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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토리명 - 뒤집힌 조커(裏返るジョーカー)
카드명 - 되살아남(生き返り)
시기 - 여름

호쿠토
토모야, 아이를 키워본 적 있어?
토모야
네? 무, 무슨 뜻인가요 그거? 혹시 프러포즈......!?
호쿠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
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혹시 아이들을 잘 다뤄? 나는 서투르니까 너에게 맡길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토모야
에엣. 잘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여동생이 있고......
'Ra*bits'도 유치원 같은 느낌이니까, 꼬맹이들 상대야 익숙하지 않을 것도 없죠.
호쿠토
그렇군. 다행이다. 역시 토모야는 믿음직스러워.
토모야
후후. 호쿠토 선배, 이따금 저를 칭찬해주시네요.
변태가면은 항상 짜증나게 구는 거에 비해 철저하게도 칭찬해주지 않는달까, 항상 가혹하기 때문에 뭔가 기뻐요.
호쿠토
그건 '실력자'니까. '실력자'에게 칭찬받아도, 반대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아서 반감을 사기도 하지.
그건 의도한 대로 상대가 반응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것 같아. 그래서 칭찬보다는 심하게 대하는 거야.
그렇게 하는 것이 이쪽도 생각했던 대로의 반응을 보일 테니까.
토모야
하아...... 그보다 육아 이야기를 꺼낸 건 무슨 이유인가요? 호쿠토 선배, 친척 아이라도 맡고 계신가요?
호쿠토
아니. 나의 기우라면 좋겠지만......
며칠 전 연극부 공연에서 부장이 죽었잖아. 어디까지나 연극 내용대로, 각본대로의 전개지만.
그 사람은 역에 몰입을 심하게 해서, 죽는 연기를 하면 정말로 죽어버리기도 해.
토모야
엣, 그 녀석이 그런 걸로 죽는다고요? 그런 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처치하는 건데!
호쿠토
아아, 죽긴 죽는데...... 그 사람, 그 녀석은 다시 태어나. 그리고 한동안 아기가 돼.
토모야
아기......?
호쿠토
새하얗게 된 달까, 순수한 어린아이가 된다는 거야.
작년에 그런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어. 갑자기 옹알옹알 거리기 시작했지.
장난치는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한 번은 죽었다 살아난 것 같은......
한동안 아기로, 그리고 유아가 된다는 느낌으로 성장해 갔어.
물론 정신적인 문제야. 신체적으로는 계속 같은 모습이었고. 그리고 뭐, 1주일 정도, 어떻게든 나이에 걸맞게 키웠지.
토모야
그런 기묘한 생태를 하고 있는 건가요, 그 녀석...... 그게 뭐야 대체......
하지만 저번 공연할 때는 제대로 커튼콜까지 완벽하게 마쳤잖아요?
호쿠토
아아,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작년엔 진짜 죽는 연기를 했더니 죽고, 점점 체온까지 저하되고 사후 경직 같은 것까지 일어나서 당황했거든.
뭐, 만일을 위해서야. 올해는 뒤늦게 죽고, 아기로 다시 태어날지도 모르지.
그런 사태를 상정해서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한 거다.
작년엔 나 정도밖에 제대로 된 부원이 없었고, 나는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정말이지 고역이었지만......
올해는 토모야가 있어서 안심하고 있어.
토모야
뭐, 가능한 한 호쿠토 선배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노력할게요. 무대에서는 사실 발목을 붙잡기만 하니까요......
그만큼이라도 보충하겠습니다.
게다가. 그 녀석이 한번 죽었다 살아난다면, 잘만 키우면 기행을 저지르지 않는 성실한 인간이 될 지도?
함께 노력해서 '깨끗한 히비키 와타루'로 키워봐요☆
호쿠토
흠. 나로서는 이제 와서 그게 성실한 언동을 해도 그건 그거대로 기분이 나쁘지만.
뭐, 그러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는 각오 정도만은 해줘.
와타루
후후후! 여러분! 왜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나요?
웃읍시다! 행복하니까요!
덕분에 며칠 전 무대는 대호평이었습니다, 일거에 부비가 늘어서 다음엔 좀 더 화려한 작품을 상연할 수 있습니다!
Amazing! 꿈이 퍼져나가네요~☆
호쿠토
......나왔구나 변태가면. 흠, 지금은 죽을 것 같지는 않군.
와타루
엣, 어째서 제가 곧 죽을 것 같다는 전제로 말을 하는 건가요?
너무합니다 호쿠토 군, 그렇게 제가 살아 있는 게 싫은 건가요!
호쿠토
가능하면 죽어 줬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
작년에 부장은 한번 죽었다 살아났잖아? 또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하고 있었다.
와타루
어라 어라 어라? 호쿠토 군, 혹시 아직까지 눈치 못 채고 있었나요?
그건 전부 농담이라고요? 죽은 척을 하고, 다시 살아나서 아기가 된 것처럼 행동했을 뿐이에요!
저는 연기자이긴 하지만, 역에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호쿠토
......그런가. 뭐, 그렇겠지.
와타루
후후후. 호쿠토 군은 지나치게 진지하달까, 너무 순수한 점이 옥에 티라고요?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의심하세요, 고무처럼 유연 해지는 겁니다!
공연의 피로도 남아 있을 테니, 우선 정성스레 스트레칭을 해줘야겠죠!
그리고 새롭게, 다음 공연의 준비를 시작합시다!
죽어 있을 틈도,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을 여유도 없으니까요!
자아, 다음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까지 열심히 쌓아나갑시다~ 흥흐흥♪
토모야
아하하. 다행이네요 호쿠토 선배, 아무래도 기우인 모양인데요?
아무리 부장이 괴짜라고 해도, 설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을 테니까요♪
호쿠토
......그런가. 음, 그래.
(하지만 토모야, 나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아)
(예를 들면, 죽기 전에......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에, 사전에 부장이 다시 태어난 뒤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겨 두었다면?)
(부장은 돌발적으로, 그 장소의 분위기에 맞춰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속임수들을 여기저기에 장치하고 있다, 언제나 용의주도하게 준비를 하곤 해)
(며칠 전 공연이 끝나고, 부장의 팬이라고 하는 사람이 달려들어서 뭔가를 속삭였는데)
(그게 스위치가 되어, 일시적으로 '평소의 히비키 와타루'의 연기를 하고 있는 거라면?)
(죽은 직후라도, 아기일지라도, 부장은 그 정도의...... 우리를 속일 수 있을 정도의 연기 실력이 있다, 는 것일지도 몰라)
(지금도 정말 죽었다 살아났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것을 눈치 차이지 않도록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기묘한 '히비키 와타루'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역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아. 이상한 언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거처럼 보여)
(부장은 천재야, 그 정도의 연기는 간단할 거야)
와타루
? 왜 가만히 쳐다보는 건가요, 호쿠토 군! 좀 더 봐주세요!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저를 눈빛으로 죽여주세요......☆
호쿠토
죽여도 안 죽을 거잖아, 당신은......
아니 뭐, 나도 조금 커다란 공연 직후라서 피곤한 것일지도 모르지.
와타루
후후후. 무슨 일이든 전력투구하는 것은, 당신의 장점이긴 하지만요.
에너지는 유한합니다, 효율적으로 쓰지 않으면 버티지 못하게 될 겁니다......아빠(パパ)♪
호쿠토
누가 아빠냐.
......농담도 적당히 해줘, 부장.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91520