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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뭐지, 전학생.

내가 옥상에 있는 게 그렇게 의외인가?

네놈은 숨기는 게 어설프다. 입으로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얼굴에는 확실히 그렇다고 쓰여 있다.


어쩔 수 없지. 네놈에게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얘기해주지.

식사다. ……나도 인간이다. 점심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잖아.

식당이 아닌 옥상에 온 것은 단순한 변덕이다.

그런 네놈도 이 시간에 옥상에 왔다는 것은 여기서 점심을 먹을 셈이지?


……어이. 잠깐 기다려. 도시락을 가지고 어디에 갈 셈이냐?

내 방해가 되었다는 기특한 말로 도망갈 셈인가. 방금 말했지만 네놈은 숨기는 게 어설프다.

아마 나와 함께 밥을 먹는다니 살아 있는 기분도 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괜찮으니까 거기에 앉아라. 도망가자란 생각은 하지 마라.

만약 도망간다면 다음에 만났을 때 괴롭히는 것 같은 돌려 말하기를 해주지.

그게 싫다면 얌전히 앉아.


…………콩밥인가. 네놈과는 아무래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에이치의 변덕에 어울려 네놈들을 내버려 두고 있지만……

가급적 빨리 네놈들을 배제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무엇을 놀라고 있는가. 네놈과 우리 학생회는 적이다. 

……아니, 적이라는 건 알맞지 않군. 정정하지.

학생회에 있어서 네놈들의 반란은, 길가에 있는 돌멩이만도 못하다.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거다.

하지만, 정면으로 적대해온다면 이쪽도 생각이 있다.

내 앞에서 하필이면 콩을 내놓다니……

에이치의 말이 있었다고는 하나 용인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뭐지? 이제와서 변명해봤자 쓸모없……뭐? 콩이 싫냐, 라고?

그걸 내가 말하게 하는 건가, 네놈은. 나의 반응을 보고 아직도 설명을 원하는 건가?

네놈의 낮은 이해력은 질리는 것을 넘어서 대단하다.

괜찮겠지. 이렇게까지 말해도 모르는 네놈에게 설명해주지.


나는 콩이 싫다. 혐오할 정도로 싫다고 말하는 게 좋겠지.

그리고, 네놈은 나에게 콩을 보였다. 그 순간 욱한 걸 말로 하는 건 어렵겠지.

이제 와서 용서를 구해도 늦다. 알겠나, 전학생. 

나에게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한 것이다.

그것에 알맞은 각오를 해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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