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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명 : 황제에게 진주

카드명 : 레슨 뒤
드림페스 스킬명 : 닮은 사람 끼리
레슨 스킬명 : 애매한 거리
시기 : 여름





<댄스 룸>





스바루 : ♪~♪~♪
……어라 무슨 용무신가요, 학생회장?

에이치 : 이런 들켜버렸네. 의외로 눈치가 빠르다고나 할까, 경계심이 강한 야생동물 같은걸…….
미안해, 연습을 방해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스바루 : 별로 상관은 없어요. 이미 완전히 하교 시각이 지나서 일단락하고 돌아가려고 했으니까…….
으음 존댓말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까, 이런건 서투른데.

에이치 : 상관없어, 터놓고 대화하자.
나를 대할 때도 『학생회장』이 아니라 편하게 『에이치』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나도 너를 애정을 담아 『스바루 군』이라고 부를게♪

스바루 : 쭉쭉 치고 들어오네, 이 사람……. 음 그래서, 에이치 선배.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에이치 : 아니. 학생회 업무를 정리하고 돌아가려는데 아직 불이 켜져있는 방이 있어서 말야.
일단 학생회장이니까 남아있는 학생을 주의 해둘까나 싶어서.
후후. 들어본 적이 있는 노랫소리길래 설마했는데 역시 너였구나…….
이야 늦게까지 일을 하고 볼 일이네, 뜻밖의 횡재라는 느낌.
너와는 이전부터 차분히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으니까.

스바루 : 아 뭐. 이쪽도 당신한테 이런저런 물어보고 싶은 것이나 가르침받고 싶은게 있지만.
【DDD】에서 그런 말을 했으면서……. 당신, 조금도 얽혀오지 않았는 걸.
나한테 흥미가 없어진 걸까~ 라고 생각했지.

에이치 : 흥미진진해. 나는 너의, 아니 너희들 『Trickstar』의 팬이 되고 있으니까.
일단은 나를 패배시킨 상대야, 존경하는게 당연하잖아.
그렇지만 지나치게 참견을 하면 섬세한 밸런스로 구성된 너희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봐,
자중하고 있었는데, 그게 쓸데없는 배려였던 걸까.

스바루 : 음. 우리들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당신이 조금 참견하는 정도로 흔들릴 『Trickstar』가 아니니까.
아니면 한번 더 승부해볼까?

에이치 : 아하하. 정면승부하면 아직 너희들은 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해. 어린 아이는 그 정도로 받아치는 편이 좋지만♪
머지않아 다시 재시합을……하고 싶다고는 생각하는데 말이지. 【DDD】에서도 그렇게 약속했고.
아직 『fine』도 만전은 아니니, 때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





스바루 : ……저기 에이치 선배. 정말 우리들이 『SS』에 출전해도 괜찮은 걸까.

에이치 : 무슨 뜻이지?
너희들은 출전할 권리도 실력도 있어, 무엇보다 무한의 미래가……발전 가능성이 있어. 그건 내가, 이 텐쇼인 에이치가 보증해.
왜 그러는 걸까, 겪어보지 못한 커다란 무대에 도전하는게 두려워진 거야? 그렇다고 해도 나만은 절대로 응석을 받아주지는 않을 거지만.
내가 말하는 대로 따랐다면 너희들은 여러 고통이나 절망을 맛보지 않았을지도 몰라.
IF(만약)라는건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말야.
그런데도. 너희들은 그런 나를 거스르며 『까불지마!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의 길을 가겠어!』라고 잘난듯이 말하지 않았었나?
지옥의 길을 선택한건 너희들 자신이니까 있는 힘껏 감수해야지.
도와주진 않을 거야. 그런 창피함도 모르는 바보가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니까. 그거 봐라, 라면서 비웃어 주겠어.

스바루 : ……그렇구나. 응, 뭐랄까 그런 말을 들어서 안심했어.

에이치 : 안심? 이상한 애네, 버려졌는데도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거야?

스바루 : 오히려 껴안아주고 오냐오냐해준다면 당황스럽겠지.
우리들은 적이야, 전력으로……죽을 각오로 싸우고 서로 없애려고 했던 적. 그런 존재가 있다는게 기뻐.
뛰어넘을, 도전할 만한 강적이 언제라도 옆에 있어. 그게 행복한 거야.
뭐랄까~ 『SS』는 연말이니 아직도 많이 남았고.
다른 학교의 대표들도 현재로선 자세히 알지 못하니 동기 부여가 안된달까.
탈진 증후군 같은건 아니지만 어쩐지 요새 들어서 긴장이 풀려 있거든.
다른 『Trickstar』 애들도 부활동이나 학교 행사라든가……. 옆길로 새기만 할 뿐이고.

에이치 : 아아, 그래서 오늘도 너만 연습하고 있던 건가.
『Trickstar』는 언제나 네명이 함께 사이 좋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스바루 : 아하하. 오늘은 마침 다들 다른 볼일이 있어서…….
그래도 【DDD】 직전같은 거였으면 다른 걸 제쳐놓고 다같이 모여서 쓰러질 때까지 연습했을텐데.
역시 해이해져 있구나. 그걸 제대로 자각했어.

에이치 : 후후. 대단한 야망도 이상도 없는, 눈 앞에 있는 맘에 안드는 상대를 때려 눕혔을 뿐인 패거리가…….
어쩌다 옥좌에 걸터앉게 되더라도, 그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일 뿐이지.
그 입장이, 중책이 견딜 수 없어지면……. 언제든지 대신 해줄게.

스바루 : 응. 그런 당신이 있는 한 유메노사키 학원은 아마도 괜찮을거야.
당신한테는 야망이, 이상이 있어, 꿈이 있어. 정치도 가능해, 모든걸 볼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죽을 각오로 노력할 수 있는 거야. 전원이 뿔뿔이 흩어져서 수많은 별빛들 밖에 남지 않게 되더라도…….
그런 우리들이 남긴 결실을, 당신이 건져내서 유효하게 활용해 줄테니까.

에이치 : 그래. 지금은 일단 정치는 맡겨줘, 젊은 너희들은 전장에서 날뛰어야 해.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이 굉장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어.
응원하고 있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해줘, 스바루 군.

스바루 : 응, 고마워. 노력할게, 에이치 선배.

에이치 : 후후, 그만 이야기가 길어졌네……. 몸을 차갑게 하면 큰일이니 빨리 옷을 갈아입고 돌아가도록.
밤길은 조심해, 소중한 몸이니까.

스바루 : 아니 우리 집은 학교 바로 근처니까 괜찮아.
오늘은 엄마가 외근이라 빨리 돌아가 봤자 혼자 있을 뿐이라……. 이렇게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는 거고.
앗, 그렇지. 에이치 선배, 괜찮으면 우리 집에서 저녁 먹지 않을래?
아직 좀더 얘기하고 싶고……. 엄마가 카레를 너무 많이 만들어서 다 못 먹고 상할 것 같거든.

에이치 : 헤에? 의외인 말을 하네. 어떻게 할까……. 가끔은 가정식을 먹고 싶기도 하고 모처럼이니 신세를 져볼까.
오늘은 귀찮은 사교 파티가 있어서 그다지 집에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으니……. 권유해줘서 솔직히 다행인걸.

스바루 : 그렇구나, 그럼 결정된 거지? 뭐하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도 괜찮다고~♪

에이치 : 너도 꽤나, 나한테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치고 들어오는데…….
어쩌면 우리들은 닮은 꼴 일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 으음. 나는 나고, 그쪽은 그쪽이지. 그렇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아?
모두 똑같으면 재미 없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에이치 : 응, 그렇구나. 정말 네가 말한 대로야……♪






역자코멘트
멘스 안읽으면 이해못할 내용들이 많아서 추가로 설띵. 멘스 후반부에 영지가 체크 각멤버를 다른 유닛으로 이적시켜서 뿔뿔이 흩어지게 하려 했었음 스발한테는 자기가 잘 키워주겠다며 끠네에 오라고 했구ㅇㅇ 결과적으로 체크스타는 그걸 거절하고 ddd에서 끠네를 상대로 승리함 그리고 끠네대신 연말에 전국에 있는 아이돌이 모이는 SS에 나가게 됨 스발영지 관련해선 멘스 막화 정도 읽어보는 것도 ㅊㅊ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1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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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오늘도 엄청 좋은 날씨☆ 대길아~ 산책하기 절호의 날씨야~☆

어이어이, 그렇게 흥분해서 닷슈하지 마!

목줄 잡고 있는 손목이 빠질 것 같아, 빠져버려~♪


어라, 전학생! 안녕 안녕, 좋은 아침~☆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이야? 나는 언제나처럼 대길이……우리 개 산책시키고 있어☆

으악……이봐 이봐 대길아, 전학생한테 달려들지 마! 교복이 지저분해지잖아~

미안? 우리 개 전학생을 엄청 좋아해♪

흐응. 체력을 늘리기 위해 매일 조깅을 하고 있는 건가. 기특하네.


확실히 전학생은 때때로 축 늘어져서 움직이지 않잖아~?

뭐 여자아이니까 우리들에 비해 체력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그것조차 분한 걸까~, 전학생은 근성 있네☆

좋아. 그런 거라면 나도 협력할게! 전학생이 강해지면 우리 『Trickstar』에게도 좋은 일이야!

라고, 홋케~는 말할 것 같지♪


단순하게 힘내고 있는 전학생을 보고 있으면 기뻐져! 나도 힘내야지~!

오케이 오케이. 그런 거라면 나에게도 생각이 있어.

즐겁게 몸을 단련하는 방법이 있어, 이쪽으로 와봐!

재밌는 거 알려줄게☆







자자, 갈아입었지? 아하하, 내 체육복 헐렁헐렁하네☆

하지만 전학생도 조깅같은 거 하려면 교복 말고 처음부터 체육복 같은 거 입는 게 낫잖아?

뭐 나도 교복 입고 개 산책시키고 있지만☆ 일일이 갈아입는 것도 귀찮지, 그 마음 알아!

전학생은 가끔 남자애 같은 면이 있지~♪

아무튼, 그럼 빨리 나랑 농구로 승부하자☆


어라, 멍하니 뭐해? 그러니까 농구하자 농구!

그냥 달리는 것보다 훨씬 즐겁다구~☆ 뭐어, 속는 셈 치고 해봐.

나, 전학생이랑 공 가지고 놀아보고 싶었어☆

어쩔 수 없지만, 전학생이랑은 아이돌의 『일』만으로 어울리게 되니까.

좀 더 평범한 고등학생같이 즐겁게 무의미하게 놀아보고 싶었어☆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

자 덤벼, 처음엔 대충해도 괜찮아! 규칙 같은 건 신경 쓰지 마!

진지하게 하기만 하면 재미없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해☆

이 공을 저~☆ 유성처럼 하늘 높이 던져! 저 골에 들어가면 OK

오늘은 그것만 기억하고 돌아가자? 전학생도 해봐?


우왓, 생각보다 약하네! 공이 골에 닿지도 않았어!

좀 더 가까이에서 던지는 게 좋을지도? 

그래그래. 아, 아니야. 좀 더 이렇게, 발은 이렇게, 팔은 이렇게……

아 미안, 멋대로 만져서. 으~응, 하지만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그런가, 여자아이의 팔 힘은 이 정도인가……?

재밌어! 동년배 여자애와 접할 기회가 그다지 없으니까 전학생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흥미 있어!

앞으로도 나한테 좀 더……. 여러 가지 알려줘, 『프로듀서』☆


좋았어 대길아, 공 가지고 와~♪

누가 더 빨리 공을 회수하는지 승부야, 얏호☆

즐거워! 전학생도 즐겁다면, 나도 기뻐☆

아아, 오늘은 굉장히 좋은 날씨! 최고의 하루가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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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얏호, 전학생~☆

그렇게 서두르고 무슨 일이야? 매장금이라도 찾았어?

이 학원에 숨겨져 있던 보물이 있다는 건 처음 듣는데~

맞다, 전학생! 누가 먼저 보물을 발견할지 경쟁하지 않을래?


아 정말-잘 안 먹히는걸. 거기선 『하자, 아케호시군!』이라고 말해야지.

전학생도 우리들의 동료니까 나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안 돼!

아, 나한테 볼일이 있었구나.

미안 미안. 그럴 때는 돈 얘기라고 얘기를 해주면 마하로 달라붙지.

물론 거짓말이래도 화내지 않을 거니까. 나중에 돈을 요구할지 모르겠지만!

아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볼일이란 게 그 손에 들고 있는 의상? 헤- 벌써 만들었구나!

고마워, 전학생! 저기, 지금 입어봐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저기 풀 있는 곳에서 갈아입을 거니까 부끄럽지 않아~

그런 거니까 좀 기다려줘!

…………






기다렸지~. 어때 어때? 어울려?

고마워~♪ 이 악세사리가 좋은 느낌이야! 반짝반짝해서 굉장히 내 취향☆

모처럼이니 팔이나 다리에도 붙였으면 좀 더 반짝반짝한 느낌일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화려하고 임팩트 있잖아.

의상도 금빛 실 같은 거 붙이면 더 반짝반짝하고~. 


아, 내가 생각했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일지도!

어때, 전학생? 전신 반짝반짝 같은 거 내 추천인데!

오오!? 굉장히 싫다는 얼굴……! 그거네, 이거야말로 오만상을 찌푸린 얼굴인가 뭔가.


으-응, 전학생……프로듀서-가 싫어하면 이 얘기는 없던 걸로.

하지만, 전신 반짝반짝은 버리기 아까워……

그거다! 아이돌 의상이 안 된다면 교복에 해보는 것도 좋겠네~☆

좋-아, 빨리……! 에, 그만두는 게 좋다고? 아-, 홋케~가 시끄러울 것 같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아……!


일단 웃키~를 설득하고 그 뒤에 홋케~를 공략해보자……!

프로듀서-도 전신 반짝반짝에 흥미가 있으면 나에게 상담해☆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반짝반짝하고 엄청 화려한 의상을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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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녕- 전학생☆

어라? 어라라? 오늘의 전학생은 생기가 없는걸? 자, 밖에 봐봐!

태양이 반짝반짝해서 굉장히 좋은 날씨야~. 이런 날엔 텐션 올라가지!

나, 아침부터 대길이 데리고 학원 주변을 산책하고 왔는걸~☆


에? 철야? 전학생, 철야한 거야!? 아-, 그럼 졸리겠구나~

나도 밤샘 게임하면 다음날 괴로웠던 적이 있어.

나, 반짝반짝한 거 좋아하니까 무심코 골드 모으는 거에 몰두해버려~

하지만 게임 내의 골드니까 실제로는 만질 수 없지.

반짝반짝한 걸 모아도 만질 수 없다니 너무 슬퍼~……


응? 전학생은 게임에 몰두한 게 아니야? 숙제? 응-, 그런 거 있었던가?

아, 아-! 물리 숙제였구나. 그러고 보니, 그런 거 있었구나~. 전학생, 잘도 기억하고 있구나☆

나? 오늘 전학생한테서 들어서 기억났으니까 당연히 안 했는걸-


아하하하하, 전학생이 서두를 필요 없는걸. 물리 선생님, 그렇게 엄격하지 않으니까.

조-금 주의받고 끝날 거라 생각해♪ 경험자인 내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어!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학생은 성실하네. 응. 왠지 홋케~같아.

홋케~도 내가 숙제를 잊어버리면 굉장히 화를 내~

아, 그런가. 이 일을 홋케~가 알면 또 설교하는 걸까……

하아……홋케~의 설교는 너무 길고 집요해서 듣고 있으면 잠이 와.

언제나 도중에 자 버리는 걸~☆


응, 곤란하네. 나에게 숙제를 보여줄 여신님이 어딘가에 없으려나……

아아 정말, 여기선 나야~라고 말할 차례잖아, 전학생☆

에엣!? 안돼!? 그걸 어떻게 좀! 전학생, 아니 여신님……!


다, 다음엔 제대로……? 아~나, 숙제하는 게 싫은 게 아니야.

단지 뭐, 언제나 나중으로 미뤄두니까~. 그러니까 매번 까먹어버려☆

아, 전학생이 연락해주면 기억날 것 같아!……아마

거기에 반짝반짝한 걸 붙여두면 절대로 까먹지 않아! 약속할게.


아하하. 전학생은 홋케~같은 점이 있으면서 상냥하네.

당근과 채찍을 절묘하게 써, 역시 프로듀서-라는 느낌.

앞으로도 민폐 끼칠 것 같지만, 잘 부탁해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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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기다려 기다려, 대길아!

그렇게 달리면 뻗는다~, 그보다 그 전에 내가 뻗겠어!

기다려, 당기지 마~! 팔 떨어져!

응~, 뭔가 반짝반짝한 걸 찾은 거야?

너도 참 좋아하는구나~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 같은 거 절대로 놓치지 않는걸~♪


앗, 전학생! 야호얏호~☆

휴일인데 뭐 하고 있어~! 아니면 내가 착각한 것뿐이고 오늘 평일이라던가?

위험해, 수업 빼먹으면 홋케~한테 혼날 거야!


응? 그렇지, 일요일이지! 다행이다~☆

헷갈리게 하지 말라구, 전학생. 휴일인데 왜 교복 입고 학원에 어슬렁거리는 거야!

나도 교복이지만. 우리 학원, 사복 입고 들어오면 안 돼!


아~, 그런가 전학생도 그렇구나! 수속할 게 여러 가지 있구나. 휴일 출근 수고해☆

미안~. 그렇게 바쁜데 학생회랑 대결하는 거에 말려들게 해서.

맞다, 사례로 캔주스 사줄게! 거기에 자판기가 있었지~☆

앗, 남기고 간 동전이 있어! 럭키~☆

우리 학원은 부자들이 많아서 자판기 거스름돈 같은 거 『그대로』 두고 가기도 해!


자자, 대길아! 동전이야~, 반짝반짝하다구☆

가지고 와~! 아하하하하☆

응? 저 녀석, 내가 기르는 개! 이름은 대길!

운수 좋을 것 같지~, 나랑 같이 반짝반짝 걸 엄청 좋아해~♪


일요일 아침에는 우리 농구부의 선배가 집에서 전~혀 움직이질 않으니까 부활동도 없고 한가해!

낮에는 텐션이 올라간 선배가 부활동 하자고 하니까 거기에 어울려서 지옥의 맹훈련이지만~?

그러니까 아침엔 한가해~, 하지만 집에 처박혀 있는 것도 아깝잖아? 그러니까 산책하는 거야!

이 학원, 넓고 경치도 좋아서 산책하기에 딱 좋아♪


앗, 대길아! 기다려, 전학생한테 달라붙지 마!

교복이 지저분해지잖아~, 모처럼 『새 교복』이라 반지르르한데!

오히려 반지르르하니까 대길이가 흥분해서 달려든 걸까……?


좋겠다, 완전 새 교복! 전학생이니까 뭐든지 반짝반짝하네~☆

자, 캔주스! 사양하지 말고 마셔, 여기서 만난 것도 무슨 인연이 있는 거겠지~♪

다 마시면 빈 캔은 나 줘! 알루미늄 캔, 반짝반짝해서 좋아~☆


오옷!? 전학생, 왜 빈 캔을 던진 거야? 함부로 버리는 거 절대로 안 돼!

무, 무슨 아방가르드한. 제법인 걸 전학생!

어라, 혹시 『가져와!』라는 거야?

원한다면 자기 손으로 가져오라는 건가……!


오케이~, 그런 거 싫어하지 않아! 알겠어 전학생! 아니, 프로듀서-☆

이 아케호시 스바루가 초고속으로 빈 캔을 가져올게!

누가 먼저 빈 캔을 가져오는지 경쟁이야, 대길아!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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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체육관




스바루:좋아, 간다~☆



치아키:좋다마다! 자아 와라 아케호시, 나를 쓰러트려봐라! 도전해봐라, 받아내주마! 너의 전부를 받아내주지....☆



스바루:우와 귀찮아. 치~쨩부장이 디펜스하면, 이렇게 되버린다니까...?

뭔가 기분 나쁘니까, 패~스☆



치아키:도망치지 마라 아케호시! 남자잖아!? 이쪽으로 와라, 너의 전부를 내던지며 와라...☆



스바루:우옷, 난 이제 공 안가지고 있는데 왜 쫓아오는거야!? 짜증나네에에!?



미도리:앗차, 차

패스를 받았지만, 이 공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오:에엣? 너 아직도 룰 모르는거냐, 타카미네. 겉보기는 일류 농구선수라는 느낌의 관록인데 말이지.

뭐 초심자니깐...일단은 드리블로 날 앞지르던지, 얼른 슛 해버려.

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바이얼레이션(반칙) 해버리게 된다고~?



미도리:복잡하게 말해도 잘 모르겠슴다만, 어 그러니깐...?

어떻게 하지, 아아 이젠 그냥 이 공 안은 채로 죽고싶다...



스바루: 타카밍, 비켜비켜! 어째선지, 치~쨩선배가 진지한 눈빛으로 쫓아오고있다고~!?



미도리:우와앗, 돌진해오지 말아주세요...?



치아키:그래! 그거다 타카미네, 네 덩치라면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상대편 선수를 압도할 수 있다!

훌륭하다, 『타카미네 바리케이드』라고 이름 짓자...☆



마오:아아 이젠, 그만그만

일단 휴식 하지 않으실래요, 부장? 뭔가 엄청, 힘빠지게 됐고...?



치아키:음! 이사라의 말대로 따르면 나쁠게 없지,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그러면 전원, 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며 쉬어라...☆



미도리:『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는게 필요함까, 영문을 모르겠어서 죽고싶다...



마오:모두 수고했어~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타올로 땀을 닦아둬~♪



스바루:뭔가, 명백하게 사리~쪽이 『부장』스럽지? 저 변질자보다, 훨씬...?



치아키:누가 변질자냐 아케호시

하지만 용서한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바루:나는 사랑하고 있지 않으니까 가까이 오지 말아주세~요, 쉿쉿!



마오:너희들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진짜로...

오, 전학생이 있다고?



스바루:앗, 진짜다! 얏호 전학생, 농구부엔 무슨 일~?

흐응. 『Trickstar』의 활동자금을 모으기 위해, 직촬사진을 팔 생각이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일상풍경을 카메라로 촬영하러 왔다...라고? 그러고보니, 이전에 홋케~가 그런 말을 했었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멋있게 찍어줘! 반짝~☆



마오:우리들은 괜찮지만, 마코토 녀석은 사진 찍히는거 꺼리니까 신경써줘. 그보다, 우리들의 사진같은거 팔리긴 할까~?



치아키:괜찮다! 팔다 남아도 내가 전부 살거야, 방 안에 너희들의 사진을 붙여서 매일같이 바라봐줄거다!



스바루:변질자인 사람은, 기분 나쁘니까 말하지 말아주세~요?



마오:뭐어, 누가 사든 팔리면 좋잖아. 언젠가 그라비아 일 같은거 올지도 모르고,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자구?



스바루:물론! 어떤 포즈 하면 돼? 이렇게? 아니면, 이렇게?



마오:직촬사진이니깐. 포즈같은걸 취하기보단,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일상풍경』을 찍는다는 느낌이 더 좋지 않아?

힘빼고,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스바루:그래? 사리~는 뭐든지 아는구나, 나는 배우기만 할 뿐이야☆



마오:너는 『천연』인걸로 괜찮아, 잔머리 굴리는건 내가 할테니깐

...참 타카미네, 너는 좀 더 떨어져 있는 편이 좋다고?



미도리:왜요...?

저, 미움받을 짓을 해버린건가요...하아, 죽고싶다...



마오:아니, 넌 『Trickstar』가 아니잖아

마음대로 찍어서, 게다가 그걸 팔아버리면 문제가 되고. 뭐어, 나중에 사진을 선별하면 되지만.



치아키:괜찮아, 나와 타카미네를 찍어줘! 『유성대』도 직촬사진을 팔자, 팍팍 찍어줘 전학생♪

이게 『정의』의 포즈! 이게 『용기』의 포즈!



미도리:그리고, 이게 『죽고싶다』의 포즈...♪



마오:그니까 포즈 취하지 않아도 된다니깐...뭐, 괜찮지만.

이런게 우리들의 일상인데, 좋은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아?

이히히. 마구마구 찍어줘,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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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 으어, 엇?


벤츠 : 제대로 들어야지, 호쿠토. 견뎌~ 하나, 둘~


할매 : 윽. 허리를 삐끗할 것 같아...... 허리는 조심해야 한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셨는데


벤츠 : 미안해~ 호쿠토. 도와줘서, 진심으로 감사~♪ 최근엔 『Trickstar』도 엄청 바빴고, 농구부도 대회가 다가오고 있어 학생회 업무가 밀렸거든.

힘 쓰는 일은 특히 귀찮으니까, 계속 뒤로 미루고있었어.


할매 : 너는, 너무 여러가지 많이 떠맡아. 항상 고생을 하게 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도와줄 수 있으니까 좀 더 빨리 도와달라 하라고.

......안즈, 미안하지만 파스 좀 붙여줬으면 좋겠어.


벤츠 : 너, 정말로 가끔씩은 할아버지같네...... 이런 일 부탁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몸은 소중히 하라고~?


할매 : 알고있어. 아, 파스를 붙였더니 꽤 괜찮아졌어. 다시 일하자, 다음은 뭘 해야하지?


벤츠 : 아, 이제 거의 다 끝났으니까~ 남은 건 내가 할테니까 쉬어도 괜찮아, 수고했어♪


할매 : 그래? 그렇지만 보고있기만 하는 건 좀 그러니, 나도 끝까지 돕도록 하지.


벤츠 : 고마워. 진짜 도움 많이 됐어~ 정말로. 그럼 마지막으로, 상자들 좀 분해해서 거기에 쌓아놔 줘.

나는 일 다했다는 보고 서류를 학생회에 제출해야 해서, 작성하고 올테니까.


할매 : 알겠다. 근데, 바보 콤비는 어디로 갔지? 나랑 너, 안즈만 일하고 있는데......?


프은 : 부름을 받고! 뛰어 나온~♪





스발 : 짜자자잔~☆


할매 : 너희들. 일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에 와서야 나타났구나.

거기 무릎 꿇고 앉아있어. 이사라와 안즈가 너희의 응석을 받아준 만큼, 내가 엄하게 지도해주지.


스발 : 에~ 나도 일했어! 그렇지, 웃키~?


프은 : 아니 미안, 이번엔 별로 도와주지 못했을지도...

이 스튜디오, 분명 『Knights』가 모이는 장소지. 언제 이즈미씨와 마주칠지 모르니, 가까이 가고 싶지 않더라고.


벤츠 : 아, 마코토랑 스바루한테는 쓰레기좀 버려달라고 부탁했었어.

거기 있는 상자들도 호쿠토가 다 모아주고 나면 비닐로 묶을 건데, 옮겨 줄 수 있겠어?


스발 : 맡겨줘, 사리~! 쓰레기장이랑 스튜디오 한번 왕복할때마다 10엔 동전 주기로 약속한거 잊지마, 나 엄청 열심히 힘내서 일하고있으니까☆


할매 : 흠. 역시 이사라, 아케호시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있구나. 


벤츠 : 뭐든지 『익숙해』졌으니까, 호쿠토. 근데 너희들, 그거... 뭘 가지고 온거야?


스발 : 으응. 이거 쓰레기장에 떨어져있었는데, 뭘까? 본 적 없는 거라서, 흥미만땅~☆


벤츠 : 너, 쓰레기를 주워 오지 말라고...... 댕댕이같네, 모처럼 다 정리했는데.

으~응. 정말로 뭐지, 이거. 대나무를 절반으로 자른 것 같이 생겼는데. 건강상품, 같은걸까?


할매 : 음. 이건, 『나가시 소면』에 쓰이는 것 아닌가?


벤츠 : 아, 그런가. 여름 풍습이지~ 나도 어렸을 때, 할머니랑 시골에서 해본 적이 있어. 근데 이런게 왜 쓰레기장에?


할매 : 이제 여름이고, 어딘가의 『유닛』이 『나가시 소면』을 테마로 한 드림페스를 개최한 걸지도 몰라. 비공식 『B1』은 실제로 뭐든지 있으니까.


벤츠 : 아니아니. 『나가시 소면』을 테마로한 드림페스라니 그게 뭐야, 너 가끔 진지한 얼굴로 알 수 없는 말을 한다니까......?


스발 : 그래그래! 나도 하고싶어, 나가시 소면! 오늘은 많이 일해서 배고파졌어~ 해본 적 없으니까 하고싶어☆


할매 : 어린애냐. 근데 이거, 보니까 부숴진 것 같다. 그래서 필요없어졌으니 폐기된 것이 아닐까.


프은 : 앗, 이정도라면 수리할 수 있을지도. 메카닉적인 거라면 나한테 맡겨~ 간단하게 고쳐볼게♪

좀 크기가 크니까, 밖에서 조립해볼까. 그 동안, 모두 『소면』을 위한 재료같은걸 준비해줘~♪


스발 : 좋네! 뒷풀이로 소면 파티를 하는거지☆


할매 : 너무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는거 아니냐, 너희들...... 어쩌지, 이사라?





벤츠 : 나는 『소면』보다, 라멘이 좋아~♪

라멘의 면이라면 금방 준비할 수 있어, 최근 식당에서 직접 면을 뽑아본 적도 있어서 말이지~?


할매 : 의외로 열정적인데?! 이사라, 너만은 상식을 지니고 있어 줘!


벤츠 : 아하하. 너도 적응하라고, 호쿠토. 뭔지 모르겠어도 그냥 즐거워하고 보는게, 우리 『Trickstar』잖아~?

분명 실제로 배도 고프고 말이야? 딱 잘됐네♪ 배부를때까지 먹고 더운 여름에 대비하자구☆ 








-


역자코멘트

벤츠가 라멘 뽑아본 적 있다는 부분

원문은 食堂で自家製麵を打たせてもらってさ인데

섬국 온냐들이 벤츠가 직접 면도 뽑네www 나도 그거 먹어보고싶다www 이러는걸 봐선 별로 틀리게 번역한것같진 않은데 좀 며용스럽구

식당에서 지가 면을 왜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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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마오 : 실례합니~다.

……어라. 학생회장도 부회장도 없잖아?

하~ 묘하게 긴장한 탓인지 어깨가 뻐근해졌어.

부회장의 싫은소리 공격에는 익숙해졌지만, 학생회장의 웃는 얼굴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가 않는걸~?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해야하나. 유즈루도 웃는 얼굴로 잔인한 말을 하긴 하지만.

그거하곤 다른 무서움이라고~ 학생회장은 역시 관록이 다르다고나 할까?


……우옷!?

벼, 벽에 누가 있다!? 저기 누구신가요~?

나참 뭐야. 안즈냐~ 또 학생회실에 침입한거야?

그니까 이제와서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학생회와 적대했던건 네가 이 학원에 막 왔을 때의 이야기야.

뭐, 지금도 학생회와 『Trickstar』의 사이가 좋다고는 빈말로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의 동향을 살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살벌하지는 않으니 말이지~?


에? 나한테 용건이?

흠흠. 교실로 찾아가봐도 내가 눈에 띄지 않아서 일부러 학생회실로 왔다…….

이유는 알겠어. 그래도 숨을 필요는 없잖아. 전에도 말했지만 일부만 벽지의 색이 달라서 굉장히 눈에 띄는걸……?

아~ 학생회장에게 들킬 것 같아서 순간적으로 숨었다는 건가. 그렇지만 용케도 잘 넘어갔네~?

……어이어이, 결국 발각된거냐. 그리고 학생회실에 침입한 벌로 그대로 숨어있으라고 학생회장이 말했다고 해서.

그걸 고지식하게 지키고 있다니, 너도 참 진지한걸~

학생회장이 없어진 시점에서 나가버리면 되는거잖아. 만약 내가 학생회실에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하려고 그런거야?

정말이지, 이상한 부분에서 정신이 빠져있네. 그래서 내버려둘수가 없다니까~?


뭐 좋아. 그래서 나한테 용건이 있다는건 뭐야?

『아이돌 오디션』의 결과……? 30명의 아이돌 중에서 그랑프리와 준그랑프리를 뽑는다는 거였지.

그렇구나. 벌써 결과가 나왔나보네~ 설마 그랑프리에 내가 뽑혔다……라는 일은 없으려나.

아마 학생회 멤버 중 누군가가 그랑프리에 뽑혀서 그걸 알려주려 왔겠지.

학생회장이 그랑프리에 뽑히는게 당연하겠지만, 학생회장과는 만났다고 했고~?

아니면 부회장? 그것도 아니면 히메미야인가?

에? 호쿠토가 그랑프리? 뭐 호쿠토는 아이돌로서의 소양이 높으니까 그랑프리에 뽑혀도 그렇게 위화감은 없는걸.

그러면 준그랑프리가 학생회 멤버 가운데서 나왔다는 말인데.

그랑프리는 놓쳤어도 준그랑프리에 뽑힐 수 있다는건 굉장한 거잖아.

히메미야가 준그랑프리라면 한마디 하고 싶지만…….


기다려. 잠깐 기다려 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준그랑프리라는, 그런 말이 들린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진짜냐……. 아니, 뽑힌건 굉장히 기쁘긴 하지만?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해봤자 10위 이내일거라고 생각했으니 솔직히 엄청 예상 외인걸!!

투표해준 모두의 마음은 기쁘지만 그만큼 중압도 굉장하잖아?

학생회와 『Trickstar』의 겸직을 한 내가 2위라니?

우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그래도 이게 현실이겠지. 그렇다면 그 기대에 응하는게 아이돌의 임무야.

솔직히 내가 준그랑프리를 받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를 응원해준 모두를 위해 노력할테니까.

앞으로도 응원 부탁해♪




역자코멘트

15년 봄에 했던 인기투표로 준그랑프리 마오는 스토리만, 그랑프리 홋케는 스토리+카드로 나왔었음

학생회실에 또왔냐고 뭐라하는건 마오 갠스1에 나오는 내용일거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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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 교실>





마오 : (우옷!? 교실 입구에 있는건 전학생이잖아)
(전학생의 반은 옆에 있는데 어째서 이쪽 교실에…… 누구한테 볼일이 있는건가?)
(위험해, 눈이 맞았다. 게다가 나를 향해서 밝게 손을 흔들고 있어!)
(여기선 모른체를 하고……)

…………전학생은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타입인가?
나는 노골적으로 눈을 피했다고!? 그런데도 나한테 말을 걸어오다니, 상당한 강자잖아!
아니, 이미 수업은 끝났고 오늘은 일도 없으니까 곧장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만면에 미소를 드러내다니 무서워! 싫은 예감밖에 안들어!
……에? 이걸 나한테?
그러고보니 스바루가 전학생으로부터 아이돌 의상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의상은 확실히 전학생이 만드는 거였지? 만드는거 힘들지 않았어?
오히려 즐거웠다? ……전학생은 이런저런 일을 떠맡는 타입이군, 절대로.
뭐랄까, 고생 아우라가 흘러나온다고나 할까.
나도 정신을 차리고 나면 여러 일을 수락해버리는 타입이라 잘 알고 있거든.
지금은 학생회와 거기에 거역하는 무리 중간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나는 그런 살벌한 사건에 말려드는 일 없이 평온하게 지내고 싶을 뿐인데. 왜 이렇게 잘 안풀리는 걸까나~…….
너도 전학오자마자 엄청난 사태에 휘말렸으니. 어쩌면 우리는 닮은 꼴일지도 모르겠네.
거긴 동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부정할 부분이 아니잖아!
으윽……뭐, 이런 상황으로 나를 몰아넣은건 나 자신이긴 하지만!
……내 경우엔 목표를 한단계 높게 설정해서 안되는건가~
한단계는 커녕 수십단계는 높게 설정해서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고!
전학생도 무작정 일을 떠맡지 않도록 정신 차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될테니까~…….
학생회와 『Trickstar』 중에 어느 쪽이 소중하냐니…… 그런걸 여기서 말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디서 학생회 사람이 대화를 듣고 있을지도 모르고…….
전학생도 이 이상 학생회에 찍히고 싶지 않으면 발언에는 주의하는게 좋아.
……지금건 의상을 만들어준 답례로 조언했을 뿐이야.
너를 신용하는 것도 편드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편하게 대하지는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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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마오 : 어~이 스바루. 빌린 책 돌려주러 왔다고~?
어라? 자리에 없네? 으~음, 이 시간이라면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전학생. 마침 잘 만났어. 너, 스바루가 어디에 갔는지 몰라?
조금 전에 우연히 동전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갔다고? 아~ 스바루답네.
그렇단건 교실에 돌아오긴 한다는 건가. 가방도 그대로 있고, 또 엇갈리는 것도 귀찮으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자.
맞아, 전학생. 스바루가 돌아올 때까지 대화 상대를 해주지 않을래?
나는 『Trickstar』의 일원이지만 스바루들과는 반이 다르잖아?
전학생과도 말할 기회가 없으니까 한번 차분히 얘기를 나누고 싶었거든.

(라고는 했지만 막상 전학생을 앞에 두니 할 말이 없는걸)
(여동생한테 하는 것처럼 전학생하고도 이야기하면 되는건가?)
(그렇지만 전학생은 나와 같은 학년이니 여동생을 대하는 것과는 다르잖아)
(으~음,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거지……)
(무심코 이상한 화제를 꺼내서 학생회와 연관돼도 곤란하고)
(나는 학생회와 『Trickstar』 사이에 낀 난처한 상태라 어느 쪽의 편을 들 수도 없고 말이지~?)
(하아……. 내가 뿌린 씨라고는 하지만 너무 괴로운걸……)

에!? 아, 미안 미안. 잠깐 생각할 일이 있어서.
응? 스바루한테 무슨 책을 빌렸냐고? 만화책이야, 만화.
같은 세계를 몇번이나 반복함으로써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강해지는 주인공이 히로인을 구하러 떠난다는…….
재밌어 보여? 전학생은 이런 얘기에 흥미가 있나 보네.
편견인지도 모르지만 여자애는 순정만화 쪽을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있잖아.
마찬가지로 전학생도 그런걸까나~ 싶어서.
아니 뭐 소년만화에도 연애같은 내용은 나오지만, 대부분은 배틀이나 그런 장면 뿐이니까 말야.
그래도 전학생이 흥미가 있다고 한다면 다음에 내가 추천하는 만화책을 빌려 줄게.
전학생하고 만화 얘기로 떠드는 것도 즐거운걸~?
네가 추천하는 책? 아아 좋아. 주고 받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그렇지만 순정만화만은 사양이야. 그런건 어쩐지 잠이 와서…….
이런, 스바루가 돌아온 것 같아. 그럼 다음에 봐,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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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마오 : 안녕하세~요.
아아 진짜, 바쁘고 바쁘고 바빠……. 수업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최근엔 과외 활동도 늘고 있잖아.
덤으로 학생회와 『Trickstar』의 양다리까지!
양다리랄까 세다리랄까 네다리랄까…….
내 손발은 두개씩밖에 없다고, 천수관음이냐! 지나치게 능력 초과잖아!

(게다가 말야, 입장적으로도 미묘하지. 학생회와 거기에 거역하는 무리 사이에서 흔들거리고 있으니……?)
(이것도 저것도 모두 경솔히 떠맡는 성격, 고치지 않으면 안되려나?)
(학생회에서 스스로 설정한 난관을, 시련을, 학생회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뛰어넘는다~ 라니, 바보냐!?)
(자승자박이 지나쳐! 내 최대의 적은 나 자신이었어!)
(게다가 양쪽 세력 모두 섣불리 깊게 관여해버렸으니……)
(어느 쪽에서도 『배신자 놈!』『스파이 자식!』이라며 손가락질 받을 가능성도 있고?)
(좀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
(인간관계라든가 세력 싸움같은 것과는 인연이 없는, 평온하게 있어도 되는 자리에 있고 싶어!)
(그런건 분에 넘치는 소원일까나. 뭐, 전부 자업자득이니까 불만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기회에 마음을 정하고 어느 쪽 세력의 이중 스파이라도 되어버릴까)
(닌자 동호회의 센고쿠 제자로 들어가서 첩보 활동의 노하우를 배우는건~?)

……우옷!?
뭐, 뭔가 있어! 벽에, 벽에!?
어이! 거기에 있는건 누구지, 명백히 일부분만 벽지의 색과 다르잖아!
누, 누구신가요~?
……에엣. 너 전학생이야?
뭐하고 있는거야, 학생회실에서…….
여긴 너희들 적의 본거지야. 잠입해놓고 들키다니 웃어넘길 수가 없는 일이라고~?
그렇달까, 그래서 숨어있을 작정인거야? 흐음, 닌자동호회의 센고쿠한테 배운 『은신술』이라……?
아니 아니, 현대 일본에선 반대로 눈에 띈단 말이지!?
뭐 나한테 발견된게 불행 중 다행이려나. 이게 하스미 부회장이었다면 최악이라고, 그 사람 진짜 농담이 안통하니까.
거의 두시간 정도는 끈질긴 설교를 들었을걸~?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빨리 나가주지 않을래?
아무래도 학생회의 기밀 서류라도 찾으러 온 것 같은데. 우리 학생회, 그런건 관리가 철저하니까.
도움이 될만한건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거야. 붙잡히기 전에 빨리 떠나는게 좋을걸?
이런, 발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어! 이 지나치게 규칙적인 발소리는, 부회장!?
위험해~! 전학생, 거기 있는 로커 안에라도 숨어 있어! 어쩔 수 없으니 적당히 얼버무려줄테니까.
……착각하지는 말아줘, 나는 네 편같은게 아냐.
나는 단지 쓸데없이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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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 보이지 않아>







쿠로

흐응, 안즈 아가씨(あんずの嬢ちゃん), 이츠키 녀석이랑 만난건가

그 녀석, 아직 학교 그만둔게 아니었군... 요새 얼굴을 못봤으니까 조금 걱정하고 있었다만

아무래도 얘기를 들어보니 "여전한" 모양이군?

이상한 녀석이지, 이츠키. 나이도 있으면서, 뭣보다 남자인 주제에 인형놀이를 좋아한다니

꼬맹이때부터 그거 때문에 자주 놀림 받았었지


응? 맞아, 그 녀석이랑 난 소꿉친구라고 할까... 뭐 질긴 인연이라는 거다

집이 가까워서 유치원이랑 초등학교는 같았고

예전부터, 이츠키 녀석은 혼자에다가 인형놀이를 좋아하던 녀석이어서 말이야

난 막대기 휘두르면서 노는 코흘리개 애송이였지만

이츠키 녀석을 괴롭히려고 안달난 바보 녀석들한테서 녀석을 지켜준다던가

그래서 그 녀석 손을 잡고, 같이 진흙투성이가 되어서 놀거나 해서 말이지

나도 꼬맹이였으니까 말이야, 배려 같은걸 못해서. 그녀석의 소중한 인형을 난폭하게 다루거나 인형의 옷을 찢어뜨리면

그녀석, 우와앙 하고 울었다고

남이 우는 거엔 약해서 말이지, 예전부터... 그래서 나, 엄마한테 수예를 배워서 인형 옷을 꿰매주고

싹싹 빌어서 용서해 달라고 했지


이츠키 녀석, 그걸로 흥미를 가진건지 우리 엄마한테 제자로 들어간 것처럼 되어서

콕콕 바느질만 하게 되었다고, 나도 가끔 같이 했지만

우리 엄마가 하는 말만은 순순히 들었어... 이츠키 녀석

가끔 몸이 안좋으니까 밖에서 놀렴, 이라고 엄마한테 꾸중들어서... 마지못해 나랑 같이 야산을 뛰놀거나 했다만


그립네... 뭐, 그런대로 친했었다고

그녀석 도련님이니까 중학교는 명문사립학교에 진학해서...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까지는 소원했었지

나는 평범하게 가까운 중학교에 다녔고

나도 중학교 때는 거칠었어서 말이지. 꽤 예전이랑은 달라져버렸고. 그녀석은 "오기인" 으로 불리게 되어서, 아예 사는 세상이 달라져버렸어(浮世離れ 속세와 멀어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랐다고, 솔직히. 그 녀석은 싫어하지 않지만..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몰락해버려서 위로해주고 싶다만

이제 서로 꼬맹이도 아니고. 입장도 있어서 어려워


....이런, 미안하군 아가씨. 뭔가 재미없는 얘기를 해버렸어

응? 푸념을 들어주는 것도 기쁘다고? 그런가, 일단 여자아이 앞에서는 폼 잡고 싶으니까 말이지

.....좋아, 다 됐어♪

이쪽의 의상은 다 끝났으니까. 그쪽도 도와줄게, 어디까지 끝났어?

전부 내가 해버리는게 빠르지만, 원래는 아가씨의 일이니까


정말. 그다지 잔소리 하는건 취미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일만 받으라고

납기일에 늦을것같아, 도와줘 라면서 울면서 매달려오니까 말이지

아, 나무라는 건 아니야. 의상만드는건 재밌기도 하고

의뢰를 많이 받는다는건... 그만큼 모두가 아가씨의 일처리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거니까

그저 뭐, 무리해서 쓰려져도 곤란하고... 아무도 그런걸 원하진 않을거야

익숙하지 않을 땐 계속 부탁해달라고, 언제든지 대환영이니까







키류! 잠깐 괜찮은건가!?



쿠로

우오, 깜짝이야. ...오, 이츠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마침 니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흐음, 키류가 내 얘기를 말이지? 좋다, 속물들이 늘어놓는 센스 부족한 칭찬에는 지긋지긋하지만!

나는 잘 아는 너에게 칭찬받는다면, 예외적으로 인정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더 많이 칭찬해줘도 상관없다는 것이야, 키류...!?



쿠로

아니, 별로 칭찬한건 아니었는데. ....너 한가하면 의상 만드는거 도와라

이런 거 잘하니까 말이야, 수예부 부장님?








변함없이 제멋대로구나, 키류! 좋다마다!

마음껏 부탁하거라, 키류는 예전부터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으니까...

으앗!?



키류

무슨일이야 이츠키, 그렇게 몸을 젖히고... 여전히 쓸데없이 언동이 화려하구나, 도장에서 소란피우지 마

너무 성가시게 굴면 내쫓는다?



키, 키, 키류! 누구지, 이 계집은! 부, 부, 불량한 너답지 않아! 신성한 도장에서 밀회인가, 실망했어!

라니, 네 놈은 예전에 만난 버릇없는 계집....!?



키류

버릇없는건 너야. 소란피우지 말라고 했잖아, 주먹으로 다물게 해준다



흐흥, 폭력인가! 야만인 녀석!

체력만 특화한 너같은 짐승에게 예의를 바라는건, 자동차에게 "하늘을 날아라" 라고 명령하는 것이지만!

농! 폭력반대다! 나와 너 사이가 아닌가! 너는 기억나지 않는건가, 어렸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레이스를 뜨던 그 날을!

아름다운 우리의 우정을...!?

너는 변해버렸어, 키류! 아아 한탄스러워,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너만은 나를 상처입히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키류

시끄러워... 파손품처럼 다뤄주길 바라는 거면, 좀 더 기특하게 있으라고

별로 상처입히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넌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흐흥, 넌 분수를 알아서 좋아한다고? 키류!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이 세계의 보물인 나를 다루는 법을 모르니까 말이지! 품성이 의심스러워!

좋아, 이 내가 넓은 마음으로 너를 용서해주지, 키류!

그쪽의 계집은 나의 소중한 마드모아젤을 조잡하게 다뤘으니, 조만간 팽형(釜茹で 삶아 죽임)에 처하겠지만!



키류

아직~도 인형놀이 하고 있는건가, 너는. 이 아가씨하고는 벌써 만난거지, 그럼 소개할 필요는 없겠군

이 아가씨, 여자 아이 혼자서 사내 녀석들만 있는 공간에 방치되어서 말이야... 매일 고생하고 있다고

그런데도 열심히 "프로듀서" 일을 해서

이렇게 의상 만드는 일 같은걸 해준다고. 응원하고 지탱해 줘야 하지 않겠어?

....너도 도우라고 이츠키, 네 쪽이 봉제는 더 잘하잖아?



흐흥. 좋아 좋아, 좀 더 칭찬하거라!

마찬가지로 수예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받는 칭찬에는, 범속들의 허물뿐인 칭찬을 만 개 모은 것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까 말이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야, 그 녀석들은! 일반인이라는 것들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말이야, 지지배배 울기만 하는 새끼새나 다름없어!

어리석은 자들 뿐이야!



쿠로

하하. 아가씨도 칭찬했다고, 그 인형 옷 말이야. 나는 그 쪽 방면은 문외한이니까...

귀여움계(かわいい系) 인지 뭔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거 말이야

이츠키, "그런거" 알려달라고. 이 아가씨, 점점 알려준 걸 흡수해버려서...

분명 재밌을거라고, 너도 취미 얘기를 할 수 있는건 기쁘잖아?



흥, 멋대로 나를 이해하기나 하고! 너는 언제나 그렇지, 키류!

불쾌하다, 실례한다! 나와 키류의 대화에 방해하는 녀석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1초라도 숨 쉬고 싶지는 않아!







작별이다 친구, 그리고 속물 계집!



키류

앗.... 저 녀석,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진짜로 가버렸어. 자기 멋대로인 녀석이구만, 여전히

괜히 미안하군, 아가씨

응? 그렇군... 이츠키 녀석,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있어서 온거지? 아무것도 설명 안하고 돌아가버려서 알 수가 없네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지만. 저래도 일단은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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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꼭두각시의 제왕>





미카

안녕하심꺼~! 감사합니데이, "Valkyrie" 임더♪

오늘은 드림페스 대전상대로 골라줘서, 감사감격입니데이!

우리들만으로는 "강당" 의 사용료를 낼 수 없어서 라이브도 못해서 곤란했데이

손님들을 모으거나 필요한 경비를 분담해주가, 신세를 져버렸구마? 억수로 고맙데이!

오늘은 모쪼록, 살살 부탁함더~♪


이야, 그치만 모두 러블리하구마? 내 귀여운건 좋아한데이♪

으음, 분명 "Ra*bits" 였지...

응아앗, "Ra*bits" 라꼬!?

그렇다는건... 응아앗, 나즈나 형!?








나즈나

응.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넌 그다지 말 하지 않는 편이 좋을거야... 뭐야 그 기세는, 코메디언도 아니고

"Valkyrie"는 대중에게 아첨하지 않는, 격식 높은 아름다움이 특기인 "유닛" 이잖아?



미카

으. 으읏? 그렇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무섭데이!

기세 좋게 일방적으로 말해서 속이려고 했는데~ 붙임성 좋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인사도 연습했고?



나즈나

아니 뭐, 씩씩해서 좋지만. 아마 혼날거야, 이츠키 녀석한테



미카

거, 거리낌 없이 말 걸지 말래이! 배신자 녀석! 아직 내는, 나즈나 형을 용서하지 않았데이! 부, 불쾌하구마!



나즈나

...그런가. 미안, 친한척해서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고 해서 예의를 잊어선 안되겠지. 이쪽도 전력을 다할테니,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

오늘은 잘 부탁해, 카게히라.... 아니, "Valkyrie"

이쪽은 초심자 "유닛"이고,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힘낼게



미카

으응.... 그, 그렇게 남남처럼 대하고! 쓸쓸하데이! 으응, 안돼, 나즈나 형은 배신자데이, 적이데이!

그렇게 귀여워도 안 속을끼래이!



하지메

으음... 니~쨩, 왠지 오늘 대전상대 사람과 친하시네요? 아는 사이 이신가요?



미츠루

으응? 토모쨩은 아는거 있어?



토모야

모르는 건 뭐든지 나한테 묻지마, 미츠루

그것보다, 진짜로 모르는거야? 오늘 대전상대는 "Valkyrie"라고...

꽤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 중에서는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메

앗, 생각났어요. 언제 한번 TV에 출연한 걸 본적 있어요

학생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퍼포먼스다~ 라고 절찬받았었죠

우리들이 입학하고 나서는 이름도 전혀 들리지 않게 되어서.... 틀림없이 이제 활동하지 않는건가 싶었어요

분명 전에, 니~쨩이 소속했던 "유닛" 이었죠

그러니까 그 대전상대하고도, 니~쨩은 지인이고...


히앗!?








흠, 흠? 트레비앙! 이건 꽤나 훌륭한 것(逸材 뛰어난 재능이나 사람)을 찾아냈구나, 니토는!

아직 소재 그대로라는 느낌이지만, 꽤나 조형미가 있군!



하지메

힛, 우!? 뭐뭐뭐, 뭔가요 이사람! 어, 얼굴이 가까워요! 변질자인가요!?



미츠루

야! 하지메쨩한테 겁주지 마, 싸움이라면 내가 해주마!



싸움? 말도 안돼, 일부러 아름다운 것에 상처를 내는 건 어리석다는 것이야! 예술에 대한 모독이네, 너는 나를 모욕하는 건가!?



미츠루

응, 으응~!? 몰라, 쉬운 말로 얘기해달라구!



흠흠.... 이쪽도 사랑스럽네, 거친 언동인데도 천하지 않은 건 기적적인 신의 뜻이라는 것이야!

반바지가 훌륭하군, 움직여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기능미야!



미츠루

우힛!? 끈적끈적 만지지마, 기분 나쁘다구! 아라시쨩 선배도, 좀 더 "스킨십"이 가벼웠다구...!?



토모야

히잇!? "Valkyrie"의 리더, 이츠키 슈야!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건가, 분수를 알거라. 너는..... 흠, 평범하군?



토모야

평범하다고 하지마! 니, 니쨩! 적의 보스가 나타났어요!?



나즈나

....이츠키.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지마



유감이군, 귀여워하던 것 뿐이라는 게야



미카

스승~님♪



성가시게 들러붙지마, 실패작. 무대 뒷편에서 보고 있었다만, 뭐였지 아까의 언동은?

어처구니없는 말은 하지 말거라, 약소 "유닛"을 상대로 고개를 숙이고








물러서지 않고! 아첨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는! 그것이 "Valkyrie"라는 것이야, ...쓸데없는 움직임을 하는 인형은 불량품으로 간주하고 폐기하겠어



미카

미, 미안하데이 스승님~? 나. 이제부터는 한 마디도 안할게!



말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어, 쓸데 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야. 아아, 하나하나 지시하는 것도 귀찮군

니토는 그런 점에서, 실로 민감하게 헤아려주어서 편했다만


역시 니토는, 내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최고걸작이라는 것이야

"Valkyrie" 로 돌아온 생각은 없는건가, 뭣하면 그 아이들을 기념품으로 데려 와도 상관 없다고?

역시 니토다, 내 취향을 숙지하고 있어...... 너에게는 내 혼을 불어넣었지. 취향도 무엇도, 너는 내 그것을 이어받고 있어

오늘, 이 무대에 서서 실감했다는 것이야

아아 다행이다, 니토는 아직 내 것이다. 내가 조종하는 실에 매달려, 기특하게 인간인 척을 하고 있는 것 뿐.

그런 익살스러운 인형극이겠지, 내 복화술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뿐이야



나즈나

.......



너는, 내가 너를 그렇게 했듯이.... 이 아이들을, 자신을 형편 좋게 위로해 줄 인형으로서 사랑해 주고 있는 것 뿐이다

같다는 것이야, 너와 나는



나즈나

그렇지 않아, 라고 증명해 보이겠어. 지금은 아직 어렵다고 해도, 몇번이라도 져서 쓰라린 눈물을 흘려도...

인간답게 웃고, 너의 잘난척을 부정하겠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나를 미워하는 이상, 너는 내 손 안에 있어. 나에게 조종당할 뿐이지, 결코 자유롭게 될 수 없어...

너의 마음은, 영원히 내게 갖힌 채이니까

라고, 무대 위에서 떠드는 것도 무익하군. 아름답지 않아.  ....카게히라, 레슨은 꾸준히 했겠지?



미카

으, 응. 스승님이 내를 메인테넌스 해주지 않았으니까, 여기저기 녹슬어 있지만...

스승님이 조종해 준다면, 나는 최강이데이♪

아니, "Valkyrie"는 최강이데이! 그걸 떠올리게 해주겠어, 유메노사키 학원 전부에게!



좋다, 불출은 나름대로 노력하거라. 주인의 손가락을 상처입힌 인형에게.... 니토에게, 벌을 내려주지

새로운 솜을 채워넣고, 터진 곳을 꿰매주지♪



미카

그래도 잘됐구마~, 정말. 스승님, 요새 의욕 없었으니께... 틀림없이 오늘 라이브에도 참가 안할거라고 생각했데이?



경솔한 놈. 두번다시 멋대로 움직이지 말거라, 카게히라. 너는 "Valkyrie"로서, "Ra*bits"에게 받은 라이브 대결 신청을 받아들였지?

라이브 대결은 성사되었다, 여기서 도망치면 부전패라는 것이야. 실패작인 너만으로, 네 명이나 상대하기엔 어렵지 않느냐

나도 출연할 수 밖에 없어, 정말 내가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Valkyrie" 단독의 일이라면 좋았겠지만. 다른 "유닛"과의 대결이라면, 물러설 수는 없다는 것이야

실패는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 패배는 결코 인정할 수 없어

"Valkyrie"의 역사에 이 이상의 패배는 간과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fine"에게 패배한 것으로, 나의 완벽하게 조율된 세계에는 균열이 갔다

이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상대가 니토라면 더욱이다, 자신의 창조물에게 패배한다니,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니까 말이야

....솔직히, 아직 전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진 못했지만

꼬맹이들을 흩뜨리기엔 충분하다. 니토, 귀여운 니토..... 가여운 니토.

옛 보금자리인 "Valkyrie"를 쓰러뜨리는 걸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농! 안 돼! 그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내가 허가하지 않으니까!

인형은, 조종사의 뜻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어

그걸 떠올리게 해주지, 귀여운 나의 피노키오!







나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제왕, 이츠키 슈! 만물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실로 조종하는 이 세계의 신이다!


아무래도 너희는 바보이니, 그것을 잊어버렸겠지만!

정지한 인형극을 다시 시작하자, 화려하게! 속물들이 본 적 없는, 완벽한 라이브가 여기에 있다! 카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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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1

...흠, 거기 있는 것은 계집인가. 오늘은 토요일이다. 휴일에도 학원에 오다니 한가한 것인가? 나는 한가하지 않아. 수예부에 용무가 있으니까 말이다.


☞ 부활동일인가요?


- 일단은, 토요일이 수예부 활동일이다만 매주 내가 있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열쇠도 걸려있고, 침입하려고 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 놀러가도 되나요?


- 수예부는 네가 노는 곳이 아니다만. 거기다, 네가 오면 카게히라가 꺅꺅거리며 떠들 것이다. 용무가 없으면 오지 말아줘.

- 성가시다고 퇴짜놓아도, 질리지 않고 오는군. 그렇다면, 일부러 나에게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좋을대로 하거라.




노멀2

흠, 흠... 우오?! 갑자기 눈앞에 서 있지 마라, 놀라잖아! 스마트폰으로 뭘 체크하고 있었냐고? 흥, 설명할 의리는 없어.


☞ 스마트폰 가지고 있으시네요.


- 내가 스마트폰 가지고 있는 게 희한한가? 딱히 누군가와 연락을 취한다든지 하지도 않고 필요없지만 일 관련된 연락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손에서 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뭐라고? 메일주소를 교환하고 싶다고? 프로듀서로서 연락이 닿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카카카! 웃기지 마라, 계집!



☞ 부탁드립니다.


- 머리를 숙여서까지 알고 싶은 것인가, 너는. 토요일이 되면 수예점에 신상품이 입하돼서 말이야. 그걸로 마드모아젤의 새 의상을 만들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부탁받아도 소용없다. 네가 마드모아젤에게 한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아아, 지금 당장이라도 너의 잘못된 부분을 꿰메고 싶을 정도다!




노멀3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필요한 것이 있어서 말이야, 수예점에 가야 하지만, 어째서 특매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다!


☞ 특매일은 중요해요.


- 특매일이 중요하다고? 정말로 가치있는 것을 손에 넣고 싶다면 저렴함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그런 것에 눈이 머는 것은 속물이 하는 짓이라는 것이다.

- 흥, 자신이 속물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네. 나는 보다 좋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것이 너와 나의 차이다, 계집.



☞ 제가 사러 갈까요?


- 몸종같은 흉내를 내고, 그러고도 프로듀서인가? 역시 속물이 생각하는 건 모르겠군. 뭐, 이해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 뭣? 계집이...? 흥, 그것으로 나에게 은혜를 입힐 셈인가. 뻔히 보이는 호의 정도는 화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페셜1

사람 수중을 보고,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는 건가? 종이봉투의 내용물? 이 안에는 내 점심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슬슬 점심시간이니까, 너도 매점으로 향하고 있는 도중이잖아?


☞ 좋은 냄새가 나네요.


- 흥, 이 냄새에 끌렸나, 속물. 매점에서 팔고 있는 크로와상은 일품이니까. 한 번 먹으면 중독되는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 못 준다, 계집...! 후~... 후~웃. 계집같은 것에게 이 맛이 이해될 리도 없다! 크로와상은 나에게야말로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 토요일인데요...


- 흠, 토요일도 부활동이 있잖아. 그러니까 매점도 열려있는 것이다. 몰랐던 것인가? 뭐, 임시같은 거니까, 1시간 정도 후에 닫아버리지만 말이야.




스페셜2

토요일이다 일요일이다 하고 소란스럽게 구는 의미를 모르겠네. 너도 싸구려 꼭두각시 인형과 똑같잖아. 들떠서 떠드는 것밖에 머리에 없는 반푼이 인형!


☞ 휴식이 기쁘지 않으세요?


- 휴식이 기쁘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범속의 증거다!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포기한 태엽시계와 같다. 작동하는 걸 잊은 기계에 용무는 없다는 것이다.

- 속물놈들은 양손을 들고 기뻐하는 것 같지만 말이다. 나에게는 오늘이 월요일이든 토요일이든 관계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끄럽게 휴식을 부르짖으면 짜증나서 혀를 차고 싶어지는군.


☞ 휴식은 소중해요


- 인형에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메인터넌스라는 것이다. 녹슨 인형의 춤은 보기에 견딜 수 없으니까 말이야.

- 중요하다고 한다면 마음껏 휴식하는 게 좋아. 나는 네가 태평스럽게 쉬고 있는 동안 나 자신을 조율하고 영혼과 마음을 닦고 천계로 향하는 것이다!




스페셜3

내 앞을 가로막고 서서, 장난 칠 셈인가. 응? 마드모아젤은 어디에 있냐고? 카카카! 여기에는 없다, 유감이군!


☞ 어디에 있나요?


- 어디에 있냐고 물어도,정직하게 대답할 리가 없지 않나. 너는 바보인가, 조금은 부족한 머리로 생각해 보거라. 오늘은 수예부 활동일이다. 여기까지 말해도 모른다면, 거기까지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 유감이네요

- 흐흥, 유감스럽게 머리를 숙이고 있네. 마드모아젤은 아까 수예부에 데리고 갔다는 것이다. 물론 부실은 잠겨있다. 즉 너는 관여할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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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 슈 프로듀스 이벤트
노말 1

뭐지. 이건...... 『Trickstar』 인가 하는 녀석들의 의상이군?
확실히 『Valkyrie』 의 의상은 내가 만들고 있어.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의상 제작의 비법을 알려달라고 해도 말이지.

- 키류 선배에게 들었어요

1. 흐음...... 그렇다면 가르쳐 줘도 괜찮겠지.
누구도 아닌 키류의 부탁이니까.
나중에 키류에게 감사를 말해두도록.

2. 키류는 변함없이 사람 좋은 모양이군.
네가 곤란해하는 걸 보지 못하고 그리 조언했겠지.
정말이지, 내키지 않는군.

- 잘 알고 있네요

1. 너는 나를 바보로 아는 건가?
『Trickstar』 는 남의 사냥감을 가로챈 도둑이니까
의상은 물론,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어.

2. 알고 말고 간에 네가 『Trickstar』 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잖아.
그렇다면, 바로 알 수 있다는 거다.
그다지 사람을 바보로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노말 2

계집. 『Valkyrie』의 활동일을 물어봐서 어쩔 셈이지.
설마 『프로듀서』 로서 어드바이스를, 같은 걸 말할 셈인가.
하지만, 유감이네. 활동일은 정해져 있지 않아.

- 그건 유감이네요......

1. 흐음, 역시 어드바이스 할 예정이었나 보네.
하지만, 너는 『프로듀서』 로서 필요로 하는 자가 많지 않나.
『Valkyrie』 에 구애되는 이유를 모르겠군.

2. 카카카, 마음껏 유감스러워하거라!
네가 슬퍼한다고 해도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으니까 말이지.
흥, 동정을 바란다 해도 소용없다는 거다.

- 지금부터 정하는 건 어떤가요?

1. 물건을 사러 가는 것처럼 가벼운 기분으로 발언하는 모양이로군
『Valkyrie』 의 라이브는 완벽하지 않으면 안돼.
그건 연습이라고 해도 같다는 거다.

2. 네 제안에 따라 정할 리가 없잖아.
『프로듀서』 이전에 너는 내 적이다.
그걸 잊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노멀 3

『Valkyrie』 로서 무대에 서는 이상, 의상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까지 철저하게 조사한다.
예술의 경지까지 쌓아올려야만이 『Valkyrie』 의 가치가 발휘된다는 거다!

- 완벽주의자네요

1. 완벽주의자면 나쁜 건가.
대부분의 관객이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최후까지 완벽하게 끝낸다는 거다.

2. 라이브 뿐만 아니라 의상이라 해도 그렇다.
『Valkyrie』의 의상이나 마드모아젤의 의상을 적당히 할 수는 없어.
키류에게서 의뢰받은 의상도 말이지.

- 고집이 있네요

1. 범속한 자들에게는 나의 취향이 이해되지 않겠지.
그걸로 상관없어, 이해받을 필요는 없다.
예술가는 본래 고독한 거니까 말이야.

2. 고집이 일급의 예술품을 만든다는 거다.
같은 걸 너에게 말해봤자 반도 이해하지 못하겠지
이해할 수 있는 관객은 한줌도 되지 않으니까. 


스페셜 1 

『Valkyrie』의 라이브는 완벽하지 않으면 안돼.
설령 예술을 이해 못하는 범속한 자들이 관객이라고 해도
대충 할 수는 없다는 거다.

-어째서인가요?

1. 남에게 묻기 전에 스스로 생각하거라.
뇌가 들어있다면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까지 말해도 모르는 건가, 정말이지 통탄스럽군!

2. 시시한 질문이로군.
너는 『프로듀서』 의 일을 대충 한 적이 있는가
그렇게 상대에게 질문하는 것과 같다는 거다.

-저도 본받고 싶어요

1. 너에게는 너의 방식이 있어. 무리하게 본받을 필요는 없다.
예술에 감복하는 나와는, 애초에 사고방식이 달라.
좀더 다른 인간을 본보기로 삼도록. 

2. 흐음, 본받고 싶다......라.
즉, 너는 일할 때 적당히 했던 적이 있다는 거로군
아니라고 말해도, 그렇게 받아들였으니 어쩔 수 없어.


스페셜 2

방음연습실을 빌리기 위해선 교내통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양이군.
드림페스...... 라이브 대결으로 통화를 획득할 수 있겠지.
소란스러움에 섞여가면서까지 얻고 싶지 않지만.

- 그래도, 지금부터 연습하는 거네요?

1. 흥, 내 연습에 흥미가 있는 건가?
단지 서 있는 거라면 필요없지만, 『프로듀서』 로서 의견이 있다면
들어주지 못할 것도 없어.

2. 그렇군. 네가 말하는 대로 연습할 예정이다.
......칫! 칫! 칫!
흥미가 있다고 해도 연습의 방해라는 거다, 어서 물러가도록 해.

- 그밖에도 교내 아르바이트가 있어요. 

1. 알고 있다.
언젠가 네녀석이 방음연습실의 청소를 하러 왔던 적이 있잖아.
그것도 교내 아르바이트였다고 기억하고 있어.

2. 그밖에도 있다고 해서 어떻다는 거지.
나에게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할 셈인가?
그야말로 무리한 이야기라는 거다.


스페셜 3

『Valkyrie』 는 너도 알고있는 대로, 거의 활동하지 않아.
그렇지만, 최근에는 지하 스테이지에서 라이브를 하는 일도 있어.
스탭이 적으니 다소 불편하지만 말이지.

- 도와드릴까요?

1. 흐음. 도움을 준다는 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는 거로군.
......뭐?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 때의 기세로 발언하는 건 그만두도록 해.

2. 도와주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어차피 내가 뭐라고 말하든 좋을대로 행동할 테지.
그렇다면,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거다.

- 번화가에 있는......?

1. 그래, 라이브 하우스는 번화가에 있다.
북적북적 소란스러워서 싫지만 말이지.
특히 휴일은 인파가 많아서 구역질이 날 것 같아.  

2. 우리들이 어디서 라이브를 하든 상관 없잖아.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객뿐이라 하는 보람은 없지만. 
소일거리 정도는 된다는 거다.




출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senblestars&no=180863&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3%85%82%E3%8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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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농! 안 돼! 아직 반음(半音)이 어긋났어, 오른발의 스텝도 0.3초 늦어!

아아, 가르쳐다오, 마드모아젤! 어디서 톱니바퀴가 어긋나 버린걸까, 완벽하게 조율된 이 이츠키 슈라는 회로가!

지금은 이미 옛 모습을 찾아볼 수도 없다는 것이야……!?

보이지 않아! 실이 보이지 않아, 끊어져 버렸어! 나와 이 세계의 접점이, 타인을 지배하고 뜻대로 하던 실(絡繰り糸)이!

단선되어 버렸어! 이제 보이지 않아, 실이 보이지 않아!

농! 알고 있겠지 마드모아젤, 이런 건 일시적인 혼선에 지나지 않아! 얽힌 실을 풀어서, 다시 이 손으로 붙잡아서!

나는, 그 옥좌로 돌아가겠다……!


『그런 것보다 말이야, 슈 군. 벌써 방음연습실 사용시간을 오버하고 있다구?』


『그런 것보다』는 뭔가, 마드모아젤, 내가 이렇게 괴로워 하고 있는데!

내가 한 말을 듣지 못한건가, 인형 녀석! 인형 주제에,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안심해, 슈 군. 나만은 언제나 슈 군의 편이야♪』


나의 편? 농! 배신하는(裏切る) 주제에! 뒤(裏)에서부터 벤다(切る), 내 실을……!?

…………


『슈 군? 어머, 무슨 일이야? 갑자기 조용해 지고…… 죽어버린거야?』

『응? 앗, 손님이네!』

『안녕, 나는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인형! 슈 군에게는 마드모아젤이라고 불리고 있어!』

『네가 보기에 오른쪽에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 인형이 있지?』

『그게, 나! 마드모아젤! 복화술? 후훗,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어쩔 수 없네?』

『슈 군 부끄럼쟁이니까. 잘 모르는 사람과는 내가 대리로 얘기하는 걸로 되어있어♪』

『흐응. 너, 안즈 쨩이라고 하니? 잘 부탁해, 사이좋게 지내자♪』


………!? 만지지마라, 계집!


『앗, 안 돼!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슈 군이 아니라 나에게 말을 걸어줄래?』

『슈 군 조금 겁이 많으니까, 닿으면 패닉이 되어버려!』

『응, 그래그래. 용건은 내가 들을테니까 여자 아이끼리 사이 좋게 지내자♪』

『흠, 흠? 그렇구나, 알겠어!』

『있잖아, 슈 군. 안즈 쨩 『교내 아르바이트』로 이 방음연습실 청소를 하러 왔대』

『방해하면 미안하니까 어서 『떠나자』?』

『미안해, 안즈 쨩. 계속 눌러 앉아버려서……. 잠깐만? 너 이름이 안즈라고 했니?』

『그럼 네가 소문의 『전학생 쨩』? 『Trickstar』라는 아이들을 프로듀스해서 그 『fine』를 쓰러뜨렸다고 하는?』

『헤에, 흐응……?』


칫! 칫! 칫!


『앗, 슈 군이 혀를 차고 있어! 기분이 나쁘다는 증거야! 슈 군은 쓸데없는 수다를 싫어하거든~ 미안해. 일단 밖으로 나가줄래?』

『응, 슈 군 우선 옷을 갈아입고 싶어하는 것 같아. 짐도 정리하고 가볍게 청소도 해둘테니까. 잠깐 복도에서 기다려 줄래?』

『응, 바이바~이♪』


마드모아젤!


『왜, 슈 군? 그것보다…… 계속 나만 말해서 안즈 쨩한테 이상하게 보였잖니!』


가소롭군! 속물의 시선 같은 건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이야! 그것보다 뭘 생각하는 거야, 그 녀석이 소문의 전학생이었지?

남의 사냥감을 가로챈 도둑놈! 뻔뻔스럽게도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군!

아아, 화가 나. 배를 갈라 솜을 채워넣어주고 싶어!


『잔혹해! 가로채고 자시고 슈 군이 꾸물대니까 선수를 뺏긴 것뿐이잖아?』

『그런데 뒤에서 투덜투덜 불평이나 하고 꼴사납다고 생각 안 해?』


꼴사나워! 알고 있고 말고, 비참하다! 아아, 온 몸이 산산히 조각나버릴 것 같다는 것이야!

밉살스러운 『fine』녀석, 텐쇼인 에이치 녀석!

나 이외에 어디의 말뼈다귀인지도 모를 녀석에게 무릎을 꿇다니, 정말이지 나의 공정(工程 작업 순서;일의 진척)을 어지럽히는군!

어찌하면 좋지, 이 답답함을! 가르쳐다오, 마드모아젤!

창작의욕으로 승화하면 좋은걸까, 화려한 인형극을 펼치면 좋을까!?


『진정해, 슈 군! 안즈 쨩이 돌아왔어, 미안해! 조금만 기다려줘!』

『앞으로 한 시간정도 연극을 하게 해줘, 슈 군에게는 필요한 의식이야!』

『엣, 기다릴 수 없다고? 알고 있어! 나도 가끔 자기도취가 심한 슈 군에게는 정 떨어질 것 같으니까!』

『청소, 하는거야? 우리들 방해되려나? 어머머?』


마드모아젤을 건드리지마! 계집……!

으~……으읏~, 가치도 모르는 속물 녀석! 너도 똑같아, 미(美)를 이해하지 못해! 들떠 날뛰기만 하는 싸구려 인형 녀석!


『아하하. 미안해, 안즈 쨩. 나는 꽤 연식이 오래된 앤틱 인형이라서』

『조금 바닥에 떨어진걸로, 오래된 부분이 산산조각이 되어버려』

『응? 귀여운 인형이네요……라고? 고마워, 기뻐♪』


카카카! 마드모아젤이 귀여운건 당연하지, 조금은 보는 눈이 있는 것 같구나! 하지만 인정할 수 없어! 단연코!

친해질 생각은 없다는 것이야, 절대로!

 

『맞아! 잘 눈치챘네, 내 의상은 슈 군이 만들어 줬어! 내 몸체랑 비교해서 의상만 새 거지?』

『수예부야 슈 군은! 손재주가 좋거든~ 너도 바느질 좋아하니?』


들었다! 그 키류에게 가르침을 받아, 『Trickstar』라는 녀석들의 의상을 만들어주었다지?

키류도 변함없네,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버리지!


『맞아! 쿠로 군과 슈 군은 소꿉친구야♪』


흥, 그건 재능을 낭비하고 있어! 내 곁으로 온다면 효율 좋게 이용해 줄 수 있는데도!

이미 연은 끊겼고 말이지, 실이 끊어짐과 동시에!


『정말……. 보는대로 슈 군은 조금 귀찮은 아이지만. 되도록 사이 좋게 지내줘, 안즈 쨩』

『나는, 네가 마음에 들었거든♪』


나는 싫다는 것이야 이 녀석! 이분자 녀석, 이 학원의 조화를 어지럽히지 말거라!


『응? 맞아, 내 의상이랑 마찬가지로……. 슈 군이 입고 있는 건 슈 군의 수제 의상이야』

『전학생이라면 모르려나~, 『Valkyrie』같은건』

『당분간『Valkyrie』는 활동하고 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슈 군과 미카 쨩과 나즈나 쨩……』

『삼인조로 이루어진, 예전엔 꽤 유명했던 강호 『유닛』이란다?』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마, 마드모아젤!

나가라, 안즈인지 뭔지 하는 녀석! 조율해야만 해, 내 혼과 마음을! 노래해서, 춤춰서, 완성한다!

『Valkyrie』의 이름대로, 나는 천계로 향한다는 것이야!


『아니, 그러니까 안즈 쨩이 일하는데 방해된다구……』

『미안해~ 슈 군은 좀 자기중심적인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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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테라스


유즈루 : 도련님, 학생회 일을 할 시간이에요♪


모모이 : 도망가자, 전학생!


유즈루 : 기다려주세요 (손가락을 튕긴다)


모모이 : 으윽!? 어째서 내 목덜미를 잡는 거야, 전학생. 

         총애를 해주고 있는데 내 신뢰를 배신할 셈인가!

         브루투스 너마저!?


유즈루 : 됐습니다. 전학생상, 그대로 도련님을 끌고 이쪽으로 와주세요.

         언제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보수의, 식당……가든 테라스의 드링크 무료권입니다.

         후후. 홍차부에 소속한 학생회장님이 주신 겁니다.

         저 혼자 다 쓰지 못 할 만큼 있기 때문에 전학생상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모이 : 이봐 유즈루, 전학생은 내 노예라구! 멋대로 길들이지 마, 가르르릉!


유즈루 : 격 떨어지는 소리를 내지 말아 주세요, 도련님.

         길들이다니 듣기 나쁜 소릴, 정당한 보수에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수고를 끼치게 할 일을 하지 말아주세요.

         전학생상은 도련님을 잘 봐주고 계시니까 연결점을 찾아 놓는 것도 손해는 아니죠.

         반항기의 도련님도 그녀가 하는 말이라면 잘 듣는 것 같으니.

         감사합니다, 전학생상. 언제나 도련님이 폐를 끼치고 있군요♪


모모이 : 젠장~, 언제 사이가 좋아진 거야! 전학생은 내 노예라구~!


유즈루 : 『노예』가 아니에요, 레이디에게 실례잖아요.

         정말, 어디서 잘못 키운 걸까요.

         불쾌하지 않나요, 전학생상?

         아, 괜찮군요. 그럼 도련님.

         예정에는 현 시각부터 학생회 일을 해야 합니다. 

         으음, 스케쥴에는 그렇게 쓰여있습니다.


모모이 : 머, 멋대로 내 스케쥴을 파악하지 마!


유즈루 : 후후, 그것이 제 일입니다. 떼쓰지 말고 업무를 보도록 하죠, 우아하게.

         전학생상과의 식사는 그 후에라도 『천천히』……♪

         다행히 오늘 일은 간단합니다.

         최근, 이 가든 테라스 근처에 들개가 어슬렁거린다든가.

         그 실태를 조사하고 가능한 들개를 교외에 쫓아낸다……라는 느낌입니다.

         가든 테라스에는 먹을 것이 많고, 뒤쪽에는 잔반을 수납하는 상자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들개나 까마귀들의 먹이가 되는 것 같군요.

         위생적이지 못하고 흉폭한 야생동물이 학생들을 덮치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제대로 대응해서 쫓아내는 것이 당연하겠죠?


모모이 : 그런 건 귀족의 일도 아니야, 개 상대 따위 할까 보냐!

         나에겐 뭔가 좀, 우민의 뺨을 돈다발로 때리는 일이 어울려!


유즈루 : 그런 일 같은 건 없어요. 됐으니까 가도록 하죠, 도련님.

         현장은 여기에서 가깝습니다. 

         아무 일도 없다면 『문제없음』이라고 보고서에 쓰면 될 일이니까 간단하잖아요?


모모이 : 귀찮아~! 배고픈데~

         ……윽!?


유즈루 : 조용히. 아무래도 소문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들개의 울음소리 같은 게 들려요.

         위험할지도 모르니 도련님은 물러나 주세요. 전학생상, 도련님을 부탁합니다.

         진짜 들개라면, 업자를 불러서 대처해야……어라?


코가 : 우으으! 가르르릉! 그르르르릉!


유즈루 : ……보면 안 돼요, 도련님. 불쌍한 사람이 있어요.

         안 보이는 척 하는 게 예의에요.

         아 가엾어요, 무슨 일일까요.


코가 : 가르르르릉! 아앙, 뭐야? 구경거리가 아니라고~


유즈루 : 죄송합니다. 뭐 하고 계신 건가요, 오오가미님. 격세 유전인가요?

         견신에게 씌인 건가요?


코가 : 의미 모를 말 같은 거 하지 마, 네놈 말투는 답답하다고!

       어디 가버려, 싯시! 이 근처는 이 몸의 영역이라고!


유즈루 : 그건 실례했습니다. 지금 황색 구급차를 부를 테니, 좀 기다려 주세요♪


코가 : 뭐야……. 그것보다 전학생도 있었군, 진짜 위험하니까 어디 가버리라고 네놈들.

       이 근처에 들개가 어슬렁거리고 있어.


유즈루 : 어라. 진짜네요, 오오가미님 근처에 들개가 몇 마리……?


코가 : 이 녀석들 돌아갈 곳이 없어서 이 몸이 먹이 먹는 곳을 알려줬어.

       그랬더니 동료들을 불러버려서. 점점 늘어났어, 이 축생들이.

       이 이상은 일이 커질 것 같고, 잘못하면 보건소 불러서 일망타진이다.

       그것도 불쌍하잖아. 교외에 쫓아내려고 했더니 물어뜯기나 하고?

       은혜를 원수로 돌려받은 기분이야. 역시 개랑 늑대는 사이가 좋아질 수 없군?


유즈루 : 과연. 들개가 늘어난 건 오오가미님 때문인가요.

         원인을 알았으니 한 건 해결했네요♪


모모이 : 아니, 아무것도 해결한 게 없잖아.

         들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가 생각해야지.

         응~, 이 녀석들 아직 강아지잖아.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 않은데~?


유즈루 : 도련님, 섣불리 다가가지 말아 주세요!


모모이 : 너는 너무 걱정한다고, 나는 갓난애기가 아닌데~?

         좋아 좋아, 안아줄게! 우왓, 귀여워~♪


코가 : 어이 꼬맹이, 편하게 만지지 마. 이 녀석들 버림받아서 인간에게 불신감을 안고 있어.

       그것보다 네놈을 잘 따르는듯한……?


모모이 : 나도 개 키우고 있는 걸. 개 다루는 건 익숙해~, 좋아 착하지♪

         똥개들, 갈 곳 없으면 우리 집에 올래?

         아니면 입양 보낼 곳이라도 찾아줄 테니 그동안만 맡아줄게!

         우리 집 크니까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구~?


유즈루 : 흠. 뭐 무난한 해결방법이군요. 훌륭한 솜씨에요, 도련님♪


코가 : 어이어이,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 

       뭐 강아지들이 굶지 않고 행복해진다면 이 몸도 불만은 없지만.


모모이 : 음, 나한테 맡겨만 줘! 똥개들은 닥치고 나에게 복종하면 돼! 에헤헤……♪


코가 : 흥. 뭐 그 태도를 보아하니 맡겨도 안심이겠군. 

       네놈, 학생회 주제에 의외로 좋은 점도 있잖아?


모모이 : 흐흥♪ 나는 나에게 복종한 것들에겐 상냥하다구~ 귀족이니까!

         ……너, 얼굴에 상처 있어. 괜찮아~?


코가 : 아앙? 이런 거 핥으면 나아. ……앗, 편하게 만지지 마! 전학생.

       치료 따위 필요 없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건방지게. 물어 죽인다!

       흥. 볼일 끝났으면 빨리 가보라고. 정말.

       쓸데없이 시간을 버렸잖아, 배가 고파졌어.


모모이 : 아하하. 너한테도 먹이랑 잠자리를 줄 테니 내가 키워줄까~♪


코가 : 아앙? 까불지 말라고, 이 몸은 누구도 길들일 수 없다고!

       그럼, 강아지 네놈들 잘살아라! 잘있어!


모모이 : 앗, 도망갔어.

         아쉽네, 저 똥개도 조교 할 보람이 있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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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읏, 어이! 계단에서 달리지 말라고 거기 포스터에도 쓰여 있잖아.

이쪽은 제대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매너를 지키지 않는 녀석은 이 몸이 처음부터 교육시켜줄까? 아앙?


어이어이, 네놈인가. 이 몸은 여자든 아이든 용서 없다.

……그렇게 쫄지 않아도 잡아먹지 않는다고.

아무리 서두르고 있었다고 해도 계단에서 달리지 마.

……좋아, 알았냐. 다음부턴 조심하라고.


아? 네놈, 이 몸이 누군지도 모르고 얘기한 거야!?

어이 이봐, 도망가지 마. 정말. 좀 혼낸 것 가지고 덜덜 떨고.

옆 반의 오오가미 코가다. 제대로 기억했냐? 다음엔 절대로 잊지 말라고.

……이 몸은 한번 냄새 맡은 녀석은 잊지 않는데, 정말 박정하군.

잊어버린 게 아니라고~? 아아, 네놈은 이 모습을 보는 게 처음인가.


이건 이 몸의 아이돌 의상이다. 『UNDEAD』라는 유닛에 소속하고 있다.

보면 알겠지만 와일드하고 록 같은 노선을 노린 의상이야.

이 번쩍이는 디자인 최고지? 무심코 꼬리를 흔들며 달려들 것 같아져.

아? 대길이랑 닮았다고? 그녀석도 번쩍이는 빛같은 거 엄청 좋아하지.

여기에 그 녀석이 있었다면 쟁탈전을 벌였을 거다.

하지만 그 녀석에게 질 수는 없어. 뭐라 해도 이 몸은 늑대니까.

개한테 질 수는 없잖아.

뭐, 이 몸이 진심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될 상대는 대길이가 아니지만.


……그 썩을 정도로 지긋지긋한 흡혈귀 자식이다. 

게다가 짜증나게 『UNDEAD』의 리더를 하고 있어.

이 몸으로서는 흡혈귀 자식을 쓰러트리고 내가 『UNDEAD』의 리더가 되고 싶지만.

흡혈귀 자식이 일일이 방해를 하니까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했어.

덧붙이자면 이몸은 그녀석이 리더라서 눈엣가시로 여기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 이유를 네놈에게 말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 즐거운 얘기는 아니니까.

아무튼, 그 녀석은 이 몸의 적이다.

『유닛』으로서 같이 활동하는 것도 참을 수가 없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야.

이빨을 갈고 닦아 때가 되면 씹어 먹어주지.

늑대는 흡혈귀 자식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지금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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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어이, 네놈~. 사람 얼굴 보자마자 도망가다니 배짱 좋구만.

그런 짓 하면 물어 죽인다?

칫……이 정도로 쫄지 말라고. 진짜 짜증 나.

오들오들, 흠칫흠칫, 네놈은 소동물이냐.

특별히 볼일은 없지만, 눈에 띄게 무시당한 게 짜증 나서 말 건거다.

자, 빨리 가봐. 다음엔 알기 쉽게 피하지 말라고.

귀찮은데도 일부로 말 걸지도 모르니까?


……어이, 기다려. 기다리라는 게 안 들리냐, 아앙?

네놈, 주머니에 뭐 들어있지. 그거 빨리 꺼내봐라.

됐으니까 빨리해. 이 몸은 참을성이 없다고. 그렇게 꾸물거리면 억지로 뺏을 뿐이다.

……흥, 이건가.

아? 스마트 폰따위 별로 신기하지 않다고. 이 몸도 가지고 있다.

이 몸이 흥미가 있는 건 이거다. 방울 스트랩이라니 좋은 취미를 가지고 있잖아.


이거, 어디서 파냐?

……부모님한테서 받았다고? 그럼,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군.

색은 그렇다 쳐도 소리가 최고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뺏거나 하지 않아.

자, 소중히 가지고 있으라고. 이 방울이 있으면 어디에 떨어트려도 바로 눈치채겠지.

뭐야, 네놈. 의외라는 얼굴을 하고. 이 몸이 진짜로 훔칠 거라 생각한 거냐?


아니라고? 그럼……아~이 몸이 방울에 흥미를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고?

이몸은 방울이랄까, 소리 나는 게 좋다. 치링하는 소리가 들리면 신경 쓰이잖아?

아앙? 이 몸이 개 같다고?

이 몸을 그저 그런 개랑 같은 취급하지 말라고. 이 몸은 고귀한 늑대니까.

개 취급이라니 모욕이다.

……이 몸의 발언에 벌벌 떨 정도면 처음부터 그런 말 하지 않았으면 됐잖아.


네놈, 바보냐?

학생회 일에도 참견하고 다니는 것 같고 사실은 바보잖아.

아케호시의 바보 같음도 더해서 웃지 못할 정도로 바보다, 네놈은.

여기저기 무슨 일이든 전부 맡고 다니면 언젠가 옴짝달싹 못 한다.

그러기 전에 손을 빼. 알겠냐?

아? 경고 같은 게 아니야. 충고다, 충고. 네놈은 멍하니 있을 때가 많으니까, 일단은.

친절하다고 하지 말라고. 그런 썰렁한 대사, 이몸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 점, 제대로 생각하고 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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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테라스


칫……

어이 네놈, 거긴 이 몸의 구역이라고. 

누구의 허가를 받고 어슬렁거리는 거냐, 앙? 물어 죽인다?

아, 누군가 했더니……. 언제인지 이 몸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 계집이잖아.

그때의 빚, 아직 돌려주지 않았지?


응? 네놈 뭐 찾고 있는 거냐~ 방해되는데?

할 수 없~군, 진짜 짜증나……. 이 몸이 찾는 걸 도와줄 테니 빨리 찾아서 사라져버려.

몇 번이나 말하지만 여긴 이 몸의 구역이야!

짜증 나게 여자 냄새 풍기지 말라고, 코가 썩는다!


으응, 어이 네놈~. 그 『찾는 거』 이 악보냐?

악보에서 네놈의 냄새가 풍기잖아, 이 몸은 그런 거 잘 안다고. 불만있냐, 아앙?

너희들 보통 사람과 달라서 후각이 발달했다! 이 몸은 늑대니까……!

……어이, 네놈~. 박수 치지 말라고, 바보 취급 하는 거냐?

핫, 이 몸은 그 말만 번드르르한 흡혈귀 자식하고 달라서 『진짜』라고!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 이 몸에겐 식은 죽 먹기다! 


어이 이봐, 쓰다듬지 말라고. 역시 네놈, 바보취급 하는 거냐. 편하게 만지지 마!

에? 이 몸이 바보 같은 아케호시가 기르는 개랑 닮았다고?

아~, 대길이군. 

그 녀석은 제법 와일드해서 이 몸은 될 수 있으면 그 녀석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역시 『진짜』로서, 통하는 점이 있지~

리스펙트라고나 할까? 서로 존중해준다는 거?


하지만 어째서 네놈은 악보같은 걸 찾고 있는거냐.

그것보다 그렇게 소중한 걸 잃어버리지 말라고. 액자에 넣어서 걸어둬라!

아~,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었더니 악보가 날아갔다고?

네놈은 원숭이냐? 머리 좀 써라, 아케호시의 바보가 옮은 거 아니야?


뭐 됐다. 어이 네놈~……잃어버린 거 찾아줬으니 그 사례로 수확을 도와라.

아? 수확이야 수확. 이런 밭에서 뭘 한다고 생각하는 거냐? 일일이 질문하지 마, 짜증 나게!

그 지긋지긋한 흡혈귀 자식이 먹는 거만으로 토할 것 같다는 야채가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제법 오래전에 그 씨를 입수해서 이 밭에 뿌렸다.

내버려두면 이 밭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멋대로 관리하겠지.

이 몸은 일하지 않고 흡혈귀 자식에 대항할 무기를 손에 넣는 것이다.

어때, 이 몸은 현명하지? 네놈들 보통 사람과는 머리 회전이 다르다는 거다!


으악……!?

무, 뭐 하는 거야 네놈~? 뭐야 그게, 이 몸에게 다가오지 마! 코가 비틀어진다!

그, 그건……마늘? 그렇군, 그게 이몸이 뿌린 씨가 자란 결과냐!?

화, 확실히 흡혈귀 자식에게 효과가 있겠지. 젠장, 하지만 이 몸에게도 피해가 있잖아!?

코가, 코가 아파! 그만둬, 그걸 이 몸에게 가지고 오지 마! 죽인다!?


으윽, 흡혈귀 자식~!

이몸이 이렇게 괴로워할 것을 예상하고 『일부로』 자신의 약점에 대해 정보를 넘긴 게 아닌가……?

젠장, 그 자식~!? 이제 못 참겠어, 오늘에야말로 엉망진창으로 때려주겠어!

앗, 그 전에……. 어이 네놈~, 이 악보는 이제 두 번 다시 잃어버리지 않게 가지고 있어라.

소중하게 보관하라고, 악보는 록·싱어에게 있어서 혼이나 다름없으니까!

마늘은 어쩌냐고?

알게 뭐냐! 네놈이 가지고 가서 요리에라고 쓰면 되잖아, 지긋지긋하군!

아 정말, 젠장할! 헛걸음했군, 전부 그 흡혈귀 자식 때문이다!

기다려라, 흡혈귀 자식~! 이 몸을 바보 취급한 거, 언젠가 절대로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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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오와앗!? 갑자기 튀어나오면 위험하다구, 전학생누나!

나 별로 앞을 보고 달리지 않으니까 항상 교통사고를 낸다구♪
이 이상 머리 부딪히면 더 바보가 되니까~라고...부장한테, 엄하게 교통사고 일으키지 말라고 듣고 있다구.
이야, 위험한 곳이었다구♪ 태평하게 걷고 있으면 다친다구, 누나?
우리 육상부가 활동하고 있을 때는 운동장을 엉망진창으로 부원들이 돌고 있으니까~
대도시의 스크램블 교차점*같은 느낌이라구, 유메노사키학원에서 제일 위험한 길이 '여기'에 있는 거라구☆
나는 신호 무시하고, 아라시쨩선배는 적극적으로 격돌해서 가고, 아도쨩선배는...오왓!?


(*통행량이 많은 번화가에 모든 차량의 진입을 막고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게 한 교차점)


갓도
......음... 뭔가가 후두부에 부딪힌 느낌이 든다.


닷슈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부딪혔다구! 오오, 배를 쳤다! 아프다구!


갓도
텐마. 앞을 보고 달려라. 부딪힌 게 나라서 다행이다.

하지만, 다음에 딱지를 떼이면 면허 정지...활동 금지가 된다.

조심해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상이다.


닷슈
아, 아도쨩선배야말로! 어째서 운동장에 주저앉아있는 거야, 이건 불의의 사고라구! 뜻밖의 장애물이이라구!


갓도
'아도쨩'은 그만둬라. 누나들과 똑같은 호칭으로 들으면 한기가 든다.
누나들에게도 자주 듣고 있다... 덩치가 커서 방해되니까 되도록 아무도 없는 구석에 있으라고. 나도 부주의했다. 미안하다.
음. 전학생. 느긋하게 운동장을 걷고 있으면 위험하다. 특히 우리 육상부의 활동중에는.
너는 자주 쓸데없이 트러블에 말려들고 있지만...스스로 뛰어드는 일은 없겠지.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라.
너는, 이건 바보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너는 우리들의 소중한 프로듀서니까. 나도, 언제나 붙어있을 수는 없다.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닷슈
그런 것보다, 아도쨩선배 이런 데서 뭐 해~?
쭈그리고 있으면 위험하다굿, 감속하지 않으면 기세좋게 들이박아서 난 다진 고기가 됐다구!


갓도
사람끼리 격돌하는 것만으로는 다진 고기가 되지 않는다. 텐마는, 표현도 행동도, 어떤 일도 과잉이다. 기운차서 나쁘지는 않지만.


닷슈
우와아이, 칭찬받았다구♪


갓도
그렇지만, 텐마는 '작기' 때문에... 너도 조심해라,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불러라. 작은 생물은 내가 지킨다.


닷슈
에헤헤, 아도쨩선배는 겉보기에 무서운 거에 비해 상냥해서 좋다구♪


갓도
그렇지도 않다. 네가 강하게 성장하면, 나는 더 이상 지키지 않아. 방치한다. 작기 때문에 지키고 상냥하게 대한다. 가훈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나는 상냥한 것이 아니다.


닷슈
응응. 그치만, 아도쨩선배가 쭈그리고 앉아있다니... 설마, 거기 생긴 개미집을 지키고 있는 거야?


갓도
음. 밟아 다져진 운동장에 집을 만드는 것에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감탄하고 있다.

이 개미들은, 작지만 강하구나.


닷슈
우와아이, 개미씨가 한가득이라구! 내가 먹다 남은 빵을 줄게, 자아자아♪
옷, 누나도 도시락 남은 거 주는 거야? 이 녀석들 다 못 먹는다구, 조그마하니까! 아하핫☆


갓도
나도 고기를 주지. 고기를 먹어라. 강해질 수 있다.
......너무 응석 받아주는 기분도 드는군. 과보호는 학대와 같다.

하지만, 너희들은 상냥하구나. 감탄한다. 나도 너희들처럼 되고 싶다.


닷슈
으응, 아도쨩선배도 상냥하다구~? 나, 지인짜 좋아한다구♪


갓도
뒤에서 껴안아오지 마라, 텐마. 너는 너무 덥다.
뭐 됐다. 전학생, 같이 와라. 운동장에서 선 채로 꼼짝 않고 있으면 이번에야말로 폭주하는 육상부 사람에게 치인다.
안전한 곳까지 선도하겠다. 손을 끌어도 상관없나?
아이 취급할 생각은 아니다. 이성의 손에 거리낌없이 닿아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너를 지키고 싶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
텐마. 개미집 보호는 맡겼다. 나는 전학생을 대피시키겠다.


닷슈
알겠다구☆ 히히, 아도쨩선배는 우리들 '아빠'같은 느낌이라구~♪


갓도
적어도 '보호자'로 불러라. 그럼 맡긴다, 텐마. 가자, 전학생. 안전한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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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갓도

 

♪~♪~

 

(먹은 만큼의 칼로리는, 그 날 중에 확실하게 소비한다)

 

(달콤한 것은 사람을 웃는 얼굴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만 칼로리도 비대하다. 파르페만으로 한 끼 칼로리에 달하는 것도 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파르페도 먹어 버렸다)

 

(댄스는 아이돌의 기능을 높이고, 거기에 칼로리도 소비할 수 있다. 일석이조다)

 

(......그렇다곤 해도, 언제까지고 춤추고 있으면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

 

(댄스 연습을 개시하고 2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춤추는 것은 가능하다만)

 

(이대로라면 밤새 춤추게 되겠지. ......배도 고파져 왔다)

 

(하지만, 음악이 흐르는 이상, 그만둘 순 없다)

 

(어쩔 수 없군. 조금 더 댄스에 전념하지)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계속 춤추고 있으면, 언젠가 음악도 멎겠지. 그렇게 믿으며, 지금은 계속 춤출 수밖에 없다)


 




......음?

 

안즈인가. 또 만났군. 오늘은 안즈와 자주 만나는 날이다.

 

나는 보는대로 댄스 연습에 힘쓰고 있다.

 

......대단하지는 않다. 댄스는 아이돌의 기량에 필요한 것이고, 섭취한 칼로리는 소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너도, 카페에서 파르페를 먹었지.

 

파르페는 맛있다. 하지만, 고칼로리다.

 

여분의 칼로리를 섭취했다면, 소비한다. 축적해도 살찔 뿐이다.

 

귀가 따가운 이야기다, 라고?

 

흠. 그렇다면 안즈도 운동하도록 해라.

 

다행히 스마트 폰에서 계속 음악이 흐르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스텝을 밟으면,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겠지.

 

......아니, 음악을 세팅한 건 내가 아니다. 오오가미에게 부탁해 스마트 폰에서 『UNDEAD』의 악곡이 흐르도록 해 뒀다.

 

오오가미? 오오가미는, 용건이 있다느니 하며 돌아가 버렸다. 여기에 있는 건 나 뿐이다.

 

응? 아아, 춤추면서 대화하면 지친다.

 

숨이 차진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쉬지 않고 계속 춤추고 있으면, 자연히 피로가 쌓인다. 가능하다면 수분 보급을 하고 싶다만......

 

그렇군, 댄스를 그만두면 수분을 보급할 수 있겠지.

 

하지만, 스마트 폰에서 음악이 흐르고 있는 상태다. 몸도 곡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 댄스를 그만두려면, 음악을 멈출 필요가 있다.

 

뭐지, 안즈. 멈춰도 된다면 멈춘다, 고?

 

안즈는 멈추는 법을 알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꼭 부탁하고 싶다.

 

......고맙다, 감사하지. 배도 고파져 왔고, 슬슬 휴식하고 싶다 생각하던 참이었다만, 멈추는 법을 몰라서 곤란해하던 참이었다.

 

역시, 스마트 폰에는 서투르다. 전원 켜는 법도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

 

아무튼 빨리 익숙해지도록 이것저것 만지다, 스마트 폰을 망가뜨려버린 일도 있다. 나와 전자기기의 상성은 최악이다.

 

음표 마크......?

 

아아, 있군. 플레이리스트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서, 정지시킬 때는 화면을 터치하라 해도, 내게는 난해해서 반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안즈는 이 스마트 폰을 쓴 적이 있는 건가? ......없어도, 비슷한 기종이라 안다?

 

그런가, 나에게 있어선 미지의 물체다. 아무리 애써도 다가가지 못할 듯한 느낌이 든다.

 

우선, 스마트 폰은 작다. 한 손으로 들고 걸을 만한 크기다. 큰 것도 양손으로 들 수 있다.

 

작은 건, 망가뜨릴 것 같아서 무섭다.

 

역시나, 스마트 폰을 망가뜨려 버렸다. 그 때마다 새로운 스마트 폰을 사서, 다가가려 노력하다, 힘이 모자라 망가뜨리고 만다. 그 반복이다.

 

누나들도 지출이 늘어난다고 했고...... 차라리 스마트 폰을 소지하는 걸 그만두자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UNDEAD』의 일이 들어왔을 때 스마트 폰이 없으면 불편한 건 사실이다.

 

사쿠마 선배도 스마트 폰 조작에는 서투른 것 같아서, 무리해서 익히지 않아도 괜찮다고는 말해 준다만.

 

여차할 때 연락이 되지 않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된다.

 

......흠. 종이에 조작방법이 써 있으면 조금은 익숙해지지 않겠냐, 고?

 

그렇군. 종이를 보며 하나씩 조작해 가면, 나라도 스마트 폰과 마주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안즈가 음악 트는 법을 포함해 간단한 조작법을 종이에 적어 주는 건가.

 

고맙다, 안즈.

 

우는 소리를 하며, 스마트 폰과 멀어질 뻔했다.

 

다가갈 수 없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면, 스마트 폰과는 평생 서로 이해할 수 없다. 눈이 뜨이는 듯한 생각이다.

 

이번에야말로, 스마트 폰과도 서로 다가서 보겠다. 응원해 다오, 안즈.

 

고맙다. 나는 휴식을 넣어 가며 이어서 댄스 연습에 힘쓸 생각이다. 안즈는 이제 돌아가는 건가, 조심해서 가라.

 

내일 다시, 학교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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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도 : ……음?


(스마트폰을 들고 두리번거리고 있는 건 안즈잖아)


(음, 저 뒷모습은 틀림없이 안즈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말을 걸면 좋겠지만……

갑자기 말을 걸면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


(안즈가 나를 눈치 챌 때까지 있을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다가갈까?)


(으음, 곤란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해도, 어중간하게 거리에서 안즈를 쫓는 건 미행하는 것과 같다.)


……역시, 나를 눈치 채고 있었던가. 걸음이 서서히 느려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미안하다. 뭔가 곤란해진 것 같아서,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흠, 장을 보러(*買い出し)온 것은 좋은데, 길을 몰라 곤란하다, 라고?


나로 괜찮다면, 길안내를 해주겠다


……귀찮지 않을까하고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다. 안즈와는 클래스메이트이고 하고, 약한 것을 내버려두면 안 된다


음, 스마트폰을 눈앞에 떠넘기지 말아다오. 나는 스마트폰의 취급이 특기가 아니다, 조작하라고 말해도 쓰는 방법을 모르겠다 


틀린가?


스마트폰에 표시된 장소를 알고 있는 가라고 나에게 묻고 싶었던 건가. 미안하다. 지레짐작해버렸다


이 가게라면, 알고 있다. 막다른 길의 구석을 오른쪽으로 돌아 길을 따라 나아가면 목적지가 보일 거다


장을 보러가는 거라면 무거운 짐을 들지 않게, 이 몸도 도와주지


아까도 말했지 않나. 몇 번을 사양한다면 오히려 귀찮게 한 건가 걱정이 된다


나는 덩치가 크니까, 옆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있다


역시, 너도 내가 무서운 건가?


그런 건 아니, 라고? 나를 상냥하다고 말해주는 건가. 안즈야말로, 상냥하다

흠. 장본 것을 도와준 답례로,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고?


아직 도와주지도 않은 단계에서 답례를 생각하는 건가. 성실하군, 안즈는


그렇지만, 답례라고 말해도 갑자기는 생각이 나지 않아. 길을 가며, 생각하도록 하지


음, 왜 그런가, 안즈. 그 앞에는 찻집밖에 없다.


무슨 찻집인가 신경이 쓰이는 건가?


그런가. 안즈, 단 것을 좋아하는가?


멍한 얼굴을 하고 있군. 미안하다, 맥락이 없었다.


그곳의 찻집 말인가. 간단한 식사메뉴도 있지만 디저트 메뉴가 충실(*甘味メニューが充実)하다. 특히 파르페는 대인기다. 


파르페, 라는 말에 반응하는군. 그런가, 안즈도 단 것을 좋아하는 건가. 그렇다면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나도 가볼 생각 이였지만, 안즈의 장보기를 돕는 것이 있다. 그것이 끝난 뒤라도……


음, 답례로 카페의 파르페를 한턱내게 해 달라, 고?


안즈도 파르페를 먹어보고 싶다고 부탁한다면, 싫다고는 하지 않겠다


확실히, 장을 보러갔다가 여기까지 돌아오는 수고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찻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지 


안심해주면 좋겠다. 안즈의 기대와 다르지 않은 맛이라고, 내가 보증하지





후르츠 파르페 하나


……안즈는 어쩔 것인가? 나와 같은 걸로?


알겠다. 그럼, 후르츠 파르페 두 개로


응? 한적한 분위기의 가게라고?


아아, 일을 하기 위해 이용하는 손님이 많으니까, 우리 같은 학생들은 드문 편이다.


운 좋게, 혼잡을 피해버린 것 같다. 손님도 셀 수 있을 만큼밖에 없어




흠, 정말 기다릴 일 없이 파르페가 나왔다


역시 후르츠 파르페는 좋군. 윤이 나고 과일이 접시로부터 넘쳐흐르고 있다. 먹는 것이, 정말 즐겁다





~......♪


딸기의 새콤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지고, 바나나의 단 맛과 키위의 새콤함, 생크림의 알맞은 달콤함이 절묘한 하모니를 자아내고 있어


……안즈? 나의 얼굴을 지그시 보고, 무슨 일인가?


파르페를 먹어라. 아이스가 녹는다.


생크림만 먹는 것도 좋지만, 후르츠와 같이 먹으면 맛있음이 배가 된다.


그런가.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먹는 나를 보며,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군.


단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아이돌도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웃는 얼굴로, 하게해준다.


나도 그런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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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전학생. 복도에서 뛰지 말라고 배우지 않았나.

……서두르고 있으다고?

그런가. 하지만 뛰는 건 좋지 않다. 스쳐 지나가다 부딪칠지도 모른다.

지금은 운 좋게 부딪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에도 그렇다고 할 수 없다.

항상 예측하고 행동해라. 그러면 불의의 사고에도 강해질 수 있다.


……흠. 나에게 볼일이 있던 건가. 미안. 그래서 볼일이란 게 뭐지?

왜 네가 이 의상을……. 전학생은 『프로듀서』였지.

『프로듀서』는 스케쥴 관리뿐만이 아니고 의상 관리도 하는 건가.


너는 이 학교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좌우도 분간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즉, 그런 사람에게 벌써 일을 맡기고 있다.

너는 꽤 우수한 인간인 것 같다. 하지만 체격으로는 누구보다도 떨어진다.

약하고, 여린 존재다.

나는 강하다. ……아니, 강해졌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약할 때는 누군가에게 의지해라.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지킨다. 그건 당연한 의무다.

……흠. 나는 말하는 게 서투르지만,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도 서툰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얘기해라. 없다면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의상을 여기서 입는 건 가능하다. 네가 보고 싶다고 한다면 갈아입겠다.

좀 기다려달라.








덧붙이자면 내 취미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겉보기에 무섭다.

즉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을 입으면 대부분의 인간이 나를 피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아이돌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이상, 입지 않으면 안 된다.


……어울린다고? 그런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작은 동물이나 귀여운 생물을 좋아한다. 몇 시간이고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너도 그렇다. 약하고 작아서 귀엽다.

하지만 나는 작은 생물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이 모습으로 돌아다니면 더욱 실감한다.


……하지만 너는 도망가지 않았다. 게다가 어울린다고 말해줬다.

이런 때에 알맞은 말이 있었다. ……고맙다,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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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거기 있는 건 전학생인가?

……흠. 너도 매점에 점심을 사러 온 건가.

대부분의 학생은 가든 테라스를 이용한다. 런치 메뉴가 풍부하고 가격도 적당하니까.

그런데 너는 매점에 왔다. ……가끔은 빵을 먹고 싶은 것인가?


흠. 그런 이유로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도 있다.

너도 그중에 한 명이라면 여기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나는 대부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테라스에서 점심을 먹는 건 드물다.


만약 네가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한다면 나에게 물어봐도 좋다.

……인기 있는 빵은 카츠카레 빵이다. 점심시간 시작하고 5분 만에 품절이다.

카츠가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다. 나도 자주 먹는다.

야키소바 빵도 인기다. 특별 소스를 만들었는지 다른 가게에서 산 것과 맛이 다르다.


전학생은 먹어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게 좋다.

전학생은 연약하다. 그래서는 아차 할 때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매점에서 팔고 있는 빵은 어느 것이라도 볼륨이 있다. 많이 먹으면 빨리 『커』 질수 있다.


내 목적은 카츠카레 빵도, 야키소바 빵도 아니다. 어째선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팥빵이다.

……팥빵은 굉장히 맛있다.

절반으로 가르면 안에 팥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돋는다.


어릴 적, 나는 점심을 만족스럽게 먹지 못했다.

누나들이 내 것까지 먹어버려서 누나들이 남긴 것을 내가 먹는 생활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분했던 것은 누나들이 팥빵을 먹고 있을 때였다.

동심에 부럽다고 생각했다. 팥빵을 배 가득 찰 정도로 먹고 싶다고 빌었다……

그 소원은 내가 『크고』『강해』지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지금은 다투지 않아도 팥빵을 먹을 수 있다. 그렇더라 해도, 나는 질리지 않고 매일 먹고 있다.

팥빵은 승자의 맛이다.

내가 괴롭고 힘들었던 날들, 그를 위해 심신을 단련하고 

완전하게 누나들에게 승리한 때의 기분을 떠올리게 해준다.


……전학생. 네게 팥빵을 주지.

너는 이 학원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부터 괴롭고 힘든 상황에 놓일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이것을 먹고 힘을 내라. 그리고 극복해라.

그렇게 하면 너는 강해진다.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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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 교실


전학생. 고기를 먹어라.

바나나도 있어. 먹어. 많이 먹어라.

……흠. 멍하니 있군. 이런 경우 내 얘기를 전혀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자주 있다. 아무래도 나는 말하는 게 서툰 것 같다.

좀 더 잘게 씹어 얘기하지. 잘게 씹는 건 잘한다.

많이 씹는 것으로 인해 소화가 잘된다. 『그런 거』다, 알겠나?


많이 먹고 소화해서 영양을 보충하는 것으로 커질 수 있다.

『크다』는 것은 『강하다』라는 것이다.

즉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세상은 약육강식이라는 것이다.


……흠. 또 멍하니 있군.

그렇다면 『처음』부터 설명하지.

나에게는 여자 형제가 많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누나가 세 명 있다.

즉, 나는 막내다. 가장 약하고 작았다.

어릴 적엔 팔씨름으로 누나들에게 전혀 이길 수 없었다.

매일 노예처럼 부려 먹혔다.

나는 깨달았다. 커져야 한다, 고.

그러니까 많이 먹었다. 먹고 소화시켜 영양을 얻어 단련하는 것으로 강해진다.

나는 순조롭게 커졌다. 누나들보다 키도 커지고 훌륭한 체격을 얻었다.

강인한 체구와 근력을 얻은 것이다.

누나들은 손바닥 뒤집듯이 나를 부려먹는 일은 없어졌다.

나는 우위성을 얻은 것이다. 신장으로도 입장으로도 누나들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너는 전학생이다.

게다가 남자들만 있는 학교에 여자 혼자……라는 입장이다.

너는 이 학교에서 가장 약하고 연약하다. 외압에, 외적에, 약하다.

그러니까 많이 먹어라. 먹고 강해져라.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고기를 먹어라. 바나나라도 좋다. 많이 먹고 커져라.

크고, 강해질 때까진 내게 의지해도 좋다.

『작은 생물』은 내가 지킨다.

내가 약하고, 작았을 때 원했던 것은 『나를 지켜줄 누군가』였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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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뱅훈:안녕하시오, 제군들. 칸자키 소마, 등장했소이다



프은:앗, 안녕 칸자키 군. 거긴 콘센트가 연결되어있으니까, 다리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줘

일단 노트북이니까, 건전지로 잠깐 버티겠지만



뱅훈: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오, 유우키 공. 『컴퓨터』, 를 하고 있는 건가

유우키 공은 기계에 대해서는 박학하시구려, 나는 뭘 하고 있는건지 『전혀』 모르겠소



프은:으음.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컴퓨터 속에서 3D 모델을 춤추게 할 수 있는 소프트가 있는데 말이지?



뱅훈:음음. 하나에서 열까지, 모르겠군. 요약하자면, 어떻게 된 일이오?



프은:으~음, 보는 편이 빠를려나. 자, 이런 느낌인데



뱅훈:오오……『컴퓨터』 속에서, 인물이 춤추고 있군. 이건 안경을 쓰고 있는데, 유우키 공이오?



프은:응. 일단 내 퍼스널 테이터……그러니까, 신장이나 체중은 내가 알고 있으니까

먼저, 내 것만 3D 모델을 만들어봤어

이제부터 히다카 군이라던지, 아케호시 군 것도 만들거야

물론, 이사라 군 것도. 나 이외의 것은 아직 미완성이니까, 디자인 인형처럼 되어있지만

의상도, 『Trickstar』의 것을 만들어 입혔지만. 또 관절 부분 등을 조정하지 않으면, 인간에겐 불가능한 움직임을 해버려

정말, 그래도 큰일이었어! 무심코 열중해버려서, 어젯밤부터 머물러서 작업해버렸어~♪



뱅훈:흐음……. 하지만, 무엇을 위해 이런걸?



프은:응. 우리들 『Trickstar』는, 학생회와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으니까

학원이 준비한 곡이나 안무 같은걸, 쓰기 어려워



뱅훈:아아……. 학생회에 신청하면 기존의 것을 쓸 수 있지만, 『트릭스타』로서는 손을 벌리기 힘든건가

적에게 곤경을 도와달라, 고 간원하는 것처럼 되어버리니 말이지

하스미 공은 그런 면에선 『철저』하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만



프은:뭐,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리로서는 그다지, 학생회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단 말이지

그러니까, 자비로 음악이나 안무를 준비하고 싶은 것 뿐이야

직접 종이에 쓰거나, 실제로 춤춰보거나 해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컴퓨터 화면 속에서 3D 모델을 춤추게하면, 뭔가 편리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서 말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체력을 쓰지 않고 여러가지를 시험할 수 있으니까. 나, 실제 라이브에선 그다지 도움이 안되서……

특기인 컴퓨터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뱅훈:흠. 그건 기특한 마음가짐이오, 착안점이 좋구려

이것이라면, 노래나 춤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전학생 공도……. 자유자재로, 그쪽에 대해 고안할 수 있겠군



프은:그래그래. 컴퓨터라면 집에서, 비는 시간에도 할 수 있으니까

『Trickstar』도 바빠졌고, 좀처럼 전원이 모여서 레슨을 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컴퓨터 속에서라면, 언제든지 전원이 집합 할 수 있어. 『유닛』멤버의 배치라던지, 각각의 안무를 생각해내기도 쉬우니까~♪

쓸데없는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어, 꽤 나이스 아이디어지?



뱅훈:음. 유우키 공은, 자신의 손에 든 패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구려. 안심했소이다, 외려 부럽기까지 하오. 자신의 특기를, 『아이돌』로서 살리는 것이

나는, 특기라고 해봐야 무예 정도이니……. 그다지, 『아이돌』로서는 살릴 수가 없소

오히려 하스미 공에게 자주 꾸중을 듣고, 일본도를 몰수당하지



프은:아하하. 하지만 난, 굼뜨니까 칸자키 군이 부러워

칸자키 군의 『아카츠키』는 무투파가 모여있어서 그런지, 무대 위에서 가끔 놀라울 정도의 움직임을 보일 때가 있으니까

그런 화려하다고 할까, 인간을 벗어난 액션은……. 컴퓨터 속에서는 재현할 수 있어도, 실제로 흉내내는건 나에게는 무리인걸



뱅훈:후후. 나를 신경 써주시는구려, 유우키 공. 고맙소, 황송하오

『클래스메이트』인데도, 『아카츠키』와 『트릭스타』는 양호한 관계라고는 할 수 없는 탓인지……

대화해본 적도 그다지 없었지만, 앞으로는 학우로서 사이좋게 지내고 싶소



프은:이쪽이야말로. 난 조금 낯을 가리지만, 칸자키 군은 진지하게 상대해주니까 기쁘다고나 할까, 편하게 말할 수 있네~

좀 더, 무서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어



뱅훈:으음, 그런가. 일본도 탓인지, 어째서인가 난 남들에게 덮어놓고 경계되기 쉬운가보오……

좀 더, 편하게 말을 걸어도 상관없는데

『컴퓨터』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그 외에 대한 거라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소



프은:앗, 그럼 의견 좀 줄래. 나, 인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하게 알고있지않으니까……

어디까지가 인간에게 가능한 움직임인지, 잘 모른단 말이지

신체능력이 빼어나게 우수한 칸자키 군의 움직임을, 『인간의 한계치』로 설정하면, 꽤, 리얼리티가 오를……지도?

아니, 칸자키 군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해서 뽑으면 될지도. 영화에서나 쓰는 기술이지만, 전용 기자재가 갖고싶네에……

잠깐 봐줄래, 이런 움직임 가능해?



뱅훈:만화가 아니니까, 이건 무리로군. 뼈가 부러질 것이오, 아마도

『카메라』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는건가, 이건. 보는 시점에 따라서는, 그런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착각시키는건 가능하오

그런 기술, 이라고 할까 꾀를 알고있소



프은:아아, 그런 발상은 못해봤네. 그렇구나~, 참고가 되겠어



뱅훈:그리고, 그렇지. 나는, 상대한 자의 골격이나 근육을 쓰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으니……

예를들어 아케호시 공의 『데이터』를,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외다

『쓰리디모델』인가 하는 것의 재현도가, 올라가지 않겠소?



프은:왓, 엄청 도움이 되겠어~. 답례로 칸자키 군의 3D 모델도 만들어볼까, 머리카락이 기니까 좀 힘들겠지만♪



뱅훈:머리카락은 힘든건가? 흠……잘 모르겠지만, 이문화를 접하는 것도 즐겁구려

난 기계 같은건 잘 몰라서, 여러가지로 가르쳐줬으면 고맙겠소



프은:오케이~, 계약성립이야. 상부상조, 앞으로도 클래스메이트로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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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





마코토 : 죄, 죄송합니다! 늦었어요~


나즈나 : 진짜 늦었잖아, 마코칭!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뎐겨야, 방송위원은 슈가 적으니꺄 인원이 뺘지면 곤란해진단마랴!


마코토 : 너무 발음이 새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위원장!


나즈나 : 누구 때문에 혀를 씹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바보 자식! 나는 화나면 말이 잘 안나온단마랴!

이제 됐으니까 점심방송 준비를 하라구~ 전원 배치로!


시노부 : 알겠소이다! 유우키 공, 방송 전에 목을 축이는 차라도♪

살짝 『미지근』하다오, 쭈욱 들이키시길!


마코토 : 고마워, 시노부 군! 눈치가 빠르네~ 훌륭해♪


나즈나 : 정말 그렇다구. 마코칭이 없어도 시노붕이 있으면 방송 위원회는 문제없겠지.

그런 의미에서, 지각한 벌로 너는 모가지야!


마코토 : 그런 잔인한(殺生)~……. 4교시 수업이 연장돼서 그렇다구요, 제 탓이 아닌데!

저기 전학생 쨩. 내 말이 맞지, 쿠누기 선생님의 수업은 항상 길어지잖아~?

전원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니 테스트를 보고 만점을 받지 못하면……. 언제까지라도 해방시켜주지 않는다구요~?


나즈나 : 아아, 쿠누기 선생님의 수업이었구나.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 사람의 끈덕진 수업에는 우리들도 고생하고 있으니까.


시노부 : 아하하. 그분은 조금 끈질기시니 말이오.

졸자도 자주 남아서 공부한다는 것이오, 열심인 선생이라는건 틀림없지만……♪


나즈나 : 그건 그렇고, 어째서 전학생이 있는거야? 마코칭, 방송실엔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라고~?


마코토 : 아아, 점심방송의 『오늘의 게스트』 코너에 부르려고 생각해서요.

저는 지인이 적으니까 언제나 게스트를 초대할 때는 곤란했지만.

전학생 쨩은 지금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인걸요~?

다들 전학생 쨩이라면 흥미진진해할거고, 『딱 알맞지』 않을까 싶어서♪


나즈나 : 음, 그건 그렇네! 드물게 괜찮은 일을 했는걸, 칭찬해주지♪ 

그래도 전학생에게 너무 의존하지 마, 인맥을 만들어 두는 것도 방송위원회에는 필요해.

정보수집과 그 홍보가 우리들의 역할이니 말이지~? 아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보다 더 좋은건 없어.

마코칭도 시노붕도 그쪽 방면은 『통』 별로인걸~?


시노부 : 아하하. 부끄럽소이다, 졸자는 낯을 가려서…….

닌자는 어둠 속에 숨어있는 자, 속인(俗人)과의 교류는 가능한 한 피한다는 것이오!


나즈나 : 닌자란건 스파이같은 거잖아, 항상 지붕 밑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아는 사람이나 친구는 만들어두도록 해, 『닌자』라며 핑계대지 말고.


마코토 : 뭐 진정하시고. 잔소리는 나중에 들을테니까 일단 방송을 우선하자구요.

전학생 쨩은 그쯤에 앉아 있어, 되도록 기재는 만지지 말고~♪


시노부 : 전학생 공도 여기 차를~♪


나즈나 : 긴장감이 없는걸, 너희들. 별로 상관은 없지만.

단순한 점심 방송이라고는 해도, 아이돌에게는 라디오 방송이나 출연도 있으니 말야. 좋은 경험이 될거야, 진지하게 가자고~?

시노붕, 나한테도 차를 부탁해. 잔뜩 야단을 쳤더니 목이 아파졌어.

나도 보이스 트레이닝같은걸 받는게 좋으려나~?


마코토 : 그거야말로……쿠누기 선생님이 『그쪽 방면』의 프로니까 상담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마도 분명 엄청 기뻐하면서 가르쳐 주실걸요~♪


나즈나 : 그 선생님은 대하기가 어려운걸.

성악 수업에서도 언제나 『똑바로 발음하세요!』라며 화를 내고, 남으라고 했던 괴로운 경험이 있으니까.


마코토 : 아하하, 니토 선배에게도 어려운 사람이 있네요.

방송위원회는 정보수집을 위해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거 아니었나요~?


나즈나 : 시끄러. 건방진걸, 마코칭. 이 자식, 한사람 몫도 못하는(半人前) 주제에!


시노부 : 싸우지 말아달란 것이오~

그런데 위원장 공은 방송의 본방이나 아이돌로 스테이지에 오를 때는 혀를 씹지 않는 것 같소만?


나즈나 : 본방에서는 집중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나의 약점은 잘 알고 있는걸.

그래도 언젠간 반드시 극복할거야. 그게 프로 근성이라는 거지, 너희들도 보고 배우도~록♪


마코토 : 네네. 그보다 이제 점심 방송 본방까지 코앞이에요. 준비도 빠듯하지만 완료.

오늘도 역시 정신이 없었네요……♪


나즈나 :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나 참.

전학생도 다짜고짜 본방이 되긴 했지만 잘 부탁해. 우리들이 능숙하게 이끌어줄테니까 릴렉스하고 뭐든 말해달라고♪


시노부 : 마시고 남은 차는 회수하겠소이다~ 기재에 차같은걸 흘리면 위험하단 것이오!


나즈나 : 조아, 그럼 시작하자. 평소처럼, 마코칭의 신호로☆


마코토 : 옛썰! 그럼 가볼까요~ 5! 4! 3! 2!

1! 큐!


유메노사키 학원에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방송위원회입니다~♪

오늘도 힘든 아이돌 활동과 공부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에게, 잠시동안의 평안을 제공하는 유메노사키 학원☆청춘 RADIO!

시작할게요~☆










역자코멘트 

+넌 모가지야! 가 아니라 넌 해고야! 라고 해도 되는데 뒤에 殺生이란 표현때문에 이어지는 느낌상 모가지라고 했구욤 혹시 몰라서 설띵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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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전학생쨩이 이런 곳에 있다니 드문 일이네~
나? 나는 이전 수업의 프린트를 교무실에 가져다 놓으려고 왔어
부탁받았으니까 모르는 척할 수 없고~


전학생쨩은 왜 여기에?
나를 찾으러 왔다고...
우와아, 미안! 전학생쨩
아니 내가 전학생쨩에게 무언가를 해서, 그래서 화가 나서 나를 찾고 있었다고.... 아냐?
그,그렇구나. 다행이다-
응? 이걸 나한테? 헤~, 뭘까
혹시.. 으응, 혹시가 아니고, 이거 아이돌 의상이네. 게다가 우리들의!


우와-... 이렇게 손에 넣으니 아이돌 활동하는 게 실감이 나
이유가 있어서, 나는 아이돌 일을 쉬고 있었지만.
그렇지만, 또 이유가 있어서 활동 재개하기로 했다고나 할까
뭐어, 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이거 전학생쨩이, 아니 프로듀서가 만들었어?
그렇구나.. 풀린 곳도 거의 없고 프로가 만든 것 같아. 프로듀서는 손재주가 좋구나 
나도 이래 보여도 꽤 손재주가 있다고~ 아 의외라는 표정이네! 그렇지만 진짜야
참고로, 내 특기는 전자기계 만지기! 그런 작고 섬세한 작업 좋아하거든~♪


프로듀서는 기계라든지 만질 수 있어?
아, 여자아이는 별로 기계 만지지 않나
그래도 그런 점이 여자아이 같아. 뭐어, 알고 있는 여자아이는 전학생쨩뿐이지만!
그렇게 놀랄 말이었나~ 아이돌 과에 여자는 너 혼자고
학원에 입학하기 전에는 여자아이와 인연이 없었으니까~


내가 반대 입장이였으면, 어찌할 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 나 이외에 전원 여자잖아?
그런 거 생각하면 전학생쨩은 대단해! 존경하고 있어~
라니, 아까부터 프로듀서랬다가 전학생쨩 이랬다가 흔들흔들하네.


으응, 너는 어느 쪽으로 불리고 싶어?
프로듀서라는 직함은 뭔가 거리감 있으니까.
그렇다면 역시 전학생쨩인가.
아, 나는 웃키~ 로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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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전학생쨩이다.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
광합성? 확실히 이렇게 좋은 날씨엔 햇볕 아래서 뒹굴뒹굴하고 싶어지네~
나? 나는 말이야~ 간식 먹으러 왔어 
봐, 이거이거. 포키
괜찮으면 전학생쨩도 먹을래? 사양하지 않아도 돼
전학생쨩에게는 여러 가지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학생회 일도 그렇고 의상에 대한 것도 전학생쨩에게 부탁해버렸잖아.
왠지, 우리들의 사정에 말려들게 해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생각해.
전학생쨩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주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걸
우리와 처음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전학생쨩의 미래도 바뀌지 않았을 텐데~ 같은.
아하하 내가 진지하게 말하니 놀랐어?
언제나 아케호시군이랑 바보스러웠으니까, 놀라게 했구나


나는말이야,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도 생각하고 있다고
히다카군처럼 성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 
엣, 미안미안.
이런 일을 이야기하면 과자를 먹어도 즐거워지지 않네


자, 여기. 이외에도 과자를 가지고 올 테니까 리퀘스트라던지 있다면 말해줘
나, 과자 엄청나게 좋아하니까 언제나 가지고 다니거든~
아, 이 이야기 모두한테는 비밀이야
히다카군이 알게 되면 몰수될 것 같고
아케호시군이라면 말은 하지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무심코 이야기해버릴 것 같아서~
그 점, 전학생쨩은 안심이 되니까. 전학생쨩, 입 무거울 것 같고.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전학생쨩이라면 괜찮을 것 같단 느낌이 들어
어떤 일이라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줄 것 같다고 말해야 하나?
그래서 귀찮은 일에도 휘말려 버리곤 하지만, 그래도 그런 전학생쨩이니까 모두 의지한다고 할까~
나도 무의식중에 의지해버리고
그렇지만 여자아이에게 계속 의지하는 건 남자로서 뭔가 한심하네~
좋아, 결정했어! 전학생쨩 곤란한 일이 있으면 나를 의지해줘. 나도 사양하지 않고 전학생쨩을 의지할 테니까♪


그렇다는 표시로 자아, 하나 더.
아직 엄청나게 많으니까, 많이 먹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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