영지


유즈루, 쓸쓸한거니?


현넨


아닙니다. 그저 도련님이 이러셨다면, 그것이야말로 쓸쓸함, 아니, 그렇게까지 가게 되면 전 아마 공포를 느끼겠죠.

야생 개든, 야생 고양이든, 무언가를 이용해 살아남는건 그들의 본능입니다.

아까, 그 작은 고양이는 바로 회장님의 등 뒤로 숨었었죠.

그 이유는 아마도 저, 사쿠마님과 회장님 중, 회장님이 제일 영향력이 있어보였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사쿠마님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어도, 회장님은 그것의 적을 몰아낼수 있었겠죠.

누군가 피해를 막아줄 사람을 찾는다면, 회장님이야 말로 가장 좋은 선택일겁니다.


영지


그렇긴하네, 이런 자그마한 고양이까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한 사람에게 붙는게 좋다는 걸 알고있다니.

아마 모든 생물의 유전자엔 ‘이익’을 찾는 인자가 있을꺼야, 너와 나도 예외는 아닐테고♪


현넨


이렇게 말하시는건, 자조에 해당되는걸까요?


영지


그런뜻은 없었지만 말이야, 천성적인 본능을 비웃는것에 의미는 없어, 오히려 그것을’이용’하는게 더 합리적인 방법이야.


영지


하지만, 유즈루

인간이 ‘인간’으로, ‘짐승’과는 다를수 있던건……

인간이 자신의 본능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라 믿어, 본능에게 휘둘리는게 아니라.

아무런 이득을 취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타인에게 선의를 표시하고, 자기자신을 내준다니.

이렇게까지 말한이상, 유즈루라면 꼭 이해할꺼라 믿어.

그러니, 내가 네가 있는 미래의 ‘fine’에게 기대를 품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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