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오야? 당신은.. 그러니까, 앙녀씨셨죠? 혹시 누군가에게 용무라도?

2학년 A반? 아아, 반을 착각해버리신 거군요. 여긴 2학년 B반입니다. 2학년 A반은 옆이 되겠네요.

괜찮으시다면, 가는 길까지…


그러신가요? 앙녀씨는 겸손하시군요.

도련님께서도 조금은 앙녀씨를 본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련님의 경우, 자신이 착각했더라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버리시곤 하니까요.

반을 착각한 걸 제 탓으로 돌리어 불평불만을 늘어…


이런, 괜찮으신가요?

다행이다. 다친 데는 없으시군요.

아아. 이런 실례 했습니다. 늘 하던 버릇이 있어 무심코 껴안아버렸습니다만, 앙녀씨는 여성이셨죠.

정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성의 몸에 손을 대는 일 같은 건, 불의의 사고라 할지라도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 앙녀씨는 친절한 분이시네요. 이 상냥함을 도련님께서도 가지셨다면

아아, 죄송합니다. 매일 쌓이는 울분을 해소하지 못한 탓인지, 쉽게 푸념조가 되고 말아요.

거기다 앙녀씨가 넘어진 원인은 제게 있는 모양입니다. 이 청소도구는 제가 꺼낸 것이니까요.

앙녀씨에겐 뭐라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청소가 취미여서요. 선생님께 부탁드려 교실 청소를 맡고 있답니다.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건 교복을 입고 청소를 하면 교복이 더러워지는데다

체육복 차림이 더 움직이기 좋다고 하는 까닭이 있어섭니다.

그 설명도 하지 않아 앙녀씨를 혼란하게 만들어버렸군요.

제가 앙녀씨의 입장이었어도 똑같이 놀랐을 테지요.

여하튼 교실에 들어갔더니 체육복 차림의 남학생이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으니까요.

지금이 체육수업 이후였다면 체육복 차림이어도 위화감은 들지 않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체육복을 입고 있으면 의아하게 여겨져도 어쩔 수 없죠.

신고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 이라는게 되겠네요.

이 일이 도련님의 귀에 들어가면 저는 해고될 지도 모릅니다.


말씀하지 않아 주시는 건가요……?

앙녀씨는 정말 상냥한 분이세요. 하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좋으면 조금 걱정스러워지네요.

만약 무리한 요구를 강요받게 되면, 이 저에게 맡겨주세요.

어지간한 일은 도련님 덕에 내성이 붙어있으니, 어떤 일이라도 대처할 수 있다 생각해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164428

Posted by 0000000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