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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작가: 日日日

계절: 여름

장소: 하스미 가.






케이토: (후우, 오늘도 하교가 늦어져 버렸군.

여름방학 내에, 쌓인 학생회 업무를 최대한 많이 정리해두려 생각했는데...

명백히 일손이 부족해, 최근엔 학교 전체가 활발한 분위기가 됐고.

그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드림페스 등이 많아지면, 그만큼 서류 등도 비례해서 많아져. 당연한 귀결이다.


더 효율적으로 서류 등을 처리할 구조를 생각하거나, 인원 증강하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지게 되겠군.

구제불능이지만, 눈앞의 업무를 해내는 걸로 벅차서 그런 부분의 대응도 못 하고 있다.


에이치가 좀더, 학생회 업무를 해 주면 낫겠지만

그녀석은 쓸데없는 업무를 늘리는 주제에, 내가 맡은 업무는 안 해주니까.

같은 학생회인데, 나와 에이치가 다른 방향을 향해 각각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 이러다간 작년 일의 전철을 밟는 꼴이 되고 말 거다.

한 번은, 그녀석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 발걸음을 맞출 필요가 있군.)




유우타: 저기, 관두자 형~... 아무리 그래도 건물에 몰래 들어가면 불법침입 죄로 걸린다구. "장난이예요♪"라며 애교부려서 넘어갈 영역을 넘잖아? 


히나타: 괜찮아 괜찮아! 실수로 길을 잃어서, 라고 말하면 봐줄거야! 

절이니까, 덕을 쌓은 착한 스님이 웃으며 넘겨주시겠지~♪


케이토: 어허... 우리 절에서 뭐하고 있냐, 문제아들. 


유우타: 으햐?! 왜, 왜 부회장이...! 그러고 보니, 이 절의 사람이던가?


히나타: 죄송해요! 무심코 그랬어요! 학생지도실로 끌고가지 말아줘, 반성문 쓰긴 이제 싫어...!


케이토: 반성문 쓰기 싫으면, 품행을 바르게 해라. 

나도 네놈들 장난을 잡아서 설교하거나, 이런저런 대처하는 것도 귀찮아지고 있다. 

이쪽도 매우 바쁘다고, 일일히 신경쓰게 하지 마. 구제불능이군.


유우타: 아니, 진짜 죄송합니다! 자 형도 사과해~ 부회장 의외로 사람이 무르니까 진지하게 사과하는 척 하면 봐준다구? 


히나타: 미안해요~! 반성할게요! 그럼 이만, 내일 봐요~☆


케이토: 도망가지 마라. 네놈들, 이왕 절에 왔으니 덕을 쌓고 가라.

때마침 창고를 정리하려 했으니, 내일 아침까지 철저히 창고정리를 시켜 주마.

선행을 쌓으면, 부처가 네놈들의 죄를 사하여 주겠지.


유우타: 으악~! 형, 살려줘! 목덜미를 잡혔어!


히나타: 유우타군~?! 쫓아가는 건 잘하면서 도망가는 건 못하네, 귀여워!

이봐~, 우리 프리티 스윗 마이 브라더를 내놔~!


케이토: 시끄럽게 소리치지 마. ...참나, 네놈들 우리 절에 정말 왜 온 거냐? 

말해 두는데 가난한 절이다, 도둑 들어도 훔칠 가치가 있는 물건은 없어. 


히나타: 아니아니, 도둑 같은 거 아닌데! 그치, 유우타 군♪


유우타: 응... 저기, 부회장한테 말하면 화낼 거 같지만. 저희가 요즘, 유메노사키 학원 7대 불가사의를 조사 중이라서요.


케이토: 7대 불가사의? 우리 학교에 그런 게 있었나?

허... 그러고 보니 네놈들 경음부지, 사쿠마의 허풍을 너무 진지하게 믿지 마라?


히나타: 우~ 확실히 7대 불가사의를 알려준 건 사쿠마선배 맞긴 한데,

딱히 사쿠마선배가 시켜서 하고 있는 거 아니니까, 그 사람한테 뭐라고 하지 말아줘.

음, 일단 사정 설명을 하자면, 우린 여름답게 담력시험 하려고 생각해서. 그걸 위해 7대 불가사의 조사 중이야.

실제로 학교에 떠도는 괴담 등을 토대로, 공포 소재를 모으면 담력시험이 더 재밌을 거 같아서.


케이토: 한가한 짓을 하는군. 소인은 바쁘지 않으면 나쁜 짓을 하지.(*고사성어 小人閑居爲不善) 

좀 더 학업이나 아이돌 활동에 매진해라. 


히나타: 아니~, 우린 아직 실적 부족해서인지, 일도 잘 안 들어오니까...

그리고 여름방학인걸, 일이나 공부만 하는 것도 바보같잖아? 


케이토: 흠. 그건 일리 있다. 헌데, 그래서 왜 우리 절에 온 거냐? 

딱히 심령 스팟도 아니고, 수상한 소문도 없다만.

애초에 유메노사키 학교 7대 불가사의면, 교내 얘기 아니냐?


유우타: 음, 사가미 선생님이 수업 중 잡담으로 말해줬는데, 이 절에 "저주받은 비디오"가 있다면서요? 

그게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서... "저주받은 비디오"가 뭔지 궁금해서 잠깐 보러 왔어요.


케이토: "저주받은 비디오"? 아아, 그건가... 꽤 오래 전에 사가미 선생님이 맡겼지. 불길하니까 불태워줘, 라면서.

비디오 카세트란 게 소각해도 되는 물건인지 알 수 없었기에, 일단 정화 의식을 해서 창고에 방치해 뒀다.

딱 좋군. 절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벌칙을 겸해서, 창고 정리를 해라.

"저주받은 비디오"를 발견한다면, 네놈들 맘대로 해도 되니까. 


그 김에, 적당한 시간이니까 밥이라도 먹고 가라. 네놈들 자택엔 내가 연락하지.


히나타: 으에~...... 아니, 아버지는 일하는 중일 테니까, 내가 문자만 보내 둘게. 

이상한 걱정 시키기 싫고, 아버지는 우리가 다른 곳에 민폐끼치면 과잉반응하니까.

저녁 대접받는 거면, 오늘은 내가 식사당번이었으니까 이득이지만!


케이토: 그래. 착실히 창고 정리도 해라, 일하지 않는 자는 먹을 자격 없으니.

겸사겸사, 네놈들에게 소개해줄 아이돌 일이 있으니까... 자료 복사본을 참조하며 사전협의를 하자. 네놈들은 한가하게 놔두면 쓸데없는 일을 벌이니까.

그런 점은, 역시 사쿠마를 닮았군. 


유우타: ......? 부회장, 사쿠마 선배랑 친했나요? 그런 말투신데요.


케이토: 이전엔 그랬지. ......어쨌든 내 얘긴 됐다, 잠시 기다려라.

말해 두는데 도망가지 마라, 꼬마 요괴들.(小鬼ども)




케이토: 엄마, 다녀왔어~...... 오늘은 학교 후배가 왔으니까, 저녁밥 양 많이 해줄 수 있어?


유우타: ......의외로 그렇게 많이 안 혼났네, 형. 

히나타: 응. 의외네. 뭔가~, 부회장은 우리 같은 애들 대처에 익숙한 느낌, 진짜로 사쿠마 선배랑 옛날엔 친했을지도. 


케이토: 네놈들. 사람 수가 늘어서 요리 시간이 좀 걸린다니까, 먼저 창고 정리 해둬라.

꽤 더러워질 것 같으니, 목욕물도 데워 둘 테니까 식사 전에 목욕도 마쳐라. 

갈아입을 옷은... 없겠지, 내 낡은 져지를 빌려주지.


히나타: 네에. 후후후, 왠지 뜻밖에 자고 가는 것처럼 됐네.


유우타: 이런 것도 즐겁네, 형. 그런 평범한 일을 별로 못 해 봤었으니까, 기뻐. 

......담력시험 같은 특이한 걸 하며 시간을 때우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


케이토: 뭘 둘이서 속닥거리냐? 거슬리는 녀석들이군. 


유우타: 아하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 주시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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