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스토리_유메노사키/후시미 유즈루'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9.05.26 매니지먼트 4화
  2. 2017.09.01 스토리카드[촬영회] - 도그데이즈
  3. 2017.09.01 스토리카드[그림 실력의 습득] - 드로우 드로우
  4. 2017.09.01 개인스토리 3화
  5. 2017.09.01 개인스토리 2화
  6. 2017.09.01 개인스토리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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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궁도장]

현넨
저어, 스오우 도련님? 아까부터 저를 지그시 쳐다보고 계시는데, 작법에 문제라도 있나요?

빨머
아뇨, 오히려 완벽합니다. 후시미 선배는 초심자라고 들었었는데, 경험자라고 해도 지장이 없을 솜씨네요.

현넨
아뇨아뇨. 저 따위 스오우 도련님이나 부회장님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미숙자입니다.

빨머
후후, 겸손하시네요♪ 후시미 선배는 궁도에 재능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현넨
재능이라뇨……. 스오우 도련님께서 잘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이거 받으세요. 활과 화살을 준비해 뒀습니다♪

빨머
고맙습니다, 후시미 선배. 그럼 저도 화살을 시위에 메겨서……

현넨
이런, 이제 곧 도련님의 교양 수업 시간이군요. 슬슬 실례해야겠습니다.



빨머
에엣……! 아아, 화살이 빗나가 버렸어요…….

현넨
죄송합니다. 제 탓이네요.

빨머
아뇨, 제가 미숙한 탓이에요.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벌써 정리를 끝내고 계시네요.
부활동도 하면서 토리 군도 돌보다니, 고생이 많으세요.



현넨

후후, 손이 많이 가는 아이일수록 귀여운 법이지요. 그럼 스오우 도련님,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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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유즈루 : 죄송합니다, 안즈 씨.

한창 여름방학인 도중에 같이 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일인데.

거기다 원래대로라면 저의 직무인 킹의 산책까지 맡기다니.

네. 거기 있는 개는 제가 모시는 도련님이 키우고 있는 고귀한 골든 리트리버…….

이름은 킹이라고 합니다.

개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쩐지 어렵지만요……?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완전무결한, 빈틈이 없는 사용인이고는 싶지만.

어린시절의 심리적인 외상은, 여간해선 떨쳐지지가 않네요.

킹도 해를 거듭하며 차분해졌고, 이쪽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없단건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애써봐도 싫다는 생각이 이겨버립니다. 도련님과 마찬가지로, 킹한테도 실컷 시달리고 있으니까요.

물리고 짖고 넘어 뜨리고~ 이런건 귀여운 수준이고, 정말로 개인지 의심될 정도의 교묘하고 악의적인 소행들을…….

아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한기가 드네요.

이 개는 확실히 저를 자신보다 격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것이죠, 주인과 닮은 것일까요.

그래도 안즈 씨는 잘 따르는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도련님의 지시로 이 공원까지 킹을 산책시켜야만 했는데…….

저만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웠겠지요.

안즈 씨한테 기대기만 하네요. 바쁜 『프로듀서』를 동행하게 만들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자신의 미숙함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즐거우신가요? 개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저도 안심이지만……♪


코가 : 오우 후시미, 이쪽이다 이쪽! 늦었잖아, 어디서 노닥거리고 있던 거냐?


유즈루 : 오야 오오가미 님.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요……?


코가 : 아~앙? 네놈~ 아무것도 듣지 못한거냐?


스바루 : 가미상 가미상! 봐봐, 공원이 개로 가득해! 털이 복슬복슬해서 후덥지근하네~ 울음소리로 귀가 아플 정도야! 아하하핫☆


코가 : 네놈~도 개하고 같이 뛰어 다니지 말라고, 가만히 좀 있어 귀찮으니까. 이몸하고 레온처럼 착하게 있으라고.


스바루 : 앗 가미상네 개! 오랜만이야~ 변함없이 미인 씨구나☆


코가 : 레온이라고 하니까 이름으로 부르라고. 대길이도 여전히 남자답군.


스바루 : 안돼 안돼, 이녀석 여름에 살이 찌고 있다고~? 찰떡(お餅,모찌)처럼 되고 있는걸, 그러니 잔뜩 운동해야 한다구!

닷슈닷슈다제~ 『Ra*bits』녀석 흉내내기♪


유즈루 : 무슨 일이죠, 이 상황은……. 오오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개, 개, 개!


스바루 : 왜 그래, 안색이 좋지 않은데? 열사병? 좋아, 스포츠 드링크를 사올게! 그러니 돈 주세요, 돈♪


유즈루 : 당신은 『Trickstar』의……아케호시 님, 이었죠?


스바루 : 응, 『fine』의 훗시~지? 제대로 얘기해보는건 처음인가, 아하하☆


유즈루 : 훗시~……?


스바루 : 그치만 신기하네~ 『fine』가 이런 경박한 일을 하다니?


유즈루 : 일, 이라니요? 무슨 의미죠……?


스바루 : 어라 아무것도 모르고 마침 개를 산책하러 온거야? 그래도 제대로 『유닛』 전용 의상을 입고 있잖아……으~음?


유즈루 : 하아, 도련님이 그렇게 지시를 하셨으니까요……?


스바루 : 음 있잖아, 오늘은 공원에서 『아이돌과 애완견의 촬영회』를 하거든.

무슨 잡지의 특집이라던가, 개를 키우는 사람이 제법 있기도 하고~?

아이돌 의상을 입고 개와 같이 웃는 얼굴로 피스 사인☆ 이라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일!

동물과 아이는 먹히는 소재잖아~ 연예계의! 아마도♪

역시 개하고 같이 하는거니까, 평소처럼 스튜디오가 아니라 야외 촬영이지만.

하아~ 의상 입은채로 털이 북슬북슬한 개하고 같이 노니까 덥구나☆


유즈루 : 과연, 그런 이유로……. 도련님은 킹을 공원까지 산책시키라고 명령하신 거군요.

이 무슨 짓궂은 짓을. 나중에 단단히 벌을 드려야 겠네요.

알고 계셨나요, 안즈 씨?

흠……. 안즈 씨의 발안이었나요. 『프로듀서』니까요, 여러 일에 관여하고 계시군요.

고개가 숙여집니다, 언제나 수고하시네요♪

아아, 그렇게 사과하지 않으셔도. 안즈 씨의 기획이라면 저, 전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곤란하네요, 킹이 제가 말하는 것을 들을런지……. 

촬영회라는건 『얌전히』 카메라 앞에서 어른스럽게 있을 필요가 있죠.

그런 일이라면 도련님 자신이 하면 좋을텐데……. 킹은 저의 애완견이 아니기도 하고.

오히려 촬영회에 참가해도 문제는 없는 걸까요?


스바루 : 상관없지 않아? 나도 다른 개하고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걸, 아하핫☆

훗시~ 개를 어려워하는 것 같네? 그럼, 익숙해지기 위해 우선 소형견하고 같이 찍어 보는건 어때?

안을 수 있는 녀석이라든가~ 우리 대길이가 적당하려나♪

나는 그동안 훗시~의 개하고 놀고 있을게! 이리온 이리온☆

놀다가 지치면 촬영할 때도 『축』늘어져서 얌전히 있을거야♪


코가 : 하하앙. 이몸으로서는 언제나 새침한(澄まし) 얼굴을 하고 있는 후시미가…….

개그 만화처럼 개한테 엉덩이를 물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서 울먹이는걸 보고 싶지만 말이지♪


유즈루 : 우우. 짓궂으시네요, 오오가미 님……. 저는 킹하고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킹은 제가 모시고 있는 히메미야 가의 재산이니.

그걸 최대한으로 빛나게 하는 것도 저의 직무라고 판단합니다.

저, 저기 킹…….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히익!? 물려고 했습니다, 이 개! 어지간히도 말을 듣지 않는데요?


코가 : 바보 녀석, 당당하게 있으라고. 이쪽이 겁내는걸 개는 민감하게 살핀단 말이지. 경계하고, 얕잡아 보면서 말을 듣지 않게 된다고.

대등한 동료로 대해 줘.


유즈루 :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스바루 : 저기 저기! 일단 대길이를 안아 볼래?

이 녀석 반짝반짝한게 달려 있으면 누구나 잘 따르니까~ 『fine』 의상은 반짝반짝하잖아? 자, 여기~☆


유즈루 : 오오, 꽤나 묵직하군요……. 대, 대길 씨와 말을 하는 건가요? 오늘은 일진이 좋네요(本日はお日柄もよく)~ 어 어라?


스바루 : 너무 긴장했어~ 릴랙스 릴랙스♪


유즈루 : 우우. 어쩐지 처음 일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 당시엔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떨렸지요.

아아 도련님은 저에게 『초심을 잃지 마』라고 말하고 싶으셨던 거군요……♪

아니 뭐, 단순히 귀찮은 일을 떠넘겼을 뿐인 가능성이 높지만요!


스바루 : 아하하. 뭐 아이돌 일이라고 해도 이런저런게 있으니 뭘하든 경험이 되잖아, 라면서 『fine』 사람한테 말하는건 잘난 체인걸까?


유즈루 : 아뇨, 저는 자신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렇죠, 무슨 일이든 만전으로 해내는 것이야 말로 집사……. 아니, 아이돌이죠.

개를 싫어하는 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그걸 위해……. 여러분, 오늘은 방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협력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스바루 : 괜찮다구~ 같은 유메노사키 학원의 동료인걸! 오늘은 개인적인 일이고, 『유닛』끼리의 관계같은건 잊어 버리자!

위치나 관계같은건 신경쓰지 말고(無礼講)~ 좋게좋게 하자☆


코가 : 개를 좋아하는 놈이 늘어나는건 이몸도 환영이니까. 칫, 너무 친해질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 어이 레온, 새로운 친구한테 인사해야지?


유즈루 : 후후. 어쩐지 이상한 광경이네요……♪

아뇨. 안즈 씨는 매일 이러한 일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말을 듣지 않는, 다종다양한 아이돌들의 고삐를 쥐고 계시네요. 

감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안즈 씨한테 순종적인……. 아니 도움이 되는 충실한 개로써, 적어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기, 안즈 씨……. 도와, 주시겠습니까. 제가 안고 있는 대길 씨가 제 얼굴에 기어 오르려 해서요.


스바루 : 아하하, 바보같은 모습이 됐네~♪ 자 대길아, 훗시~가 숨을 못쉬니까 떨어져야지~?


코가 : 흥. 여름방학인데도 평소처럼 시끄러운 놈들이구만……안그러냐 레온♪






역자코멘트

本日はお日柄もよく 는 찾아보니 관용어 같은 건가봄 당황해서 아무 소리나 내뱉은 현빈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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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日日日

시기:봄

 




*궁도장

유즈루: ............하아......


케이토: 어이, 스오우, 후시미의 상태가 이상한데. 무슨 일 있나, 저녀석?


츠카사: 후시미 선배는, 이상하다면 항상 이상하신데요......?

품행방정하게 보이시면서, 때때로 문득 천연바보짓을 남발하시죠♪


케이토: 후시미도, 너한테는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을걸. 

우리 학교엔 왜 이렇게, 이상한 놈들밖에 없는거지?

 

츠카사: 후후. 전 '그래도 나은 편'이라고요?

확실히 후시미 선배, 오늘은 평소답지 않게 이상하시네요. 

걱정입니다, 선배를 걱정...센빠이 심빠이...후후후, Nice Joke♪






케이토: 난 네놈이 제일 걱정된다. 


츠카사: 그런데. 아까부터 후시미 선배, 궁도장 마룻바닥을 광이 나도록 닦으시더니, 그림물감을 묻혀서 스스로 더럽히고, 

또 광이 나도록 닦는 기행을 하고 계시네요. 

저건 정신수양 중인 걸까요, 흥미롭네요. 

전 선배분들께 배울 점이 아주아주 많군요...♪


케이토: (한숨) 저런 건 배우지 마. 네놈은 지나치게 순수해, 뭐든지 다 받아들이지 말고 취사선택을 해라.

...라고 말해도, 요즘 에이치가 또 결석할 것 같은 컨디션이라서, 

학생회 업무를 후시미에게 더 떠맡기는 느낌이 됐으니까...그게 부담된 걸지도 몰라.

후시미는 유능해서, 무심결에 무슨 일이든 맡겨 버리지만, 

저녀석도, 사람이니까. 배려가 부족했군, 반성해야겠어.  


츠카사: 후시미 선배는 일하는 걸 아주 좋아하시니까, 업무가 늘어서 지쳤을...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요?


케이토: 흠, 일리있군.

후시미의 고민이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히메미야인데, 

히메미야는 요즘, 에이치가 학교에 돌아왔기에, 정신차리고 진지하게 하고 있는 듯했는데.

에이치가 쉬는 날이 잦아지니까, 히메미야의 기분이 안 좋아져서...

그 때문에 불똥이 튀어서 후시미가 상처를 받았다, 라든가?

여하튼. 에이치 녀석은,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에게 민폐끼치는군. 구제불능이야.


츠카사: 뭐든지 학생회장씨 탓으로 돌리는 건 좋지 않은 버릇이에요, 하스미 선배?

그래도, 곤란하게 됐네요, 후시미 선배가 신경쓰여서 연습에 집중이 안 돼요. 

궁도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게다가 모처럼 드물게 부원이 모여있는데.

어떻게든, 후시미 선배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은데요...

앗, 전학생 누님♪


케이토: 누님? 아아, 누군가 했더니 전학생이냐. 궁도장엔 웬일이냐?

흠. 요즘 후시미에게 그림 특훈을 해 주고 있다고. 왜, 그림 같은 걸...?

호오.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는 후시미지만, 그림 실력은 없는 건가. 

그게 신경쓰여서, 후시미는 고민 중이라고. 

이제 알겠다. 후시미의 의외의 약점이군.  

나도 부탁하겠다, 전학생. 

후시미에게 그림을 잘 가르쳐줘라, 계속 침울해하고 있으면 부활동이 제대로 안 되니까.

네놈은, 그림을 잘 그리냐? 


츠카사: 오, 스케치북을 들고 오셨군요. 보여주실 수 있나요, 누님? 

우와아, 능숙하시네요. 대단히 여성스럽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illustration 입니다.

이쪽 그림을 제게 주실 수 있나요, 액자에 걸어 장식하고 싶어요. 가보로 삼겠습니다♪


유즈루: 아아, 전학생씨...... 일부러 방문해 주시다니, 송구스럽습니다. 

원래는 적인 "fine"의 멤버인 저를 위해서, 노력해 주시다니 황송하네요.

"프로듀서" 업무와 별로 상관없는 일을 하시게 해드려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말로,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유소년기부터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 주인님께 폐를 끼치지 않고 모든 것을 처리하기 위해 수련을 거듭해왔지만,  

저는, 아직도 미흡한 면도 많은 것 같습니다.

부디, 제게 그림 실력을 전수해 주세요. 

답례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라면 무엇이든지.

잘 부탁드립니다, 전학생씨.


케이토: 나도 협력하지. 계속 우울해하고 있으면, 내 정신이 산만해져. 


츠카사: 저도 참가할게요! 에헤헤, 전학생씨랑 그림그리기 놀이...♪


유즈루: 여러분......

아아, 저는 행운아군요. 감사의 말을 다할 수가 없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동포는, 꼭 가져야 하는 것이군요♪


케이토: 흥. 후시미에겐 늘 학생회 업무를 도움받고 있으니, 그 답례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은, 어느 정도 그릴 수 있는지 보여줘 봐라. 


유즈루: 네에. 사실을 말하면, 아까부터 저는 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붓 사용법이 서툴러서...

마룻바닥이, 물감으로 더러워져서.


케이토: 아까부터 반복하던 기행이, 설마 그림을 그리고 있던 거냐??


츠카사: 생각보다 더 중증이네요, 그림그리는 것 이전의 문젭니다♪


유즈루: 참고로, 이것이 도화지에 그린 제 작품입니다.

일단은, 도련님을 모델로 한 인물화를 조금...♪




케이토: 이게, 히메미야인거냐? 자아를 가진 야채가 서로 잡아먹는 그림...이 아니고?


츠카사: 이거 심각하네요! 후후후, Unbelievable 해요☆

하지만, 역으로, 이건 이것대로 개성 아닐까요? 

기분나쁘고, 보기만 해도 불안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개성......!

후시미 선배는 너무 완벽하시니까요, 그 정도의 약점이 있는 쪽이 귀여운 면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즈루: 그런 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저는 제게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게 참을 수 없습니다.

부디,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셨으면 해요.

...으음. 전학생씨가 주제를 정해주시고, 그 주제대로 그림을 그리면 되는 건가요. 

반복연습 및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는 거네요. 

여러분과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괜찮으시다면.

궁도부는 늘 딱딱하니까요,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을까 하고요♪


케이토: 그래, 이렇게 된 거, 일련탁생(一蓮托生)이다. 난, 그림에는 다소 자신이 있어. 예전에, 만화가를 목표로 했던 적도 있을 정도다. 


츠카사: 그것도 의외입니다! 

후후, 선배분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군요. 

전학생누님과 마주하면, 모두가 숨겨진 일면을 개화해 가네요! 


유즈루: 그렇네요. 앞으로도, 저희라는 아직 여백 투성이인 도화지에, 무한의 꿈을 그려내 주셔요...전학생씨♪

...이런. 물감이 또 떨어져서, 바닥에 흘러서...


케이토: ......일단은 장소를 옮기자, 궁도장을 너무 더럽히면 고문선생님께 꾸중들어. 

서두르지 말고 여유있게, 다. 청춘은 짧지만, 우리에겐 아직 무한한 미래가 있어. 

침울해하며, 주눅든 채로 그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까워. 

해야 할 일을, 적확하게 하자. 한가지씩이라도, 착실하게. 


유즈루: 네.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 말씀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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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도련님의 자유분방함은 곤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은 댄스룸에서 연습이 있다고 전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으시고

그 덕에, 이렇게 도련님을 찾아 나서는 지경에……

확실히, 도련님의 능력이라면 연습 같은 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하는 꾸준한 노력이야말로 성과로 이어진다는 걸 왜 알아주시지 않는 걸까요.


…… 아무래도 저는 울분을 모아두는 성질인 것 같군요. 도련님껜 이러한 푸념은 들려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해도, 당신에겐 들려드리고 만 모양입니다만. 변변찮은 이야기를 들려드려 죄송합니다.


그렇습니까. 신경 쓰지 않는다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 네. 오늘도 도련님을 찾는 중이어서요.

덧붙여서, 도련님을 본 적 없으신가요? 아아, 그런 얼굴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그분의 하인이니까 제가 찾는 것이 도리.

그러니 당신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답니다.


…… 도련님께서도 약속을 지켜야 할 때는 잘 지켜주십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변덕스러운 성격이시니까요.

어쩌면 댄스룸 쪽에 얼굴을 보이셨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쪽에도 없으시다면 그때 다시 궁리해보는 것으로 하도록 하죠.


이 의상인가요? 설명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건 저희의 『유닛』의상이 되는 의상으로

황공하게도, 저는 도련님과 같은 『유닛』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도련님께선 이 의상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셔서, 저로서는 이 옷을 입으면 몸이 꼭 죄어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아이돌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도련님을 모시는 자로서 미숙한 퍼포먼스를 보일 순 없다는 의미가 더 클지도 모릅니다.


교복을 입고 걸을 때보다 이 의상을 입고 걸을 때가 더 집사답단 말을 들은 적도 있으니

평상시에도 이 차림새로…… 라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만, 조금 눈이 부시게 화려하니까요.

역시 교복이 학생답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학생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그러고 보니, 학교수업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막 전학 오신 참이니 전의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도 있으시겠죠.

저로 괜찮으시다면 힘이 되어드릴 테니 사양 말고 도움을 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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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야? 당신은.. 그러니까, 앙녀씨셨죠? 혹시 누군가에게 용무라도?

2학년 A반? 아아, 반을 착각해버리신 거군요. 여긴 2학년 B반입니다. 2학년 A반은 옆이 되겠네요.

괜찮으시다면, 가는 길까지…


그러신가요? 앙녀씨는 겸손하시군요.

도련님께서도 조금은 앙녀씨를 본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련님의 경우, 자신이 착각했더라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버리시곤 하니까요.

반을 착각한 걸 제 탓으로 돌리어 불평불만을 늘어…


이런, 괜찮으신가요?

다행이다. 다친 데는 없으시군요.

아아. 이런 실례 했습니다. 늘 하던 버릇이 있어 무심코 껴안아버렸습니다만, 앙녀씨는 여성이셨죠.

정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성의 몸에 손을 대는 일 같은 건, 불의의 사고라 할지라도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 앙녀씨는 친절한 분이시네요. 이 상냥함을 도련님께서도 가지셨다면

아아, 죄송합니다. 매일 쌓이는 울분을 해소하지 못한 탓인지, 쉽게 푸념조가 되고 말아요.

거기다 앙녀씨가 넘어진 원인은 제게 있는 모양입니다. 이 청소도구는 제가 꺼낸 것이니까요.

앙녀씨에겐 뭐라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청소가 취미여서요. 선생님께 부탁드려 교실 청소를 맡고 있답니다.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건 교복을 입고 청소를 하면 교복이 더러워지는데다

체육복 차림이 더 움직이기 좋다고 하는 까닭이 있어섭니다.

그 설명도 하지 않아 앙녀씨를 혼란하게 만들어버렸군요.

제가 앙녀씨의 입장이었어도 똑같이 놀랐을 테지요.

여하튼 교실에 들어갔더니 체육복 차림의 남학생이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으니까요.

지금이 체육수업 이후였다면 체육복 차림이어도 위화감은 들지 않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체육복을 입고 있으면 의아하게 여겨져도 어쩔 수 없죠.

신고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 이라는게 되겠네요.

이 일이 도련님의 귀에 들어가면 저는 해고될 지도 모릅니다.


말씀하지 않아 주시는 건가요……?

앙녀씨는 정말 상냥한 분이세요. 하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좋으면 조금 걱정스러워지네요.

만약 무리한 요구를 강요받게 되면, 이 저에게 맡겨주세요.

어지간한 일은 도련님 덕에 내성이 붙어있으니, 어떤 일이라도 대처할 수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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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도련님~?

어디 계신가요 도련님~? 숨어계시지 말고 나와주세요~ 딱히 혼내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정말이지, 어디로 가버리신건지.

조금 과하게 오냐오냐하고 키워버린 걸까요 『자유, 제멋대로』가 지나쳐서 곤란하네요.


오야?

당신은…… 아아, A반의 앙녀씨

죄송합니다. 이곳저곳 곁눈질하며 걸은 탓에 부딪히고 말았네요. 다치신 데는 없으신가요?

후후. 면목 없습니다. 평소엔 이런 실수는 하지 않습니다만

도련님이 걱정되어, 주의력이 산만해진 모양입니다.


네. 저는, 사정상 귀한 신분이신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자유분방한 분이셔서요. 자주 놓쳐버리곤 한답니다, 분통 터지게도.


이렇게 애를 쓰고 있는데도 제가 말하는 건 조금도 들어주지 않으시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딱히 심술 부리는 게 아니라 다 도련님을 생각해서 하는 일인데.

어째서 이해해주시지 않는 걸까요. 이래선 저의 충성심도 흔들려버리고 맙니다.

주인님께 한 번, 세게 꾸짖음 받지 않으면[각주:1]


이런 실례. 아무래도 저는 곧잘 넋두리를 늘어놓기 일쑤인지라, 난처하네요.

흠. 혹시 모르니 여쭤보도록 하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기도 하니.

도련님같아 보이는 사람을 어디선가 뵌 적 없으신가요?

『히메미야 토리』라는 이름이, 제가 모시고 있는 도련님의 성함입니다.

알고 계……시지 않으시겠죠. 하아, 골치 아프네요.

에엣또. 신장은 이정도에, 소녀라 착각할 만큼 사랑스러우신 분입니다.

눈에 띄는 분이신지라, 보는 순간 『저거다』하고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만


실례. 그림을 그려 설명하도록 하죠, 수첩이나 그 비슷한 무언가를 빌릴 수 있을까요?

이건.. 놀랍네요. 아무래도 저는 그림에 소양이 없는 듯합니다.

후후. 나날 속에 새로운 발견이 있군요. 인생이란 즉 공부, 라는 거죠.


이런, 감동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죠.

역시, 제 발로 직접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모양새가 좋지 않은 초상화는 모쪼록, 처분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도련님께서 보신다면 화내실 게 분명하기도 하니까요.


시간을 뺏어 죄송합니다. 나중에 사죄의 뜻을 담아 작은 선물 같은 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앙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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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주: 충성심이 흔들려서 자기가 퇘리앱한테 꾸중 들어야 한단 뜻이에얌 국문실력ㅆㅎㅌㅊ 앙송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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