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스토리_유메노사키/사쿠마 레이'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6.02 매니지먼트 2화
  2. 2017.09.02 스토리카드[형의 사랑] - 뱀파이어형제
  3. 2017.09.02 스토리카드[실전화] - 신들의 장난
  4. 2017.09.02 개인스토리 3화
  5. 2017.09.02 개인스토리 2화
  6. 2017.09.02 개인스토리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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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할배
후아암, 잘 잤구먼. 꿈도 안꾸고 푹 잔 덕분인지 몸이 가볍구려, 등에 날개가 솟은 기분이구나♪

댕댕
오, 드디어 일어나줬냐 흡혈귀자식~ 이미 해가 졌다고, 너무 많이 잤잖아 바보자식

할배
아니, 많이 잔게 아니란다. 이몸의 활동시간은 밤부터 시작되니까. 그것보다 왕코야, 이몸이 일어나는걸 기다려준거니? 다른 애들은 없는 것 같고, 혼자서 외로웠겠구나. 이몸이 칭찬해주마...♪

댕댕
꼬맹이가 아니라고, 쓰다듬을려고 하지마.
적당한 곳까지 연주 끝내고 이제 돌아가려고 했다고. 근데 네놈~이 일어난거 뿐이니까

할배
크크크, 그런 셈으로 치자꾸나. 그래, 왕코야. 배가 고픈데, 뭔가 먹을거 없니?

댕댕
아앙? 왜 이몸한테 부탁하는거야. 이몸은 네놈~의 하인이 아니라고!

할배
으으... 모처럼 푹 자고 일어난 참인데. 아아, 신선한 토마토라도 먹고싶구나.
딱 맛있어보이는 토마토가 가든테라스에 있는 것 같던데

댕댕
잠ㄲ, 그 토마토는 네놈~을 위한 토마토가 아니니까말야?! 맘대로 먹거나하지 말라고~!

할배
크크크, 어째선지 시끄럽구나. 그 토마토를 눈여겨보고 있었다니 왕코도 안목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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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으읏~, 레슨 후의 충실감! 최고의 기분이야~☆

 

마오: 옷, 고마워. 스포츠 드링크를 주는구나, 안즈. 너도 이제 완전히「프로듀서」다움이 몸에 배였네?

 

마오: 최근엔 우리 「Trickstar」뿐만 아니라 다른 「유닛」들도 도와주고 있는 것 같고

 

마오: 열심히 하는구나, 옳지옳지♪

 

마오: 그래도, 내가 말하기는 뭐하지만 자신의 상태라던가 스케줄도 제대로 관리하도록 해. 무리해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마오: 뭐, 좋아. 돌아가자, 안즈. 오늘은 내가 「바래다주기 담당」이니까,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 줄게.

 

마오: 그래도 뭔가 나만 계속 너를 바래다주는 거 같지 않아? 너희 가족이랑도 이제 완전히 아는 사이가 됐지. 가끔 저녁밥까지 얻어먹기도 하고~

 

마오: 나는 좋지만 말이야. 우리 집은 꽤 방임주의라 그다지 가족의 단란함 같은 걸 경험하지 못했으니 기뻐.

 

마오: 어느 정도의 가사라던가, 뭐든지 스스로 해버렸던 게 좋지 않았던 걸까~?

 

마오: 「마오는 내버려둬도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고, 여동생은 부모님께 엄청 어리광 부리니까

 

마오: 나도 좀 더 어리광 부리는 게 좋을까~? 언제나 정신 차리고 보면 누군가를 챙기고만 있어. 이러다 늙겠다.

 

마오: 너도 이런 거 같으니 주의해. 가끔은 나에게 의지해도 된다구~?

 

마오: 라니, 금세 또 이런다니까......

 

마오:내가 생각해도 병이야. 뭐 상관없지만. 의지해 주는 건 기분이 나쁘지 않으니까. 「옛날」부터 이러기도 했고

 

마오: 소꿉친구인 리츠가 말이야~ 가만히 내버려두면 진짜 아무 것도 안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도와주다보니 이런 「참견쟁이」가 되어버렸네♪

 

마오: 리츠, 알고 있지. 「Knights」의......

 

마오: 아아, 너도 역시 돌봐주고 있구나. 그 녀석 진짜 무기력하니까 내버려둘 수가 없다구~

 

마오: ......응? 바로 저기에 그 리츠가 있다고?

 

마오: 제 말하면 온다더니, 어디야~?

 

마오: 앗, 진짜다! 저 녀석 또 실외에서 무방비하게 자고 있어!

 

마오:언젠가 납치 같은 거 당할 거야 진짜로...... 아마 점심시간에 밥 먹고 나서 지금까지 낮잠을 자고 있는 거겠지~?

 

마오: 리츠! 이런데서 자지 마, 감기 걸린다고~?

 

리츠: ......으응, 누구, 마~군. 뭐야, 깨우지 말아줘

 

마오: 깨워야지. 너, 이제 곧 교문이 잠긴다고. 밖으로 못나가게 될 거야. 우리 학교 이런 건 제대로 하고 있으니까

 

리츠: 응~...... 별로 상관없어. 집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 자면 내일 아침에 다시 등교할 필요도 없고. 아아 엄청 좋은 생각인데

 

리츠: 졸리니까 내버려둬. 자도 자도 잠이 부족해

 

마오: 너 말이야, 옛날부터 왜 항상 그렇게......

 

마오: 아니 근데 너, 뭔가 안고 있는데 뭐야 그거? 다키마쿠라.....는 아닌 거 같은데? 나무? 아니, 사람이지 그거?

 

리츠: 하아?

 

레이: 새근, 새근......♪

 

레이: 우후후. 아가야~ 착한 아이구나~♪ 코하자~♪ 음냐음냐♪

 

마오: 아아, 잘 보니까 리츠의 형이잖아. 왜 같이 자고 있는 거야, 사이 좋네~?

 

마오: 이 사람, 내가 리츠와 친해질 무렵엔 해외에 있었으니까. 잘 모른다고나 할까

 

마오: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알게 됐을 정도야. 리츠, 형의 얘기는 잘 하지 않으니까 걱정했는데

 

마오: 뭐야, 사이 좋은 형제였네~♪

 

리츠: ......마~군. 이 근처에 뭔가 뾰족한 거 없어? 뾰족한 걸 심장에 찔러버리면 죽일 수 있을 거 같은데

 

마오: 아니 죽이면 안 되잖아. 어라, 사이 안 좋은 거야? 그럼 왜 옆에서 같이 잔 거야?

 

리츠: 이게 뭘 생각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리츠: 그것보다 한시라도 빨리 이걸 땅 속에 묻어서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

 

레이: 으응.....? 뭔가, 이제 아침인겐가? 이런? 이곳은 어디지?

 

리츠: 이봐 당신 왜 내 옆에서 잔거야. 당신 곰팡이 냄새나니까 가까이오지 말라고 말했잖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살아있어?

 

레이: 으응. 잠에서 깬 직후라 그런지 아직 멍하구먼. 한 번에 하나씩만 물어봐주게나.

 

레이: 서두르지 말게, 서두르지 마. 한 숨만 더......새근새근♪

 

리츠: 자지마. 죽인다.

 

레이: 친형에게 이런 자비 없는 말투는......

 

레이: 오오, 리츠! 굿모닝~☆

 

리츠: 안으려고 하지 마. 짜증나

 

리츠: 당신 진짜 왜 내 옆에서 자고 있던 거야. 대답에 따라서는 당신의 취급을 「형이었던 사람」에서 「쓰레기벌레」로 강등할 건데

 

레이: 강등하지 않아도, 막대하고 있지 않은가......?

 

레이: 뭐, 집으로 돌아가려했더니 리츠가 자고 있어서 말이야.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서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었다. 라는 형의 사랑일세♪

 

리츠: 그래. 알았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구에 있는 산소가 아까우니까

 

리츠: 마~군, 창고에 가서 콘크리트 좀 가져다줘. 이거 굳혀서 바다에 던져버릴 테니까

 

레이: 아까부터, 리츠는 왜 이 몸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는겐가?

 

레이: 으응~ 그건 그렇고! 늙은이에게 노숙은 힘든 일이구먼 온몸이 쑤시다네......

 

레이: 리츠야, 어깨를 주물러주지 않으련♪

 

리츠: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쓰레기벌레

 

마오: 자자......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 그보다 싸우는 것도 어깨를 주무르는 것도 나중에 하도록 해. 이제 진짜 교문이 닫힐 시간이니까

 

레이: 오오, 「Trickstar」의...... 벌써 그런 시간인가. 좋은 때에 깨워주었구먼. 리츠야, 오랜만에 형제끼리 나란히 집에 들어가자꾸나

 

리츠: 형제? 나한테 형제는 없는데?

 

레이: 진지한 얼굴로 형의 존재를 부정하지 말아주게...... 너무한 동생이구먼, 눈물이 날 것만 같다네......

 

레이: 이런이런, 나이를 먹으니 눈물이 많아지는구먼. 훌쩍훌쩍

 

마오: 아하하. 이제야 둘의 관계성을 알 것 같아요. 사쿠마 선배

 

마오: 리츠, 너 말을 하면 할수록 「반항기」같아 보이니까 잠자코 있는 게 좋지 않을까?

 

리츠: 아...... 아닌데, 단순히 이 짜증나는 걸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것뿐인데. 뭐 상관없지만

 

리츠: 마~군, 그 녀석...... 전학생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길이지. 빨리 가봐.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레이: 그래그래 밤길을 조심하게. 어떤 마물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말이야. 흡혈귀라든가......♪

 

마오: 네네. 조심할게요, 그쪽도 싸우지 말고 가셔야해요~?

 

레이: 이 몸은 늘 리츠와 사이가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네. 형이니까 말이야♪

 

레이: .......오야, 리츠? 어디로 갔누, 어이 리츠야~?

 

레이: 이런, 엄청난 기세로 뛰어가고 있구먼. 역시 미움 받고 있는 모양이야, 쿠쿠쿠♪

 

레이: 기다리게, 밤에 활성화되는 것은 이 몸도 같다네! 술래잡기로 「햇병아리」에게 지지는 않을게야♪

 

레이: 아아...... 이렇게 밤하늘 아래를 달리고 있으니 어렸을 때가 생각나는구먼~♪

 

리츠 :따, 따라오지 마! 짜증난다고 말한 거 못 들었어? 이 귀찮은 형!?

 

레이: 드디어 「형」이라고 불러주었구먼. 좋구나, 좋아. 어차피 돌아가는 길이 같지 않은가, 귀여운 동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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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シンドバッド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신들의 장난


[교실]


와타루:좋은 아침입니다! 당신의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씨네요! 절호의 청춘 날씨입니다! 새로운 아침이 왔다구요, 아름다운 아침이!

눈을 뜨는 태양, 쏟아지는 햇빛! 그것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레이: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는구먼, 히비키 군


와타루:이런! 이런이런이런?

이거 별일이네요, 당신이 아침부터 등교하다니......레이?

평소엔 『햇빛을 쬐면 재가 된다네~』라며 가끔씩 깜빡하기 일쑤인 흡혈귀 설정을 꺼내면서, 경음부에 배치된 관에서 자고 있잖아요?


레이:아니~, 그게 경음부의 부실은 청소중이라서 말이지. 거긴 볕이 잘 안 드는 위치에 있으니까, 이 계절엔 가끔씩 곰팡이가 핀다네

왕코, 그런 거 신경 쓰니까......

아니 그 왜, 그 아이는 냄새를 잘 맡으니까 곰팡이 냄새가 싫은 모양이야. 그래서 업자를 불러, 마룻바닥까지 떼어내서 청소하고 있구먼

그 소리가 시끄러워서, 도무지 잘 수가 없으니까......가끔씩은 교실에 얼굴을 비출까, 해서 먼길을 마다 않고 발길을 옮긴 것이라네

평소엔 자고 있을 시간이니까, 눈꺼풀이 무거워서 무거워서......흐아아함♪

정말이지. 여기까지 계단을 올라 오는 것도 힘들었다네, 노인에겐 가혹하구먼

좀 더 그, 『배리어프리(장애인이나 고령자에게도 사용하기 편하게 장벽을 제거하는 일)』같은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군


와타루:왜 그렇게 늙은 겁니까

당신이 원하면, 에스컬레이터 정도는 설치해 주는 거 아닌가요?


레이:음~. 교실에 그다지 오지도 않는데, 이몸을 위해 개수 공사를 하게 하는 것도 미안하구먼......

이몸이 참고 견디면 되는 일이라네, 가끔씩은 걷지 않으면 하반신이 약해질 테고

그것보다도, 히비키 군. 오늘은 불시에 테스트가 있다고 하는 소문을 얼핏 들었네만, 공부는 하고 왔나?


와타루:오오, 고등학생다운 대화! 전력으로 어울리겠습니다 저!

어제는 그만 영화를 보는 바람에~, 조금도 공부하지 않고 왔습니다☆





레이 군은, 공부하지 않아도 테스트는 백점만점이라 대단하네요♪


레이:누가 『레이 군』인 겐가, 연상을 상대로 버릇이 없구먼......

하지만 이 분위기, 이몸도 싫지는 않다네

크크크. 이몸도 최근엔 공부를 빼먹고 싶은 기분이라, 테스트는 전혀 자신이 없구먼~

이번에 낙제점을 맞아서, 히비키 군과 사이 좋게 보충 수업을 받는 수 밖에 없으려나?


와타루:그런 말 하면서! 사실은 공부해 온 거죠!

레이 군은, 항상 얌체 같이 구네요?

교내 마라톤 대회에서도 『함께 골하자♪』라고 했던 주제에, 저를 힘껏 떼어내고는 단독 1위 했었고 말이죠!


레이:그런 행사에 참가했던 기억은 없네만......





그치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걸♪


카나타:......무슨 『장난질』인가요, 두 사람 다?


와타루:이런, 카나타! 사랑스러운 옛친구여! 좋은 아침입니다~☆


레이:크크크. 이거 정말 별일이군, 『삼기인』이 전원 집합이구먼

이몸들은 클래스메이트인데도, 출석률이 너무 나쁜 탓에 좀처럼 모이질 않으니까 말일세♪


와타루:이리 와 이리 와, 카나타! 당신도 『평범한 고등학생 놀이』에 섞이도록 해요, 꽤나 무의미하게 즐겁다구요......♪


카나타:아하하. 두 사람 다, 아무 일 없어도 『즐거운 것』같지만요......항상♪

우물우물......♪


와타루:오오? 대화의 흐름을, 그렇다고 할까 전부 무시하고 아침을 먹기 시작했군요!

Amazing! 역시 대단합니다, 행동이 자유분방하네요 카나타......☆


카나타:우물우물. 아침에, 『후다닥』거리느라 『시간』이 없어서......『매점』에서, 『새우까스빵』을 사왔어요

『빵』부분엔 『흥미』가 없으니까, 와타루에게 줄게요♪


와타루:평범하게 새우까스만 사면 되는 게 아닌가요?

하지만 기쁩니다, 밥을 서로 융통하거나 하는 건 고등학생답군요......☆

아아, 단순한 빵인데도 최고의 맛이네요! 이것이 청춘의 맛, 우정의 맛......☆


레이:크크크. 히비키 군이 뭔가를 먹고 있는 모습, 오랜만에 봤구먼

그런 무대 뒤에서 해결해야 하는 건 타인에게 그다지 드러내지 않으니까 말이지?

그것보다도. 모두들, 잠깐 의문이 있네만

훨씬 전에 수업이 시작했을 시간인데, 어째서 다른 클래스메이트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겐가?


카나타:흠? 저희들이 『모여 있으』면, 『접근하기 어려운』게 아닐까요......?


와타루:아뇨, 하지만 교실 밖에 멀찍이 떨어져 있는 느낌도 안 든다구요?

이상하네요? A반 쪽은 소리가 나고 말이죠~, 왜 B반의 사람들만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걸까요?

Amazing! 매우 흥미롭네요, 일상에 숨은 미스테리군요......☆


레이:흠, 흠......그렇구먼


와타루:오오, 여기서 레이가 갑자기 화려하게 실전화로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당신, 아직도 그걸 사용했었나요?


레이:음. A반의 이츠키 군이, 가끔씩 『이제 싫어 이 반......』이라며 약한 소리를 하니까. 이걸로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푸념을 들어주고 있네

그것보다도. 1교시, 우리 B반은 체육 수업인 듯 하구먼

다른 사람들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에 모여 있는 게 창밖에서 보인다, 라고 이츠키 군이 얘기했네


와타루:이런, 정말이네요! 아기 토끼 씨들이 운동장에 있습니다!

이거 생각지도 못한 함정! 우리들 중 누구 한 사람도, 시간표를 파악하고 있지 않을 줄은......☆


레이:흐흠. 우리들도 결국,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는 것이네


카나타:됐으니까,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가죠?

모처럼 『등교』했는걸요, 『지각』이나 『결석』이 되면 『아깝』잖아요?


레이:그렇구먼. 그럼, 느긋하게 가볼까

크크크. 가끔씩은 우리들도, 그 나이의 고등학생답게 우당탕거려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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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부 부실>


거기 있는 그대, 나의 영역에 무슨 용무라도 있는가?

잊어버리고 간 물건이 있다니. 흠, 이상한 말을 하는구먼. 이 영역에 발을 들이는 건 이몸과 이몸의 권속 뿐.

나와 피의 계약을 맺지않은 전학생 아가씨한테, 여기에 잊어버린 물건이 있다는건 불가능하다는 걸세.


그렇게 무서워하지 말아다오. 사소한 조크구먼. 나와 피의 계약을 맺지 않아도 들어오는 것은 가능해.

직원실에 가서 부실의 열쇠를 얻으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네. 

뭐, 거의 활동이 없는 경음부에 오는건 상당히 특이한 사람이겠다만.


음악실......? 아니, 여기는 음악실이 아닌 경음부 부실이라네.

가까운 곳에 제1음악실과 제2음악실이 있어서, 그 어느쪽인가와 착각한것 같구먼.

그대는 덜렁이로군. 오오, 얼굴이 새빨개졌어.

사람은 매우 부끄러워지면 빨개진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그렇구먼. 새로운 발견일세......♪


이몸은 흡혈귀로서 영겁의 시간을 살고 있다네. 

이 학원에서 지내며 허다한 학생을 지켜봐왔지만, 그대같은 인간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

그대의 피가 나의 피와 살이 된다면, 이몸도 참된의미로 잠에서 깨어나게 될것 같구먼.

허나 이몸, 피는 역시 거북해서 고기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라든가 보면 어지러워지니 말이야.

피를 보고 츄릅한적도 없고, 고기는 좋아하지만 생햄 쪽을 더 좋아하네.

그 짠맛이 버릇이 되어 버렸구먼......♪


음. 그대와의 대화가 즐거워서 시간을 잊고 있었지만 슬슬 나갈 시간이라네.

이몸은 『UNDEAD』라고 하는 아이돌 『유닛』에 소속되어 있지.

이제부터 댄스룸에 멤버를 모아서 레슨 연습을 하기로 되어 있다네.

일단은 이몸이 『UNDEAD』의 리더를 맡고 있으니. 시간에 늦어서야 안되지 않나.


그건 그렇고...... 이몸이 흡혈귀이기 때문에 『UNDEAD』라 한다는건 심하다고 생각지 않는가?

인간에 비해 강하다고는 하지만, 흡혈귀에게도 약점은 있네. 그 중 으뜸이 태양이구먼.

이몸은 진조(≒순혈) 흡혈귀라서 어지간한 아침해에는 꿈쩍도 하지 않지만, 역시 상태가 괜찮진 않다네.

거기에다 이몸은 인간을 습격하지 않고, 빛은 싫어해도 견뎌낼 수는 있는데 언데드 취급이라니 너무하잖나......


이제와서 『유닛』이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해도 별수없는 일이지.

......의상이 그런 느낌이니까, 라며 간단히 정해버린게 화근이었구먼.

전학생 아가씨, 이건 옛사람의 충고로서 듣는게 좋아. 『유닛』명은 숙고하여 결정하는 것이라네.

주변 상황이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정하면 후회하게 돼버려. 절대로 이몸의 말을 잊지말게나.



역자 코멘트
저기서 말하는 언데드는 사전적 의미같구, 
저번편도 그렇지만 おぬし의 '너', '자네'같은 해석은 아가씨란 말하고 안맞는것 같아서 전부 '그대'라고 버녁했다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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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페이스>


이러한 장소에서 그대와 만나다니 기이한 우연이구먼.

이몸? 이몸은 산책중이네. 학원 산책은 이몸의 취미라서 말이지. 이렇게 한가로이 걷고 있는걸세.

확실히 이몸은 흡혈귀. 태양빛은 내키지 않아.

하지만 여긴 초목이 많아서 햇볕도 적당히 알맞게 차단되어 있지.

그렇지 않으면 산책 같은건 자살행위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잖나.

햇볕도 온화하고 소란스러움과도 떨어져 있어. 이 시간의 식당은 시끄러워서 견딜수가 없으니 말이야.

사람이 오지않는 이곳은 이몸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인게지.


전학생 아가씨는 역시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는가? 그게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겠네.

허나, 가끔은 혼자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건 어떤가?

아가씨는 언제나 다른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지 않나? 이몸은 자주 마음고생하지는 않는지 아가씨에게 물어보고 싶네만.


이래보여도 이몸은 『UNDEAD』의 리더 역을 맡고 있으니, 귀찮은 일이 생겼을 때 이몸이 가지 않으면 안되는게야.

그뿐 아니라 『UNDEAD』의 멤버는 개성넘치는 자밖에 없으니 말일세.

개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탓인지 귀찮은 일이 일상다반사구먼.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 매우 소중한게야.

아가씨도 『Trickstar』뿐만 아니라, 학생회의 일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지 않나?

그정도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이런저런 일에 깊게 파고드는건 아가씨의 안좋은 버릇인지도 모르겠구먼.


하지만, 그걸로 구원받는 부분도 있으니까 말이네.

우선 아가씨가 전학오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학원은 일시적인 평화를 받아들이고 있었겠지.

그걸 무너뜨린 아가씨에게는 이몸과 마찬가지로 많은 학생들이 감사하고 있네.

뭐어 학생회에게 아가씨는 불온분자겠지만 말일세.


즉 아가씨는 여러모로 지나치게 노력하고 있다는게야. 젊으니까, 라며 너무 서두르지 말게.

이몸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마침 잘됐군. 전학생 아가씨, 시간이 된다면 이몸과 어울려 주겠는가?

혼자 하는 산책도 좋지만, 그대하고라면 두명이라도 상관없지.

아가씨가 유메노사키 학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두는 것도 하나의 재미.

젊은이와의 수다는 늙은이의 몇안되는 즐거움이니 말이야. 자아, 아가씨. 이몸에게 들려주게.

아가씨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려하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싶구먼......♪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21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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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정문 앞>




이보게 아가씨. 미안하네만 어깨를 빌려다오.

안심하게, 잡아 먹으려는게 아니니. 이몸, 비교적 토마토주스같은걸로 만족하는 타입의 흡혈귀라네.

그렇지만 이몸은 고귀한 진조(真祖) 흡혈귀. 깊고 어두운 밤이야말로 이몸의 영역.

(진조(真祖) : 일본의 오컬트계 서브컬처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다른 흡혈귀에게 빨려 서 흡혈귀가 된 게 아니라, 스스로 마법의 힘으로 흡혈귀가 되었거나 태생 자체가 흡혈귀인 존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대체로 일반 흡혈귀와는 수십배 이상으로 강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설정, 이라 하네욤)


지긋지긋한 서광이 쏟아지는 아침은, 이몸에게 있어서 바늘방석과도 같아. 즉 잠에서 깨는게 즐겁지가 않다는걸세.

아아, 머리가 빙빙도는구나......

하지만 우습게 보지는 말아다오, 아가씨. 방대한 마력을 숨기고 있는 이몸이기에 아침햇빛 속을 걷는 것이 가능한 것이니.

실제로 이몸의 가장 사랑하는 동생은 잠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것 같고. 몇번이나 깨웠는데도 꼼짝도 안하는구먼.

뭐, 별수없겠지. 그녀석은 아직 흡혈귀로서는 풋내기인 고로.

이몸이 흡혈귀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동생......리츠는 최근, 이몸과 같이 등교하는 것조차 싫어하니.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 것 같아, 반항기라서 그러는건지......

아침해를 막는 선조의 지혜인 양산과 망토를 줘도 막무가내로 받으려고 하지를 않네.

모처럼 이몸이 귀여운 것을 골라줬는데도 말일세?


오오, 미안하구나. 나이가 들면 푸념이 늘어서 곤란하구먼. 같은 말을 반복하는건 젊은이에게는 지루하겠지?

즉. 이몸들 흡혈귀가 인류에게 들러붙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이다지도 어렵다는 말일세.

하지만 언제까지나 관에 틀어박혀 있을수는 없는게지.

으윽......

미안하네 아가씨, 이몸 조금 본격적으로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구먼. 미안하지만 이대로 양호실까지 옮겨줄 수 있겠는가?

미안하네, 젊구먼......?






<양호실>


으으.

감사하네 아가씨. 여기까지 옮겨줘서 살았구만.

그대는 보기보다 건강하구먼. 연약한 여인이면서, 이몸을 어려움없이 양호실까지 이송하다니.

갖고 싶어졌어. 그 풍부한 생명력. 피가 그리워지는구나.

오랜만에 입맛을 다셨구만, 흐하하......♪

허나 이몸, 피같은걸 마시면 쇠맛때문에 우웩해버리니까 말이지. 거기 구급상자에 들어있는 영양제 쪽이 나아.

내키지는 않지만, 가져와 주지 않겠는가.

그리고 물도 부탁하네.

우우, 커텐도 닫아다오.  눈이 부셔서 두통이 생기는구먼.

살았네. 신세를 졌군, 아가씨.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진 것은 오랜만이었다네,  아직 인간족(人族)도 제법 쓸만하구먼.

이 은의, 잊지 않겠네.

이몸은 이 학원에서 지내며 역사를 그늘에서 지배하는 고귀한 흡혈귀...... 그대들이 알지 못하는 어둠을 잘 알고 있지.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유메노사키 학원의 살아있는 사전인 이몸의 지혜에 의지하는게 좋을게야.

미안하네만, 조금 피곤하군. 그대는 지각하지 않도록 교실에 돌아가는게 좋아.

밤이 되면 깨워다오. 생명력 그 자체인 귀한 소녀여.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21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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