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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라-그럴게. 다투고 있을 수도 없고......

토리군 괜찮다면, 나랑 춤 춰줄래?

아니지, 사람 수가 안맞는다면 나만 무대 옆 통로에 빠져있어도 괜찮은데......


가쥬-괜찮을리가 있겠나. 니 혼자 지각 안하고 맨첨부터 가르쳐줬는데,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하는게 도리아니겠나


키요하루-흐음. 그렇게 되면, 역시 나랑 이 녀석이 페어를 짜게 되나.


가쥬-손가락질 하지 마라, 효도. 

뭐 됐다, 가끔은......

내가 리더 할테니까, 니는 파트너데이?


키요하루-......? 아니, 내가 리더를 하지.


가쥬-하? 내가 더 키킁께, 내가 리더를 하는게 딱 아이가?

아이면, 파트너역은 안 익숙해가 잘 못추나?


가쥬-아니, 기술적으로는 문제없어.

네가 파트너를 한다면 출 수 있는 새로운 안무가 있는데, 

그걸 시험해보고싶어.


가쥬-내가 실험대가!?


타타라-아하하. 누가 리더를 하든, 엄청난 춤을 볼 수 있을것같네.


에이치-후후. 사이 좋은것도 좋지만, 어서 페어를 짜줘.

어차피 놀이니까, 즐겁게 하자♪

물론......놀이라고 힘을 빼진 않아, 그게 엔터테이너니까.

아니, 그게 아이돌이야,

......너희에게까지 그걸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키요하루-진심이란건, 보면 알아.


가쥬-좋아, 진심이면 좋지! 불타오른데이......!


키요하루-가쥬. 내가 파트너라도 상관없어, 춤 추자.

네 안무라도 즉흥으로 맞춰 줄 수 있으니까.


가쥬-좋데이! 후지타, 따라와라! 니라면 우리한테도 맞출 수 있을거다!


타타라-응. 갑자기 본방이라 불안하지만.

힘내자, 토리군.


토리- 네네. 잘 부탁드립니다~, 타타라 선생님♪


에이치-그럼, 음악 틀게. 유즈루, 준비는 다 됐니?


유즈루-네. 회장님의 변덕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부터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니까요.

언제든 시작 할 수 있습니다.

도련님~, 다른 분들의 방해만은 하지 마세요♪


토리-알고있다구. 

우~, 손님이 아니라 타타라 선생님이랑 마주보고 추니까 이상한 느낌.


타타라-아하하. 즐겁게 추자. 믿고, 따라와줘.


토리-음......뭐, 선처하도록 하지.


타타라-후후. 그런데 다시보니 뭘까 이거, 이상한 느낌.

아이돌이 노래하고 춤추는 맞은 편에서, 두 쌍의 페어가 경기댄스를 추고있어.

합성영상같네.


와타루-아뇨, 이거야 말로 기적으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저도 이런건 처음이에요, 정말이지 두근두근하네요☆

즐깁시다, 여러분! 핵융합같이, 화려한 쇼를 펼칩시다......♪

저도 지금,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fine(즐거워요)......!

♪~♪~♪


타타라-(오오? 호쾌하게 말한다 싶더니,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를 시작했어......!

변환이 대단하네.

아이돌이니까.

노래하고 춤추고, 그것뿐만 아니라, 토크라던가 착착 변환하며 잘 해내고있어.

티비에서 보던것 보다, 진짜는 더 대단해.

난, 댄스밖에 못해. 그것도 효도군이나 다른 사람에 비하면, 아직 미숙하고.

이런식으로 춰도 되는 레벨이 아니야,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온 힘을 다해 노력할거야!

더 더 추고싶으니까, 이 곳에 온 힘을 다해 붙어있을거야......!)


토리-아하하. 타타라 선생님, 기뻐보이네. 

정말 춤추는게 좋은가봐.

거기에, 확실히 내가 기분 좋게 출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까지......

나까지 기뻐져, 저절로 노래가 나와버려♪

♪~♪~♪


타타라-! 토리군의 노래가, 『fine』의 노래와 하나가 되어가!

섞이고 얽히면서, 높아져가......!

......그렇구나. 우리에게 파트너가 있듯이, 

너희에겐 동료가 있는거구나. 정말 행복한 일이네, 토리군.


토라-아하하. 어쩐지 타타라 선생님, 친구가 별로 없는 타입같네.

언동이 그런 느낌이야~, 그럼 내가 친구가 되어줄까?


타타라-.........


토리(으음. 무시당했나? 강사로 온 선생님 상대로, 너무 버릇없이 굴었나?

아니, 타타라 선생님은, 내 목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춤추는데 집중한거야.)


타타라-.........


토리-(대단하네. 모든 세포를 총동원해서, 에너지를 짜내 춤 추고 있단 느낌.

손을 잡고 같이 스텝을 밟는 것 뿐인데도, 불타버릴 것만 같아.

좀 더 계속, 추고싶지만......하루뿐인 레슨인걸, 이뤄지지 않을 바람이겠지.

하지만, 이 열은 내 안에 계속 남아있을것같아.

기뻐. 다른 세계에서 반짝이는, 또 하나의 태양을 만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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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루-Amazing! 사람 없는 『강당』에 울려퍼지는건 

아이돌의 노랫소리와 댄서의 발걸음 소리!

하늘 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신들에게만 진상되는,

이 세계에는 본래 있을 수 없는 기적!

이이돌과 댄서에 의한, 기적의 콜라보레이션!

오늘 이곳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우리들 『fine』와 댄서들의 교환(交歓)입니다!

저희 『fine』와 특별 게스트에 의한, 

현란호화로운 꿈의 대무대입니다!

아아, 이런 진귀한 일을 저희만의 비밀로 숨겨두는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타타라-저기......갑지기 뭐가 시작된건가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키요하루-흐음. 제대로 된 무대네, 면적도 그럭저럭 되고.

격하게 춰도 문제없겠어, 

실수로 바닥에 구멍을 뚫거나 하는 일도 없을것같고.


타타라-효도군!? 로케이션이나 확인하고 있을 때가 아닌것같은데......?


키요하루-분명 설명 들었잖아, 후지타.

어느정도, 춤을 출 수 있다면 입으로 지도하기보다 눈으로 보는 편이 빠르니까......

우선 우리부터, 모범연기를 보여주기로.

그리고 『fine』가 동시에 아이돌로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로.


타타라-아아 응, 그런 식으로 말했었지?

설마, 이렇게 본격적으로 할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우리가 다같이, 같은 무대에 선다. 

『fine』분들이 노래하며 반주를 하고, 우리가 그 악곡에 맞춰 춤 춘다......

아아, 분명 아이돌과 댄서의 융합이네.


에이치-후후. 일단, 우리말고는 아무도 못들어오도록 사람은 쫒아내뒀어.

손님을 들여버리면 『공연』이 되어버리니, 번거로운 수속같은게 필요하거든.

진심을 말하자면 관객을 불러, 대대적인 게릴라 라이브를 하고싶었지만......

너희들은, 어디까지나 레슨을 위해 불렀으니 말야.

아이돌 흉내를 시키는건, 그닥 좋지않을테지.

속이는것같아 예절에도 어긋나고, 어디까지나 우아하게......  

교류회와 레슨의 일환으로써 행할거야.

무대 위에서 춤추는건 익숙해지지 않아, 부끄러워 같은 소린 못하게 할거야.

경기댄스도 심사위원이나 관객 눈 앞에서, 세세하게 채점당하면서 추는거잖아?

오히려 우리보다도 가혹한, 생존경쟁의 장에서 줄곧 싸워왔겠지.

우리 팬은, 기본적으로는 우릴 보러 와주지만

경기댄스 대회에서는, 관객은 너희만이 목적이 아니야.

아름다운 것을 보러 온 관객을 만족시키며,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고.

푹 빠지게 만들어, 기쁘게 만들어, 그 마음을 한 순간에 빼았아버리지.

그 기능은, 아이돌에게도 필요해. 가까이에서, 배워갈게.


토리-감사하라구, 타타라 선생님. 『fine』가 반주를 깔아주는건, 

우릴 배경으로 삼을 수 있는건 흔히 없는 행운이니까.

어설픈 춤을 보여줬다간 용서 안할거야~?


타타라-으, 응. 강사로서는, 제대로 지도도 못했으니까......

모법연기는 열심히 할게, 나 혼자였다면 불안했겠지만

효도군도, 가쥬씨도 있어. 둘은, 정말 대단한 댄서니까 괜찮아.

분명 이 시간은 헛된 시간이 되지 않을거야,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해.


토리-......타타라 선생님도, 대단치 않은건 아니야.

바로 옆에, 말도 안되는 천재같은게 있으면 자신을 낮춰보는건 이해하지만.

방금, 레슨하면서 같이 춤 췄을때......어쩐지 나, 오싹오싹했거든.

그런건 처음이었어, 그 『느낌』을 느끼게 해준건 타타라 선생님이야.

좀 더 많이, 모르는 걸 나한테 가르쳐줘......선생님


타타라-응. 이쪽이야 말로, 너희한테 한 수 배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할게.


가쥬-하하. 어이, 후지타......금마랑 사이 좋아비네.

우리 댄서는 셋이라 둘씩 페어 짜면 한놈 남으니까, 니는 금마랑 짜라.


유즈루-흐음......저희 도련님으로 괜찮으시다면, 부디 써주세요♪


토리-잠깐, 맘대로 정하지 말아줄래?

다들 본업이라고 할까, 댄서라면 잘 출 텐데......

나 혼자 익숙하지 않은 춤을 추면, 혼자만 『못하는 애』같이 보이잖아!

로, 롱머리가 댄서로 들어가면? 너, 뭐든 할 수 있잖아?


와타루-후후후. 공주님이 의지하는건 기쁜 일이지만, 

본업인 분을의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답니다.

한명 댄서쪽에 들어간다면, 『fine』의 전력은 저하할테니

제가 그만큼 일하지 않는다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을겁니다.

잘 된 일 아닌가요, 창피를 당할 수록 남자아이는 성장한답니다.

뭐, 그래도 싫다하시면 어쩔수없지만요. 저, 흉내내는것도 특기이고......

여러분의 파트너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는 있으니, 연기하도록 하죠.


키요하루-그럴 필요 없잖아. 

그냥, 후지타가 토리? 그 녀석이랑, 페어를 짜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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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하루-후지타가 춤추는 중인가.


에이치-우햣!? 아아 깜짝이야, 들어올 때 노크는 해줬으면 하는데.

효도 키요하루군, 이지. 다행이다, 너도 강사로 참가하는구나?

활약은 자주 듣고있어, 네 어머님한테서♪

그럼 바로, 타타라 선생님의 댄스 해설을 해줬으면 하는데.

우리 토리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좋은 표정을 하고있는데......이유가 뭘까?


키요하루-그건......


에이치-.........


키요하루-.........


에이치-후후. 너도 강사체질은 아닌가보구나.

이번 댄스레슨은, 기능을 습득하는게 목적이 아니니 상관없지만.


키요하루-......그럼, 뭐가 목적이지?


에이치-그렇네......

이건 레슨이라기보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끼리의 교류회야.

자극과, 뜨거운 영혼의 결속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타타라-응? 어라, 효도군! 어느틈에!?

다행이다~. 나 혼자선, 제대로 레슨을 못해서 큰일이었거든!


토리-(우닛!? 어라, 갑자기 타타라 선생님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갔어......

이상한 느낌, 꿈에서 깬것같아)


에이치-후후. 일단 휴식을 취한 다음에, 레슨을 다시 시작하자.

마침 마지막 손님도 오신것같으니, 다시 시작하기 좋네♪


타타라-마지막 손님......?


가쥬-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타타라-가쥬씨! 둘 다 늦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야?


가쥬-아, 있었나, 후지타.

그게안있나, 타고있던 전철이 환자때문에 멈췄다아이가.


타타라-에에......


가쥬-한동안  안움직일것 같아가 뛰어왔는데, 

도중에 애가 나올것같다카는 임산부가 있어갖고......


타타라-에에에에......


가쥬-내버려둘 수도 없어가, 병원까지 바래다줬다안카나......


타타라-가쥬씨, 겉보기랑 다른 점이 있네......


가쥬-뭔 뜻이고!


에이치-아아......아카기 가쥬군, 이구나.

늦는다고 전화해줬지, 병원에서도 연락받았고 말야.

탓 할 생각은 없으니, 그렇게 죄지은 사람처럼 굴지 말아줬으면 해.


가쥬-아뇨, 진짜 죄송합니다!

지각한 사과라 해야하나, 

지나오다 학교 안에 뭐라카노, 정원? 같은데서, 간식 사왔슴다!


에이치-후후, 간식 고마워.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다니.

청구서를 내면 필요경비로 쳐줄 수 있어,

마침 배고프던 참에 잘 됐네. 


키요하루-그러게, 벌써 점심이었네.


가쥬-야 효도, 인사도 없이 먹으면 우야노.

예의도 없나, 이래가 니 제대로 강사 할 수 있나?


키요하루-아니, 나도 늦었어. 후지타가, 혼자 노력한 모양이야.


가쥬-니도 지각했나. 그럼 닌 먹지마라, 장어덮밥 내놔라.


타타라-그런데, 애초에 효도군은 어쩌다 늦은거야......?


효도-......전철에서 졸다가 지나쳤어.


타타라-효도군......


가쥬-니 진짜......


에이치-그보다. 사이 좋은건 그렇다치고, 서로 자기소개 해둘까.


와타루-네, 필요하죠. 저희 『fine』도 여러분도,

서로의 업계의 비슷한 나이대에선 최고지만

아무래도 기반이 다르니, 모르는 것도 많을테니까요.

저도 견문이 좁은 탓에, 타타라 선생님에 대해서는 전혀 알아뵙지 못했답니다.

효도 키요하루와 아카기 가쥬, 란 뇌명은 이쪽 업계에까지 울려퍼지고 있었지만요.


가쥬-아아, 임마는 거의 생초짜라. 모르는게 당연하죠.


타타라-응. 그렇지, 나같은건 아직 멀었어......


가쥬-와 풀죽어있노, 니같은건 당연히 『아직 멀었』지


키요하루-그보다, 얼른 먹고 레슨을 다시 시작하자.

놀러온것도 아니고, 가족에게 받은 의뢰긴 해도 일단 일이니까. 

아이돌 댄스에도, 관심있어.


가쥬-것밖에 없나, 효도......댄스 바보 자식.

마 됐다. 한가하게 떠들기만할거면 찻집에 갔겠지, 

오늘은 춤추러 왔으니까.

잔뜩 땀 흘리고 돌아갈끼다, 안그렇나......후지타?


타타라-응. 아하하......난 벌써 좀 췄고, 

긴장해서 이상한 땀 흘리는 중이지만.

전혀 모르는 곳에, 휙 던져넣어져도 곤란하지.

하지만. 둘을 보고, 꽤 안심했을지도......

역시, 아는 얼굴이 있으면 『한숨』돌릴 수 있게 되네.


가쥬-뭐꼬, 니 낮가리고 있었나? 우물쭈물하지마라, 기분 나쁘게시리.

더 잘난척하면서, 『날 봐라!』카면서 온힘으로 주장하라카이.

잘 모르겠지만, 댄서도 아이돌도 그런 점은 같다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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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루-도련님, 자세가 흐트러졌어요. 좀 더 당당하게!


토리-우~......유즈루 상대로는 키차이때문에, 

계속 팔을 들고있어야해서 힘들어.


유즈루-그렇다면, 리더역 파트너역을 바꿔보시겠어요?


토리-내가 주인이고 넌 하인이니까, 역전같은건 말도 안되는걸~?

앗차, 잡담하면 안 되지. 어때어때, 타타라......선생님?

우리 잘 추고 있어?

우선 춤추는걸 보여줘, 라고 해서......

나랑 유즈루, 회장이랑 롱머리가 페어로 춤춰봤는데

본격적인 『사교댄스』......『경기댄스』랬나, 파티에서 추는거랑은

완전 달라서 익숙해지질 않아.

진짜 힘드네~, 벌써 숨이 차.


타타라-힘내! 대단해 대단해, 벌써 다들 나보다 잘출지도!


에이치-겸손하셔라. 

나나 토리는 그야 사교장에서 출 기회가 있었으니, 기초는 습득해뒀거든.

와타루는 말 할 것도 없지만, 

유즈루도 사용인의 소양으로 어느정도는 출 수 있을테고.


타타라-으~음. 그럼 정말, 내가 가르칠게 아무것도 없는거 아닌가......?


에이치-후후. 네가 가르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중요한 걸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

물론, 단 하루의 레슨으로 댄스를 완벽히 습득하겠다는 것도 아니니말야.

그건, 댄스에 청춘을 바치고있는 너희에게도 실례되는 생각일테고.


토리-회장, 어차피 롱머리랑 손잡고 춤 출 구실이 필요했던거 아냐?

진짜 즐거워보이는걸 오늘은, 항상 미묘하게 거리를 두는 주제에~?


에이치-토리 앞에서만이야. 하지만 와타루와 춤을 추면 출수록, 

거리가 멀다는걸 실감한달까. 어쩐지 날 배려하고 있는데, 와타루.


와타루-후후후. 에이치에게, 라기보다 

외부에서 모셔온 손님에게 실례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서말이죠.

오늘은 평소보다, 얌전한 히비키 와타루로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에이치-음~......이대로 쭈욱, 우리끼리 춤춰도 의미가 없으려나.

타타라선생님, 유즈루나 토리와 페어로 춤춰주지 않을래?

밖에서 보기만해선 알아챌 수 없는 것도, 손을 잡고 춤추면 실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타타라-아, 응. 나도 보기만하니 『근질근질』거려서 진정이 안됐어.

그럼, 음......토리군이나 유즈루군? 나랑 페어짜지 않을래?


유즈루-『군』으로 불리는건 신선하네요.

여기서 나서는것도 사용인으로서 실격이니, 도련님께 그 명예를 양도하도록 하죠♪


토리-어, 나? 우~......뭐 괜찮지만, 잘부탁해 타타라 선생님?


타타라-응. 어쩌다보니 할 일까지 지시받고, 누가 강사인지 모르겠지만......

나야말로, 잘부탁해.


토리-자. 리더랑 파트너, 어느쪽이든 맘에 드는걸로 해.

지금까진 타타라 선생님한테서 아무것도 못배운것 같으니까,

조금은 날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어.


와타루-Amazing이네요! 들었나요 에이치, 

저 아이도 참 제 영향으로 『놀라움』이 어쩌네 말하기 시작했어요!


에이치-깜짝아......기쁜건 알겠지만, 너무 흥분했어 와타루.

우리도 춤추는 중이니까, 너무 휘둘러지면 관절이 빠져버릴지도 몰라.


타타라-(대단하네. 저 두사람은 정말, 가르칠게 아무것도 없는것같아.

맘대로 춤추고있는데 무너지지 않는건, 기초가 확실해서겠지.

내가 알고있는 경기댄스의 기초에 맞추는게, 맞을지 어떨지도 모르겠어.

『fine』는, 댄서가 아니라 아이돌이고.)


토리-......타타라 선생님? 왜그래, 안출거야?


타타라-아, 미안해. 그럼 내가 리더를 맡을게.

(기왕이니, 연습중인 안무를 춰보자. 

난 아직 미숙하니, 1초도 낭비할 순 없어.

나보다 훨씬 먼저 댄스를 접한 사람들이, 

지금도 전력으로 스텝을 밟으며, 자신을 더욱 연마하고있어.

쫓아가기 위해서는, 그 두배 세배로 노력해야 돼.

힘내자.)


토리-(어......? 뭐지 방금, 

타타라 선생님한테서 회장이랑 같은 냄새가 난것같은데......?)


타타라-시작할게, 토리군. 어라? 왜그래, 좀 지쳤어?


토리-아니......괜찮아, 갑자기 타타라 선생님 분위기가 바뀌길래 놀란것뿐이야.


타타라-어, 그래? 미안해. 토리군이 익숙해질때까지, 천천히 해볼게.


토리- 사, 사과할것까지야

......히아앗!?

(어!? 갑자기 움직였어! 이게 『천천히』야?)


타타라-.........


토리-(아, 그치만......뭘까, 엄청 춤추기 편해.

타타라 선생님, 내 움직임에 맞춰주고 있어. 

손도 다리도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있어.

파파와 마마가, 아기 기분을 살피며, 걸음마를 도와주는것 같아.

사교장에서도, 춤출 상대가 항상 이러면 좋았을텐데.

기분 좋다......요람에서, 느긋하게 낮잠이라도 자는것 같아.)


타타라-으음. 토리군, 한껏 손발을 크게 벌리고 춤추는 버릇이 있나보네.

『fine』의 다른 사람들은 체격이 좋으니까, 

거기에 맞추려고 무리하는걸지도.

근육이 다칠것같아. 좀 더 자잘하게, 무리되지 않을 범위에서......

여기서, 빙글하고 턴! 이런 느낌인가?)


토리-(오오......맞아 맞아, 그런 느낌이야 타타라 선생님.

대단해. 방금부터 한마디도 안했는데, 

내 생각이 전부 전해지는 느낌. 

즐거워, 계속 춤추고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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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아 못기다리겠어. 강사로 오실 선생님은 아직이려나, 와타루?


와타루-저한테 물어봐도 곤란한데요.

그보다, 좀 더 제대로 스트레칭을 해두죠.

선생님의 마중은, 공주님과 집사씨에게 맡겨두면 괜찮을테니.


에이치-음~, 성주가 마중나가는게 예의아닐까.

조바심나는건 싫어, 얼른 댄스업계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싶은데......

와타루가, 괜히 붙잡는바람에.


와타루-가끔 어린애같아지네요, 에이치.

노파심에 충고하는건데, 쓸데없이 체력을 소비하면 안돼요.

솔직히, 전 에이치가 이번 레슨에 참가하는것도 반대랍니다.

경기댄스는 우아한 인상이지만, 보기보다 더 가혹하니까요.

방심하면, 레슨 도중에 깜빡 죽어버릴거에요.


에이치-후후. 네 품 속에서 죽을 수 있다면 바라는 바지만, 그건 좀 웃기려나.


토리-회장~! 다녀왔습니다~☆


에이치-아. 어서오렴, 귀여운 토리. 유즈루도 고생 많았지,

둘은 우선 움직이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렴.


유즈루-알겠습니다. 자 도련님, 갈아입으러 가요♪


토리-호, 혼자서 갈아입을 수 있거든! 어린애 취급하지마!


에이치-후후. 평소대로라 보기좋지만, 오늘은 외부사람이 있으니 쑥쓰럽네.

그러니까......네가 강사로 온 선생님이니?


타타라-앗,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강사로 온 후지타 타타라입니다!


에이치-정중하셔라, 저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회장 텐쇼인 에이치입니다,

『fine』의 리더를 맡고있습니다.

오늘 지도편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타타라-앗, 존대 안쓰셔도 괜찮아요. 제가 더 어릴것같고......


에이치-그렇네. 너도 존대같은건 안써도 돼. 비슷한 나이니, 툭 터놓고 가자.


타타라-네, 그편이 저도 편해요.


에이치-후후. 뻣뻣하게 긴장했네......

마침 스트레칭 중이었어, 같이 몸이나 풀까. 릴렉스 릴렉스♪


와타루-도와드릴게요~, 제가.

오오 타타라 선생님. 역시 꽉 조여진 좋은 몸이시네요......☆


타타라-힉, 너무 만지지마......간지러워......

저기, 혹시 넌 댄스 경험자라던가?

등이 쭉 뻗어있는데다 우아하고 기품있어서.


와타루-후후후, 취미정도랍니다.


에이치-처음보는 애를 만지거나 해서 평가하는건,

네 나쁜 버릇이지......와타루? 실례잖아.

미안, 타타라 선생님.


타타라-선생님인가......익숙해지질 않네, 그 호칭.

정말 갑자기, 너희 지도를 부탁받아서 뭔지도 모르고 교통비랑 지도만 받고,

전차 속에 던져넣어 졌거든.


와타루-그러고보니, 어떤 경위인가요?


에이치-응. 얼마 전에, 잠깐 사교장에서 효도 마리사씨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거든.

완전 의기투합해버려서, 말하다보니 강사를 부탁했어.


타타라-새, 생각보다 더 막 던져서 정해진 이야기였어......!


에이치-응. 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타타라 선생님.

맘편히, 즐긴다는 생각으로 지도해주면 되니까.


타타라-응, 고마워. 댄스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사실 나도 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거든......

실적도 뭣도 없는 반푼이지만.

정말로, 너무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에이치-후후. 원래는 마리사 선생님꼐 지도를 부탁드린거지만,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시간도 안나셨던 모양이고.


타타라-사실은 그 대리로, 효도군이랑 카쥬씨도 강사로 올 예정이었는데......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나, 왈츠밖에 못 출지도......


에이치-그래도, 이문화를 접하며 얻을 수 있는게 있을거야......서로말이지.

댄스와 아이돌. 향하는 곳은 다르지만, 똑같이 꿈을 추구하며 싸우고있는 동포야.

아주 조금이라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타타라-하아......어쩐지 장대하네......

하지만 왠지 기쁘네. 다들 전력으로 하고있구나, 아이돌을.

나도, 지지않을 정도로 성장하고싶어.


에이치-응. 그렇게 말한다니 기뻐, 타타라 선생님.

서로,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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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즈루-아~, 으흠.

효도 키요하루님, 아카기 카쥬님......계신가요?

이상하네요. 벌써 약속시간인데, 보이질 않으세요.

자, 도련님도 찾아봐주세요.


토리-.........


유즈루-왜이렇게 부루퉁하신가요.

불만이시라면 혼자 얼른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회장님께 혼나더라도 저는 모르는 일이구요.


토리-우~......그치만말야~, 의욕이 안생기는걸.

이런게 필요해? 진작에 『fine』는 학원 최강『유닛』인데,

일부러 선생님을 불러다 댄스 레슨같은게~?

게다가 왠지 이번에, 초청한건 사교댄스 선생님이라며?

제대로 아이돌한테 댄스 가르쳐줄 수 있는거야?

이상한 버릇을 들이긴 싫은데......

사교댄스라면 그거잖아, 가끔 파티같은데서 하는 거.

그거야 말로 사교장에서 몇번인가 춰 본 적 있지만, 싫단말이지.

항상 주변엔 어른밖에 없어서 작은 난 휘둘려지는 느낌이고.

뭐 회장이 정한 일이니까, 나도 언제까지고 투덜더릴순 없지만.

그치만 말야~, 왜 일부러, 우리가 그 댄스 선생님을 마중나와야 하는건데?


유즈루-후후. 부탁드려서 레슨을 받게됐으니까요, 상대는 손님이시니 당연한거죠.

예의로써, 남에게 머리를 숙이는것도 익숙해져야 한답니다.

남발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죠,

저희는 『fine』에서는 가장 막내입니다.

이런 시중에게 하는 듯한 지시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익숙해지시길, 도련님.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할 경우에는, 제가 몸을 던져서라도 도련님의 긍지를 지킬거니까요.


토리-당연하지, 그게 유즈루가 할 일인걸.

......으응?


타타라-그러니까! 아니에요, 진짜 강사로 불려온거에요!

설마, 못들으셨나요?

분명히 『fine』......에프 아이 엔 이 피네라는, 아이돌한테 불려온거에요~!

크, 큰일났네......어쩌지?


토리-응~? 뭐야 저게, 접수에서 누가 소란을 피우나?


유즈루-후후. 유메노사키학원의 풍물시죠.

저희 학교는 유명아이돌도 있으니 당연한 조치지만, 

경비가 너무 엄중한것도 좀 생각해 봐야할 문제네요.

전학생씨도, 입학했을무렵엔 몇번이고 접수에서 붙잡아 곤란하셨나봐요.


토리-의외로 배타적이지!, 유메노사키 학원......

아이돌이니까, 대중에게 문을 활짝 열어야하는거 아냐?


유즈로-예전에는, 저희 학교도 치안이 나빴던 모양이라......그때의 영향이겠죠.

어쨌든, 저 분, 흘려듣지 못할 말씀을 하셨죠.


토리-응, 『fine』리고 했어. 우리 팬이려나?

흐흥, 조금 팬서비스 해줘야지♪

어~이, 우민! 숙여라, 히메미야 토리님이라구~☆


타타라-어, 뭐야? 왜, 고등학교에 작은 애가......?


토리-음, 뭔가 실례되는 소릴 했겠다? 

너, 내 팬인거 아냐?


타타라-아, 미안해......넌 잘 몰라, 그렇게 아이돌에 밝은게 아니라서.


유즈루-실례. 저, 방금 강사가 뭐라고라고 말씀하셨죠.

꽤 사진과 다르신데, 혹시 효도 키요하루님이신가요? 아니면, 아카기 카쥬님?


타타라-아, 효도군에 카쥬씨?

아뇨아뇨, 그게 아니에요! 전, 같이 댄스 강사를 하게 된 후지타 타타라에요!


유즈루-증원인가요? 그런 이야긴 못 들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회장님께 확인해보겠습니다.


토리-에~, 진짜 강사? 네가? 평범한 애잖아?


유즈루-후후. 재능을 과시하듯 행동하는건 이류입니다.

진짜는, 옆에선 그런줄도 모를정도로 아무렇지 않은듯 존재한답니다.


토리-......확실히, 서있는 모습이 우아하네. 자세가 좋은건가?


타타라-아, 자세는 노력해서 고친거야.

서는 방법 하나로, 사람 겉모습이 변한다고 배웠거든.


유즈루-실례합니다. 교내SNS로 회장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분은.....후지타님?


후지타님은, 틀림없이 저희 『fine』의 댄스강사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타라-앗, 네! 저도 갑자기 부탁받은거라 뭘 어쩌면 좋을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온힘을 다해 열심히 할게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유즈루-후후. 선생님이시니, 좀 더 자신있게 행동해주세요.


타타라-앗, 죄송합니다! 이런건 처음이라, 좀 긴장되네요......! 


유즈로-후후. 사과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마음가짐이 바른 분이시네요.

다시 한번,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어서오세요, 유메노사키 학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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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2294

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2376

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4692

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4712

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에필로그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5887

유메노사키에 어서오세요 에필로그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9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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